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만 | 2010-07-02
필자가 IDSA 차기 회장인 ‘George McCain FIDSA’를 만난 것은 워싱턴대 디자인과의 바비큐 파티가 있던 날이었다. 이웃집 아저씨와 같은 다정한 모습을 하고 있는 그가 IDSA 차기 회장이라는 말에 갑자기 한국디자인진흥원 홍보팀에 근무하던 시절이 기억이 났다. 디자인계 유명 인사를 취재하고 싶다는 욕심에 그에게 명함을 한 장 건네고 인터뷰 제안을 했다. 그는 흔쾌히 승낙을 했고, 그 이후로 인터뷰는 문제없이 진행되었다. 참고로 그의 이름 뒤에 붙은 'FIDSA'는 IDSA의 '펠로우(Fellow, 특별회원)'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글∙사진 | 송정만(한국디자인진흥원 과장, sjman5@naver.com)
에디터 | 정윤희(yhjung@jungle.co.kr)
먼저 IDSA 회장 당선자로 선정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언제 IDSA 회장 당선자로 선정이 되셨는지요? |
Congraturations on being elected president– Elect of IDSA. When were you elected president– Elect of IDSA? |
1년 반 전인 2008년도에 IDSA의 회장 당선자(president– Elect)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 A year and half ago, 2008 |
IDSA 회장 당선자의 책임은 무엇인지요? |
What is responsibility of president– Elect of IDSA? |
President– Elect는 부회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의 책임은 주로 회장을 보좌하고 지원하는 것이며, 회장의 업무에 친숙해지도록 배우는 것입니다. 그래야 제가 회장이 되었을 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 President– Elect is what we would call vice president. My responsibilities are mainly to back up president, to assist the president and to learn to become familiar with the job of president. So when I become president, I already know what to do. |
현재 President- Elect이신데 언제부터 회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시는지요? |
You are now President – Elect. When will you become president of IDSA? |
2011년 1월 1일입니다. | January 1, 2011 |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 (IDSA)는 비즈니스 위크와 공동으로 디자인 공모전(IDEA)을 주관하고 있는데요. IDSA는 어떤 조직인가요? |
IDSA conducts 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IDEA) with Businessweek. Can you briefly introduce IDSA to me? |
IDSA는 전 세계를 통틀어 산업디자인 조직 중 가장 많은 멤버십을 가지고 있습니다. IDSA는 ‘산업디자인협회’가 아니라 ‘산업디자이너협회’ 입니다. IDSA는 비영리 조직이며, 봉사 조직입니다. 다만 우리는 IDSA 운영을 위해 1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사회 및 지회 책임자들은 모두 봉사자입니다. | IDSA is the largest membership based Industrial Design organization in the world. It’s not the industrial “design” society. It’s the Industrial Designers Society. It’s a non-profit organization and it’s a volunteer organization. We have the paid 10 staff to run the day-to-day business of IDSA. But all of the officers and board members and chapter officers are volunteers. |
독일의 레드닷, IF(International forum Design)와 더불어 디자인 공모전(IDEA)은 세계적인 권위의 공모전으로 인식되고 있는데요. IDEA가 레드닷과 IF와 차별화되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
As I know, IDEA as well as the red dot design award, International forum Design is prestigious design competition. If there is any difference between IDEA and red-dot, what would that difference be? |
굿 디자인을 선정한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없으며, 차이가 있다면 조직 측면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레드 닷’이나 ‘IF’가 영리 조직인지, 비영리 조직인지에 대한 비즈니스 기반에 대해 잘 모릅니다. 하지만 IDEA는 레드 닷이나 IF에 비해 신청비용이 저렴합니다. 매우 저렴하지요. 따라서 차이가 있다면 신청 비용이 아닐까 합니다. 또한, IDEA는 유일하게 레드 닷이나 IF와 달리 국제적인 잡지인 ‘비즈니스위크’ 및 금년 들어와서는 비즈니스 잡지인 ‘Fast Company’ 통해 선정결과를 발표합니다. |
No difference in the end result which is to pick out what is good design. There’s a difference in the organizational set up of them. I don’t know that much about red-dot, IF as far as their business base, if they’re for profit or if they’re non profit. But I know that they cost more money to enter than IDEA which is really inexpensive to enter. IDEA doesn’t cost very much at all. So to me a big difference is the cost of entry. I think we’re also the only design competition of the 3 that is publicized in an international magazine, Businessweek and beginning this year, the business magazine Fast Company. |
한국기업들도 IDEA에서 수상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요. 한국 기업에 대한 디자인을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
Recently Korean companies have had the good results in IDEA. What do you think of the design of Korean companies? |
