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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월드리포트

예술적인 휴먼 데이터의 시각화, 애론 코블린(Aaron Koblin)

한윤정 | 2011-06-09




얼마 UCLA Design | Media arts 2010-2011 Lecture Series 마지막 강연자로 애론 코블린(Aaron Koblin) 초대되었고, 시간 동안 강연을 가졌다. 그는 데이터 비쥬얼라이제이션(데이터 시각화) 작업으로 유명한 아티스트이자 구글 크리에이티브 (Google Creative Lab) 디자이너이다. 젊고 당찬 아티스트는 겸손하면서도 또박또박 정확한 표현으로 자신의 작업을 설명하였고 강연 쏟아지는 질문 공세는 실로 대단하였다. 필자는 안타깝게도 당일 샌프란시스코에 있었기에 스트리밍으로 강연을 보았지만 열기는 스트리밍을 넘어서까지 느낄 있을 정도로 뜨거웠다. 그의 강연은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TED에서도 소개되었다. 18 분에 걸쳐 그가 작업했던 데이터 비쥬얼라이제이션 작업들을 보여주고, 이면의 생각과 발전과정, 컨셉, 그리고 의미 등을 소개하는 모습에서 앞으로 미래에서 일어날 상에서의 예술적 데이터 표현를 있었다. 기발하고 재미있는, 한편으로는 생소한 데이터 비쥬얼라이제이션 작품, 그리고 그에 대한 사람들의 대단한 반응과 기대. 과연 무엇이 그의 작품을 대단한 작품으로 평가되게 하였으며 어떤 이유로 그는 사람들의 열광을 몸에 받게 것일까.


 


, 사진 | 한윤정 LA 통신원


에디터 | 이은정(ejlee@jungle.co.kr)




데이터를 시각화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정확하고 수치적으로 표현되어야 하고, 가지의 시각적 요소로 정리해서 눈에 보기 좋게 정리해야 하기에 직관적이면서 이성적으로 고려해 보야 문제이다. 만들어진 예로 대표적인 것이 바로 신문이나 잡지, 통계학적 자료들에서 보여지는 그래프라 있다. 만들어진 그래프들은 사람들에 한눈에 데이터의 변화, 특징, 결과 예측 등을 보여줄 있다. 하지만, 이러한 데이터의 실용적 장점만을 분석하지 않고, 그래프의 틀을 깨는 이가 있다. 그는 데이터의 형성되는 과정과 의미, 그리고 불특정다수에 의해 창조되는 데이터의 결과와 데이터 혼합의 결과물의 모습에 관심을 둔다. 그가 바로 애론 코블린(Aaron Koblin)이다. 애론 코블린은 데이터를 예술의 재료와 도구로 승화시킨다. 데이터는 그에게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과 다름없는 모습이며 모습들이 수치적으로 그려지는 하나의 기록으로 대해진다. 그러한 데이터를 모아서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그의 관심사이며 그의 일이다. 얼마나 데이터가 반듯하고 아름답게 혼합되어서 완벽한 그림을 그려내는지에 초점을 두지 않는다. 오히려 인간적인 느낌이 스며들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벽을 허물고, 예술적 실험을 가하는 새로운 개념의 데이터 시각화를 창조해내고 있는 것이다. 과연 그가 어떻게 실험을 하고 있으며 어떤 작품을 만들어냈는지, 그의 가지 작품을 보면서 알아보도록 하자.


 


 


쉽마켓(Sheep Market)


 


2006 애론 코블린은 UCLA 석사 졸업 작품으로 쉽마켓(Sheep Market)’ 제작하였다. 작품은 아마존 메카니컬 터크(Amazons Mechanical Turk)라는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그려진 10000개의 양들의 모음집이다. 아마존 메카니컬 터크는 자유롭게 일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일을 선택해서 원하는 시간에 작업하고 그에 해당하는 보수를 받는, 상에서만 가능한 자유로운 노동집단형태이다. 곳을 통해 애론은 작업자들에게 왼쪽으로 얼굴을 향하고 있는 양을 그리시오라는 요구를 하였고, 작업자들은 마리를 그릴 때마다 $0.02 보수로 받았다. 다양한 사람들이 그린 다양한 양의 모습은 한마디로 천차만별이었다. 애론 코블린은, 작품의 영감은 시스템 안에 계획되어 있는 작업자들로부터 표현되는 인간의 창조적 역할, 그리고 전체에 속해있는 일부로서 작용하는 중요한 역할에서 집중했다고 한다. 산업혁명을 통해 공장에서 찍어내는 듯한 일들을 하는 노동자들의 작업물과 작업이 예술적 드로잉과 결합되어 나타나는 사회적, 예술적 가치 등을 고찰하고자 한다는 것이 작품에 대한 그의 목적이다. 과연 노동자들이 만드는 일들에서 나오는 예술성과 작업물의 의미와 그것이 한데 모여 이룩한 결과물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가?


