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25
‘디자이너’와 ‘크리에이티브’의 필수불가분의 관계를 의심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으레 디자이너는 크리에이티브한 사고와 결과물을 내놓은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쉴새 없이 아이디어를 뽑아내고 빠른 두뇌로 ‘빠른 크리에이티브’를 실현한다는 것은 결코 필수사항도, 쉬운 일도 아니다.
그럼 이쯤에서 소개할 사람이 있다.
바로 웹에이전시 ㈜피싱트리(www.fishingtree.com)의 공동대표인 박종성 이사.
안정된 회사를 박차고 나와 마치 이직하듯이 하루의 공백도 없이 회사를 창립해버린(물론 준비기간은 2년 정도 된다) 그는 ‘윤주협’이라는 절대적인 파트너를 만나 올해로 피싱트리의 1주년을 만들어 냈다.
이들의 낚시질(?)은 제법 쏠쏠한 재미가 있다. 그리고 실험적이며 도전적인 ‘디자인’은 기존의 고정관념을 뿌리째 뽑아버린다.
선량해 보이는 웃음 뒤에 숨겨진 ‘독창적’이거나 혹은 ‘기괴한’ 피싱트리만의 크리에티브 컬러를 뽑아내고 있는 박종성 디자이너. 그가 궁금해서 직접 만나 보았다.
취재 | 박현영 기자 (hypark@jungle.co.kr)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디자인파크, 디자인블루를 거쳐
현 피싱트리의 공동대표가 되기까지.
졸업 후 바로 동양제과에서 패키지 디자인을 하게 되었다. 오프라인부터 시작한 셈. 이후 3년 동안 근무했던 디자인파크는 다른 웹에이전시와는 다르게,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역사가 깊은 곳이라 자연히 웹사이트를 브랜드비즈니스의 연장선에서 보게 되었다. 이후 근무했던 디자인블루 역시 공교롭게도 오프라인 기반으로 PR, 광고, 포토스튜디오 등 다양한 매체를 경험하게 되었다.
어찌 보면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웹디자인이라는 것을 ‘그래픽 디자인’, ‘혹은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이 아닌 ‘브랜드 디자인’의 시각으로 생각해오고 있으며, 이것은 내가 지나온 길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물론, 피싱트리의 디자인을 경영하면서 갖는 일관된 기준 역시 ‘웹에이전시’는 ‘브랜드 비즈니스’를 하는 곳이라는 생각이며 그렇게 교육하고 있다.
자신의 회사를 갖게 된 의미.
이런 말은 좀 의외로 들으실 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집’ 이외에도 쉴 곳이 생겼다는 의미가 꽤 큰 편이다. 회사의 내 자리는 집처럼 편안하게 느껴지니까.
다른 측면에서 보자면, 지금까지는 누군가의 디자인을, 어떤 회사의 디자인을 쉽게 비판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디자인이라는 하나의 기준만으로 디자인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회사를 갖는다는 것은 유리상자 속에 들어있던 디자인을 현실의 바다에 던져버리는 것과 같다.
남들이 왜 그럴 수 밖에 없었는지 천만가지의 이유를 몸으로 깨달으며, 그 주어진 현실 내에서 더 잘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남보다 아주 조금 더 잘하기가 참 어렵다.
인생의 터닝포인트.
좋은 파트너를 만났던 디자인블루 시절. 현재 공동대표인 윤주협 이사(당시엔 윤주협 차장). 그때까지만 해도 한 명의 디자이너로서 향후 진로를 고민하던 내게 윤주협 이사가 던져준 굵직굵직한 화두들은 내게 깊숙이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우리는 공동 사업부장으로 함께 일하기 시작했는데, 첫 대면에서 풍기는 인상이 ‘아, 참 나랑 많이 비슷한 사람이구나’ 라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우리는 디자인블루 옥상에서 처음 서로 인사를 나누고 별다른 대화 없이 담배를 3가치 정도 피웠다.
이후 함께 일과 토론을 해나가면서 우리는 디자인과 기획이라는 벽을 넘어, 더 높고 더 깊은 가치를 공유하게 되었다. 즐거운 실험도 많이 했었고, 함께 생각의 폭도 넓혀나갔다. 문제는 너무 둘이서만 놀다가 비사교적인 인물이 되어버린 것.
나의 시야와 나의 길을 좀더 넓게 열어준 나의 파트너, 윤주협 이사를 만나게 된 것은 가장 큰 전환점인 것 같다. 디자인이 아닌 디자인 비즈니스에 대해 꿈을 갖게 된 계기니까.
디자이너로서의 가치관.
영화를 보면서 우리는 희로애락을 느낀다. 그것을 느낄 수 없는 영화는 기록영화이거나 잘못 만든 영화일 것이다.
유저가 보고 짧은 감탄사가 나오는 것이 잘 된 디자인이라 생각한다.