제가 생각하기에 한국 디자인은 매우 훌륭합니다. 우리는 한국에서 출시되는 것에 대해 강한 인상을 받고 있습니다. 삼성의 경우 어떤 다른 회사 못지않게 IDEA 상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사실 미국 디자이너들에게 요즘 한국 디자이너들의 활약은 두려움의 존재입니다. 한국 회사들은 단지 단순한 형태(form) 보다는 디자인적 사고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습니다. 물론 형태도 중요하지만 고객을 이해하는 것이 정말로 필요하지요. 고객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사용하는지 등 말입니다. | I think Korean design is very good. We’re very impressed with what is coming out of Korea. I think Samsung probably wins as many IDEA awards as any other company. So it’s almost scary to USA designers how good Korean designer is these days. Korean companies spend a lot of time on the design thinking rather than just pure form. Form is great. But also it’s really good to understand the consumer : what the consumer needs, what the consumer wants, how they’re going to use it. |
한국디자인진흥원(KIDP)은 중소기업, 디자인 교육 및 디자인 조직과의 국제협력 등 다양한 디자인 정책을 수행해 오고 있는데요. KIDP 주도의 디자인 정책의 효용성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
KIDP has been conducting several design policies including support for small and medium size companies, design education and international cooperation with design organization etc. What do you think the effectiveness of design policy by KIDP is? |
결과를 보면, 한국을 위해서는 고무적인 일입니다. KIDP가 디자인 지원을 통해 기업들이 디자인의 중요성과 가치를 이해하도록 만든 것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KIDP는 디자인을 장려하기 위해 뛰어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에는 정부 디자인 조직이 없으며, 앞으로도 존재하지 않을지 모릅니다. 미국은 디자인을 장려하기 위한 정부 디자인 조직이 없는 유일한 선진국일지 모릅니다. 따라서 비영리 조직인 IDSA의 역할 중 하나는 디자인 비즈니스를 촉진하는 것입니다. |
By looking at the results, I think it is very good for Korea. I think it’s great KIDP is supporting design so that companies understand the importance and value of design. KIDP does outstanding job of promoting design. You know in the US we do not have a government design organization. We may never have one. We may be the only developed country that doesn’t have a government design organization to promote design. Therefore one of IDSA’s role in the US is to promote design to business. |
KIDP와 성격은 다르지만, IDSA는 미국에서 디자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 오고 있는데요. 기업 및 학생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어떤 디자인 정책을 추진하고 계시는지요? |
The function of IDSA may be different from KIDP. But, IDSA has had an important role strengthening the design competitiveness in USA. What is the major design policy to heighten the competitiveness of companies and students? |
IDSA는 몇 가지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저는 IDEA가 중요한 공모전이라 생각합니다. 이는 비즈니스 위크 및 현재의 ‘Fast Company’ 를 통해 굿 디자인 및 비즈니스에 대한 영향에 대하여 여러 기사를 제공할 수 있으며, ‘Fast Company’는 미국 내 모든 비즈니스들에 대한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IDSA는 ‘CATALYST’라는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데요, 굿 디자인에 대한 케이스 스터디 및 비즈니스에 대한 영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CATALYST’ 비즈니스 케이스가 IDEA 만큼 중요해 지기를 희망합니다. IDSA는 매년 5개 구역(district)에서 컨퍼런스를 개최합니다. 각각의 구역(district)에는 12~15개의 학교가 있습니다. 각 학교의 Merit Award 승자들은 그들의 작업을 프리젠테이션을 하며, 심사위원이 각 구역(district)에서 가장 좋은 작품을 선정합니다. 그러면 각 학교의 Merit Award 승자는 1년간 IDSA의 무료 회원이 됩니다. IDSA는 또한 학생들을 위한 ‘멘토(Mentor)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
We have several initiatives. I think IDEA is a major thing because through Businessweek, and now Fast Company, we are able to really get a lot of publicity about good design and its impact on business and Fast Company will only increase that visibility to all businesses in the US. We also have a program called ‘CATALYST’ where we publish case studies of good design and its impact on business. We hope ‘CATALYST’ business cases will become just as important as IDEA. We have 5 district conferences a year. We have 12 ~15 design schools in each district. The Merit Award winners from each school present their work and the Jury there picks the best student from each district. The Merit Award winner from each school receives free membership in IDSA for 1 year. We also have a ‘Mentor’ program for students. |