 


작품은 가지 형태로 전시되었다. 번째는 양들이 그려진 순서대로 프린트되어 벽에 부착된 형태고, 번째는 가로로 컨테이너 프레임으로 양들이 그려지는 모습이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프로젝션 되는 모습이다. 번째는 상에서 전체 양들의 모습을 눈에 보고 개별적으로 클릭하여 자세히 있는 형태이다. 천차만별 다른 1000마리의 양들의 그림이 궁금하다고? 그러면 그의 홈페이지를 방문해보자.






애론 코블린의 마켓 작품 설명 영상 wired magazine


 


10,000센트 (Ten Thousand Cents) (2008)


 


마켓 작업 이후 애론 코블린은 비슷한 실험을 한다. 작품 ‘10,000센트(Ten Thousand Cents)’ 미국 100달러 지폐를 디지털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킨 작업이다. 따로 제작된 드로잉툴을 이용하여, 1000 명의 개개인들이 전체 프로젝트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 100달러 지폐의 아주 작은 부분 하나씩만 맡아서 그림을 그리도록 하였다. 그리고 쉽마켓과 같이, 각각 개인들은 일정한 보수를 받았고, 보수는 100달러로 합쳐졌다. 작품은 100달러를 10000분의 일로 나눈 각각의 부분들이 실시간으로 칠해지는 모습을 담고 있다. 작품은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 새로운 미지의 디지털 노동 시장, ‘크라우드소싱’, ‘가상의 경제그리고 디지털 재현을 의미한다. 작품은 같은 UCLA 클래스메이트인 타카시 카와시마와 합동 작품이다.


 


작품 홈페이지 바로가기





 


애론 코블린의 10,000센트(Ten Thousand Cents) 작품 설명 영상


 


하우스 오브 카드 (House of Cards)


 


번째 소개할 애론 코블린의 작품,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s) 그가 구글 크리에이티브 랩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면서 작업한 밴드 라디오헤드(RadioHead) 뮤직비디오이다. 레이저와 센서를 이용해 3D 형태의 입자들의 모음으로 밴드 보컬의 얼굴과 풍경을 스캔하고 분사한 이미지가 매력적이다. 모든 프로그래밍 코드와 데이터는 구글코드에서 얻을 있으며 비디오 없는 뮤직비디오프로젝트의 오픈 소스이다. 온라인 상에서 가지의 프로퍼티(Property) 통해 데이터를 변형하고 자신만의 비디오 데이터를 만들 있으며 심지어 라디오헤드 밴드에게 자신이 만든 데이터의 조합을 전송할 있다. 이것이 바로 미래의 뮤직 비디오 형태일까? 일방적인 흐름 속에서 흘러가는 데이터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넘어서 흐름을 쌍방향으로 전환하는 시도는 앞으로의 뮤직비디오의 미래를 완전히 바꾸어 놓을 같이 보인다.





 



하우스
오브 카드 (House of Cards) 뮤직비디오


   


2000명을 위한 자전거 (Bicycle Built for Two Thousand)


 


작품은 또다시 온라인 작업자들을 이용해서 만든 것이지만, 소리를 이용해서 접근했다는 것에서 애론 코블린의 이전 작업들과 차이점을 둔다. 온라인 작업자들을 통해 모아진 2088개의 목소리 녹음물은 노래 데이지벨(Daisy Bell)’ 통해 합쳐진다. 여기서 데이지벨이란 노래의 선곡은 번째로 컴퓨터로 합성된 녹음물이 되었다는 것에 의의를 두면서 정해졌다고 한다. 작품 제작 과정은 다음과 같다. 작업에 참여한 개인은 짧은 소리 클립을 듣게 되고, 전체의 노래에 대해 사전지식 없이 그냥 자신이 바로 들은 것을 따라 하고 애론은 그것을 녹음한다. 녹음된 부분들이 데이터로 저장되어 전체 노래 데이지벨로 모아지고 재생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소리는 상에서 직접 들어볼 있고, 컴퓨터와 인간목소리, 버전으로 달리 선택해서 들어볼 있다. 인터페이스에서 악보는 자전거의 바퀴자국으로 표현되어 있고, 자전거가 지나가는 흔적들의 모임이 사람들의 불안정한 합창으로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불안정한 음들의 조합을 듣다 보면, 오히려 만들어진 합창단의 음색보다 단순하고, 명백하고, 주관적이고, 개성 있으며, 순수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 어떠한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는 순수한 데이터의 모음집, 마치 아무런 포장 없이 그냥 묵묵히 번호들만 나열되어 있는 전화번호부를 보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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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니캐쉬 프로젝트 (The Johnny Cash Project)


 


작품은 애론 코블린과 로스 앤젤레스에서 활동하는 뮤직비디오 감독 크리스 밀크(Chris Milk) 함께 작업한 뮤직비디오이자 전세계적인 예술 프로젝트이다. 미국의 가수 죠니 캐쉬(Johnny Cash) 노래 ‘Ain't No Grave’ 뮤직비디오이며, 노래 가사 어떠한 무덤도 나의 몸을 가둬놓지 못하리라는 대목에서 영감을 얻어 프로젝트를 작업했다고 한다. 전세계의 죠니 캐쉬와 그의 음악을 사랑하는 그의 팬들을 통해 죠니 캐쉬는 영원히 존재한다는 것을 프로젝트를 통해 알리는 것이 취지이다.


