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전체보기

분야별
유형별
매체별
매체전체
무신사
월간사진
월간 POPSIGN
bob

컬쳐 | 월드리포트

새로운 청력보조용품의 혁신적 디자인

정글통신원 | 2005-10-05


보청기가 안경처럼 멋스럽고 탐나는 물건이 될 수 있을까? 이것이 바로 영국 최대의 청각장애인 자선단체인 RNID의 목표이다. RNID에서는 청력보조용품들이 미래에 어떤 모습으로 바뀔 것인지 보여주는 최초의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 전시는 새로운 청력보조용품의 혁신적 디자인들을 선보였다. 얄팍한 목걸이나 보청기 기능이 있는 안경처럼 매력적이고 우아한 장식용 컨셉트부터 시끄러운 바에서 청각을 증폭시켜주고, 반갑지 않는 소리들을 차단함으로써 주변 소리들을 조절할 수 있는 소음차단 기능이 포함된 완전히 새로운 컨셉트까지 총망라 되어 있다.

인구의 7명 중 1명은 청력손실을 경험하고 있고, 이는 소음공해가 점차 심화되고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있는 우리 시대의 가장 심각한 건강과 사회 문제들 중의 하나로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보청기나 청력보호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수 백만 명의 사람들이 그렇게 하기를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는 청력보조용품들에 대한 생각에 혁신을 일으킬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는 보청기 구매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한 불필요한 투자들이 많았다. 그러나 블루투스와 같은 신기술들의 발전으로 청력보조용품들의 장벽도 허물어지고 있고 특히 전자산업분야에서는 사람들이 사용하고 싶어하는 세련되고 멋진 청력보조용품들의 생산에 대한 방대한 가능성이 서서히 인식되고 있다. 청력보조기는 굉장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안경 디자인의 놀랄만한 혁명이 이루어져 왔었는데 보청기는 왜 안되겠는가?

유럽의 보청기 시장의 규모는 4조 3천 억원 정도이다. 시장 침투율은 눈에 띄게 낮고, 말 그대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수 백만 명의 사람들이 기회를 잃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가 지금 행동을 개시하면 5년 내에 사람들의 행동이 바뀌게 될 것이다. 새로운 제품 생산에 투자하면, 수 백만 청력장애자들이 일반인과의 장벽을 허물게 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미개척분야인 이 시장에서의 방대한 재정적 수익이 돌아오게 될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청력에 장애가 있는 디자인 기고가이자 청력보조기의 공동 큐레이터인 헨리에타 톰슨(Henrietta Thompson)은 이렇게 말했다.
“현대의 청력보조용품은 기능과 디자인 모든 면에서 수 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아주 큰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보청기를 착용하느니 듣는 것으로 고생하는 것이 낫다고 말합니다. 모든 분야에서 좋은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는 오늘날에 청력장애에 관한 제품에서만 디자인이 경외시되고 있는 것은 모순이지요. 저희는 디자이너들에게 이런 형식에서 벗어나 사람들이 청력에 장애가 있든지 없든지 실제로 착용하고 싶어할 멋스럽고도 효율적인 제품들을 만들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










facebook twitter

당신을 위한 정글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