IDSA는 올 8월 4일부터 7일까지 |
As I know, IDSA will host 2010 International Conference from August 4th to 7th in the city of Portland, Oregon. Can you explain this conference briefly? |
국제 디자인컨퍼런스는 지역에 관계없이 모든 산업디자이너들이 서로 만나 네트워크를 만들고 주요한 디자인 이슈에 대하여 얼굴을 맞대고 논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입니다. 물론 그것은 매년 공식적인 비즈니스를 수행하기 위한 IDSA의 공식적인 만남이며, 금년 주제는 ‘maker’ 운동으로 알려진 DIY 문화입니다. 우리는 DIY가 산업디자이너들에게 위협인지 기회인지에 대해 논할 것입니다. 컨퍼런스 의장은 포틀란드 기반 디자인 전문회사인 Ziba의 설립자인 Sohrab Vossoughi 입니다. |
The International Design Conferences are the best opportunity for Industrial Designers from around the US as well as internationally to come together "face to face" to meet each other, network, and discuss the major design issues of our time. It is also, of course, the "official meeting" of the IDSA each year for conducting official business. The theme this year is the emerging DIY culture (Do It Yourself) also known as the "maker" movement. We will discuss whether this is a threat or an opportunity for Industrial Designers. The conference Chair is Sohrab Vossoughi, the founder of Ziba which is a great design firm based in Portland. |
이번에는 디자인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들었으면 하는데요. 개인적으로 디자인에 대한 정의를 어떻게 하시고 싶으신지요? |
Changing the topic of conversation, I want to listen to your personal opinion about design. There are many design definitions. How would define design? |
매우 흥미 있는 질문입니다. 20~30년 전 디자인은 대부분 형태를 제공는 것, 즉 보이고 느껴지는 부분을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아름다운 형태로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비록 디자인에 있어 언제나 혁신적인 요소가 있었지만 말입니다. 그러나, 결국 디자인은 기능적인 측면을 좋게 하고, 납득할 수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가지면서 어필할 수 있는 외관을 만드는 것입니다. 물론 제품은 제조할 수 있어야 하며 이익이 생겨야 합니다. 또는 적어도 비즈니스 목표가 그것에 맞도록 설정 되야 합니다. |
It’s a very interesting question. 20-30 years ago, design was mostly about form giving, the look and feel, the shape of the object, making a beautiful shape of something that appeals to people, although there has always been an innovation component in design. But, in the end it’s all about making it look appealing, as well as functioning well, having an understandable user interface ( if it has controls on it), and, of course, the product must be manufacturable and profitable – or at least meet the business goals set for it. |
다양한 직업 중에서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선택하시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요? |
What are your reasons for choosing design as your career? |
사실 저의 학문적 배경은 건축학이지만, 이곳 워싱턴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발견했습니다. 어느 날 미술 대학 건물을 지나가다가 우연히 벽에 있는 자동차, 라디오의 드로잉을 보았을 때, “이게 뭐지”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제가 하고싶은 무엇처럼 보였죠. 나의 이야기는 다른 수많은 산업디자이너들과 같을 지도 모릅니다. | Actually my studies began in architecture and I discovered industrial design here at the University of Washington. I was just walking through the Art School building one day, by accident, when I saw drawings on the wall of cars, radios, and so on, I thought “what it this?”, this looks like what I want to do. My story may be the same as a lot of industrial designers. |
개인적으로 제일 존경하는 디자이너가 있다면 누구신지요? |
Who is your favorite designer? Why? |
비록 수 년에 걸쳐 존경해온 다른 디자이너들도 있지만, 지금 대답해야 한다면 저는 필립 스탁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는 제게 있어 가장 실천적 디자이너이자 살아있는 디자이너입니다. 왜 제가 필립 스탁을 좋아하냐고요. 왜냐하면 그는 매우 능숙한 유머를 가지고 있으며, 그의 디자인에 그것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그의 디자인을 즐깁니다. 그는 언제나 도발적이며 결코 안전한 것을 하지 않습니다. 그는 언제나 밀어 부치며, 여러분이 그것에 대하여 생각하도록 만듭니다. | I think if I had to answer that now, I would say Philippe Starck, although I’ve had others over the years. He is my favorite practicing designer and living designer. Why do I like Philippe Starck? Because he has a very good sense humor and it shows in his designs. He is playful with his designs. He is always provocative. He never does the safe thing. He is always pushing. He makes you think about it. |
세계적인 디자이너를 꿈꾸는 젊은 디자이너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
