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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월드리포트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엠블럼

전성호 중국통신원 | 2008-07-29



현재 올림픽을 앞둔 중국은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고 말도 많고 탈도 많다. 하지만 올림픽을 앞둔 중국인들의 마음은 이미 하나다. ‘아이 러브 차이나구호를 중심으로 그들만의 우월성과 단결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취재ㅣ 전성호 중국통신원



 


중국인들은 올해 베이징올림픽을 ‘100년만의 꿈(百年圆梦)’으로 부르고 있다. 지난 1908년 올림픽 유치를 처음으로 꼭 100년 만에 그 꿈을 이루었기 때문. 게다가 베이징올림픽이 지난 1964년 일본 도쿄, 1988년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린 데 이어 아시아 대륙에서는 3번째로 열리는 67억 지구촌 축제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도 크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엠블럼은 ‘중국인, 춤추는 베이징(中國印•舞動的北京)’ 이다. 중국 전통의 도장형식을 빌어 ‘京’자를 태극권의 동작처럼 역동적으로 형상화하여 앞으로 달려가는, 춤추며 승리를 맞이하는 스포츠맨을 모습을 상징한다.


디자인 컨셉트는 크게 세가지로 구분된다. 첫째, 중국전통문화양식인 전각 도장을 메인 컨셉트로, 중국을 대표하는 붉은색을 메인 컬러로 선정, 베이징에서 ‘역대 최고의 올림픽’을 개최한다. 둘째, 베이징은 두 팔 벌려 세계각지의 친구들을 맞이하고, 나아가 개혁개방을 통해 세계평화, 우정, 진보사업에 적극적으로 공헌한다. 셋째, 스포츠 교류를 통한 국제평화 증진과 ‘보다 빠르게, 보다 높게, 보다 강하게’라는 올림픽 정신을 구현한다. 




엠블럼중국인, 춤추는 베이징’은 응모를 통해 모집한 총 1,985개의 작품 중 북경시창국제기획회사(디자이너: 郭春宁)의 작품이 최종 선정 된 것으로, 도장과 서예기법이라는 중국 전통 예술 형식 위에지구촌 단결, 합작, 교류, 발전’과 올림픽 체육정신을 경쾌하게 표현해 냈다.



중국문화와 올림픽 정신의 결합


이번 엠블럼에서 사용한 중국도장 소형인(肖形印) 기법은 진나라시기에 완성된 것으로 중국문화의 여러 요소를 복합적으로 나타낸다. ‘京’자와 ‘文’자를 의인화한 그림 부분은 어깨동무를 하고 춤추는 사람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양팔을 벌리고 있는 것은 세계인을 맞이해 중국문화를 함께 나누자는 중국인의 마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바탕이 되는 붉은 인주색은 중국의 전통 길상색으로 열정과 경축의 의미를 지닌다.


 


춤추는 베이징


역동적인 모양의 ‘춤추는 베이징’은 역사의 도시인 동시에 활력이 넘치는 현대도시 베이징의 매력을 나타낸다. 과장된 신체비율, 편안한 필법, 간결한 구조로 베이징인들의 열정과 호탕함을 보여줌과 동시에 베이징의 미래를 제시한다. 중국인의 정서와 올림픽의 모토를 조화롭게 표현해낸 이번 엠블럼은 ‘친절과 희망으로 가득한 베이징의 세계에 대한 의무 수행’과 ‘도시의 단계적인 변화와 발전’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전통 서법과의 조화


전문가들의 검토와 수정을 거쳐 완벽한 비율로 탄생한 이 엠블럼은 상단의 도장과 한간체의 ‘Beijing 2008, 올림픽 오환의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전각 도장으로 찍은 듯한 그림 하단의 ‘Beijing 2008’의 글씨체는 한()대의 죽간체로 전통의 서법을 살려 상단의 도장과 하단의 올림픽 오환과 조화를 이뤘다. 엠블럼은 매 부분을 독립 사용해도 적합한 비율을 유지한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은 '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同一個世界,同一個 夢想)'이라는 슬로건 아래 8 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824일까지 17일 동안 베이징 등 7개 도시에서 28개 종목, 302개 세부종목 경기가 펼쳐진다. 참가선수는 205개국 16000, 취재기자는 2만명 등으로 예상된다. 엠블럼에 그들의 문화와 정서를 정성스레 담아낸 중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종합성적 1위를 달성해 스포츠 최강국의 위상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불어 중국이 베이징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중화민족의 부흥세계대국의 위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지 지구촌의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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