 


애론의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참여자들은 웹사이트에 들어가 뮤직비디오의 시퀀스 장면을 택해 자신이 그리고자 하는 형태로 색칠 혹은 드로잉을 한다. 그러면 장면은 저장이 되고, 스타일이 정해진 임의의 카테고리로 설정이 된다. 그러면 자신이 그린 장면과 다른 사용자가 그린 장면들이 합쳐져서 하나의 뮤직비디오로 완성되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사용자들이 그림을 계속 그려서 업데이트하고 실시간으로 뮤직비디오는 계속 바뀌고 진화하여, 인공적으로 절대 똑같은 뮤직비디오는 다시 재현이 되지 않는다. 온라인 세계를 통해 자신이 사랑하는 가수의 뮤직비디오 제작에 직접적으로 참여를 한다는 방식이 매우 진보적이고 매력적으로 구현되었다는 것이 대단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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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Johnny Cash Project from Chris Milk on Vimeo.



 


죠니캐쉬프로젝트(The Johnny Cash Project) 뮤직비디오


 


황야 도시 (The Wilderness Downtown)


 


마지막으로 소개할 애론 코블린의 작업은, 요즈음 가장 선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HTML5 구글 크롬을 도입하여 만든 새로운 개념의 뮤직비디오 작업이다. 작품은 애론 코블린이 구글 크리에이티브 랩과 뮤직 비디오 감독 크리스 밀크와 합작한 것으로, 오로지 온라인에서만 감상할 있는 알케이드 파이어(Arcade Fire) 노래 ‘We Used to Wait’ 뮤직 비디오이다. 어린 시절 갖고 있었던 추억과 이미지들을 자신이 살고 있는 혹은 살았던 동네 등을 직접 따와 속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만들어나가는 인터렉티브 뮤직 비디오인 셈이다. 먼저 홈페이지를 들어가면 자신이 살고 있는 혹은 자신이 원하는 곳의 주소를 타입해서 넣는다. 주의해야 것이, 뮤직비디오는 오로지 온라인 상의 데이터를 이용해서 운영되는 것이기에 인터넷 속도와 브라우저 종류(구글 크롬이 제일 최상이다), 그리고 다른 여타 소프트웨어의 운영상태 등에 속도가 좌우된다. 되도록이면 작품을 감상할 때는 구글 크롬을 이용하고, 컴퓨터를 무겁게 하는 다른 여타 프로그램 등을 끄고 보는 것이 원활한 감상을 위해 좋을 것이다. 그리고, 약간의 로딩 시간을 기다리면 이제 진기한 풍경을 보게 것이다. 다양한 크기의 브라우져들이 화면을 가득 매우고 사라졌다를 반복하며 뮤직비디오의 시퀀스를 진행한다. 그리고 어디서 많이 본듯한, 그러니까 당신이 살고 있는 동네의 모습이 나타난다. 구글맵이 연동되어 동네의 스트리트 뷰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위를 뛰어가는 소년이 보이고이제 뮤직비디오는 점점 흥미를 더해간다. 자세한 것은 직접 탐험해보도록 하자. 작품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한번 새로운 뮤직비디오 경험을 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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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ade Fire - The Wilderness Downtown from Chris Milk on Vimeo.



황야도시(The Wilderness Downtown) 뮤직비디오 예고편


 


그의 작품은 인간이 만들어내는 손맛이 느껴지는 정보들을 모아서 합쳐져 형성되는 불완전한 혼합에 주목한다. 그것은 바로 인공적이면서도 인간적인 혼합체이고, 대량생산 체제에서의 개인성이 주목되는 창조물이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완벽히 잇는 연결다리이다. 애론 코블린은 HTML5, Google Code, Processing 등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통해 온라인 상의 예술체험을 새로운 각도에서 제시하고 그로 인해 데이터 아트(Data Art)’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과연 젊은 아티스트가 구글이라는 대기업과 넓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어떤 예술분야를 개척할지, 과연 우리의 생활 데이터가 어떻게 새롭게 혁신적으로 탄생될 귀추가 주목된다. 애론 코블린에 대해 알고 싶다면 그의 최근 TED 강연을 들어보길 바란다.



 



 






애론 코블린의 TED 강연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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