Can you give good advice to young designers who wish to become world design leaders? |
어려운 질문입니다. 이것은 피라미드 같아서 밑부분에는 많은 디자이너들이 있으며, 단지 소수 만이 세계적인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영 디자이너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은 조나단 아이브처럼 되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오히려 여러분이 하는 것을 즐기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회사에서 일하면서 훌륭한 디자이너가 될 수 있으며, 정말로 좋은 디자인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일 여러분이 유명해지기를 원한다면 자신의 사업을 해야 합니다. 이브 비하르(yves Behar)나 카림 라시드(Karim Rashid)처럼 자신의 회사를 시작하세요. 힘이 들겠지만요. 반면 조나단 아이브는 언제나 그가 하는 일을 즐겼습니다. 그는 정말로 뛰어난 디자인 감각과 자신만의 디자인 미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타협하지 않습니다. 이는 위대한 디자이너들이 결코 자신의 원칙과 타협하지 않는다는 표시입니다. | That’s a tough question, because it’s like a pyramid. There are a lot of designers at the bottom and only few get the top to become a world leader. What I would tell any young designer is to enjoy what you do because you may not become Jonathan Ive but you could become a good designer at the company you work for and do really good design. If you want to be famous, you may have to go out on your own. Start your own company - like Yves Behar, for example, or Karim Rashid. It would be hard. I think Jonathan Ive has always just enjoyed what he does. He has a really strong design sensibility. He has his own design aesthetic. He doesn’t compromise. That’s the mark of any great design leader - never compromise your principles. |
워싱턴 대학의 디자인과 학생들의 졸업 작품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그들의 작품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무엇인지요? |
What is your opinion about the work of graduating design students at the University of Washington? What is the most impressive thing about their work? |
저는 워싱턴대학 졸업생이고 이곳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니 선입관을 가질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이곳 학생들이 매우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까지 매우 훌륭한 디자이너들이 워싱턴 대학을 졸업을 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얀 스포츠(JanSport)는 저 보다 1년 선배가 설립했습니다. 그의 4학년 졸업논문은 백팩이었으며, 그는 졸업 후 회사를 창립했습니다. 게다가 저는 워싱턴 대학의 디자인 프로그램이 모든 종류의 여객기 인테리어 형태 및 디자인에 있어 평가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애틀 기반인 Teague사는 1948년 이후로 모든 보잉(본사가 시애틀 소재, 주) 여객기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담당 했으며, 많은 워싱턴대 졸업생들이 몇 십 년 동안 Teague사를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졸업생들의 주요한 성공요소는 워싱턴 대학이 위대한 대학이기 때문이라 봅니다. 워싱턴 대학은 단순히 디자인 학교가 아니라 개방적인 예술 대학입니다. 학생들은 또한 디자인뿐 아니라 사회학, 영어, 역사, 수학, 과학 과목을 배우기 때문에 하나에 치우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훌륭한 사상가입니다. 저는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워싱턴 대학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I may have a bias because I am a graduate of University of Washington and I teach here. But, I think they are really good. The University of Washington has graduated some very good designers. Everybody in the world knows the company, JanSport. A student a year ahead of me at University of Washington founded JanSport. His senior thesis was a backpack and he founded the company when he graduated. In addition I think University of Washington design program could be credited with interior look and design all of the passenger airplanes in the world. Seattle-based Teague has designed the interiors of all Boeing passenger airplanes since 1948 and a large number of University of Washington graduates have worked for Teague over the years. I believe a major factor in the success of our graduates is that the University of Washington is a great University. It’s Liberal Arts University, not just a design school. Students have also had to be quite well rounded because they have to take sociology, English, history, math, science, and so on, as well as design. So they are good thinkers. I think problem solving is a strong point of the design program at the University of Washingt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