재미있다! 깜짝이야! 슬프다! 웃기다! 희안하네~, 앗 이런 방법이 있네!, 멋있다!, 간지럽다, 달콤하다, 맛있겠다, 에이-속았잖아! 역시 **브랜드 답네…
이러한 감정을 끌어내지 못한다면 그것은 죽은 디자인이다. 디자인은 살아있어야 한다. 예쁘지 않아도 제 가고 싶은 대로 움직이는 물고기처럼.
사실은, 나는 예쁘기만 한 디자인을 좋아하지 않는다.
사회초년생일 때의 미래에 대한 생각.
나의 캐릭터가 어떻게 되어있을까라는 상상을 많이 했다. 꼬장꼬장한 디자이너, 아님 내성적이고 말은 없지만 모두에게 존경 받는 디자이너.. 등등 그게 전부였던 것 같고 그 상상을 하면서 살아왔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의 내 모습은 내가 상상한 내 모습이 모두 섞여있는 것 같다.
아직은 시간이 더 흘러야 내 모습이 구체화 될 것이다.
현재 회사의 대표로써 가장 크게 생각하는 것.
좋은 회사를 만들고 좋은 브랜드로 키우는 것.
‘브랜드를 키우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
브랜드,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로 만드는 것.
디자이너들의 메모하는 습관.
내 생각에 나는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메모광이다.(스크랩을 포함해서)
그런데 메모는 많이 한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메모의 끝은 ‘활용’이다.
활용하지 못하는 메모가 수북이 쌓여있다는 것은 그만큼 디자이너의 생각이 정돈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말한다. 학교 다닐 때 교수님 한 분은 이런 메모에 대해 이런 말씀을 하셨다. 자신은 라면박스에 뭔가 적어서 던져놓는다고. 그러다가 날을 잡아서 불필요한 것들은 버리고 그때 그 때 뒤적이면서 필요할 때 써먹는다는 말씀이신데, 나는 이것을 좀 더 체계화했다.
첫째로 많이 스크랩할 것. 둘째로 스크랩한 것을 카테고라이징 할 것.(필요할 때 빨리 검색할 수 있도록). 셋째로 써먹지 못할 것은 버릴 것. 넷째로 이것을 활용할 것.
캡쳐 받고, 사진 찍고, 썸네일을 그리고 스캔 받아 파워포인트에 붙여 코멘트를 적고…
이러한 동작이 순식간에 이루어져야 한다. 메모가 일이 되어서는 안 된다. 숨쉬듯이 자연스럽게 진행되어야 한다. 문득문득 떠오르는 생각들은 돈이다. 반드시 시안이 되고 이것은 돈으로 돌아온다.
공중에 떠다니는 아이디어들이 돈이라 생각하면 게을리 할 수가 없는 일이다.
총 10년의 디자이너로 살아온 인생 중에 가장 만족한 프로젝트.
바로 피싱트리 CI 프로그램이다. 이 작업은 내가 하고 싶은 일과 해야만 하는 일이 모두 담긴 하나의 압축된 지침이다.
피싱트리는 나의 현재의 모습이지만 내 미래의 모습과 생각들의 형체이다. 내가 생각하는 모습들을 상상하면서 만들었는데 내가 낳은 두 번째 자식이라 불러도 괜찮겠다 싶다.
이를 응용하는 어플리케이션 작업인 광고작업, 문서작업 등 기타 작업을 하면서도 재미있다.
정말로 물고기가 살아서 여기저기 자기 맘대로 떠돌아 다니는 느낌이다.
나에게 물고기는 상상력 그 자체다.
이런 물고기를 까다로운 규정을 두어 가둬두고 싶지 않아서 나는 여러가지 형태로 계속 작업하고 있다. 보통 심볼은 엄격하게 다루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기본형에 이어 엠블렘형, 손맛이 느껴지는 ‘바보물고기’ 등 끊임없이 내 맘대로 만들 생각이다.
이것만큼은 아무에게도 물어보지 않고, 누구에게도 컨펌을 받지 않고, 평가를 받지 않고 혼자 결정했다. 그래서 즐거웠다. 해방감이 느껴진, 최초의 자유로운 작업이었다.
가장 고생 많았던 순간.
2005년 여름. 창업을 준비하면서다.
모든 것이 준비된 좋은 여건에서 시작한 일이 아니라서 창업, 영업, 프로젝트 등 모든 것이 동시에 이루어져야만 했다. 몸이 안 좋았고 어디부터 손대야 할 지 늘 생각이 정리가 안됐다.
동업자인 윤주협 이사와 ‘공동대표라서 참 다행이다’라는 말을 하루에 10번은 했다.
혼자라면 도저히 처리할 수 없는 수많은 결단과 실행이 있었다.
‘디자인’에 대한 사고의 변화.
처음에는 디자인이 좋은 LOOK을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많은 생각의 변화를 거쳐, 지금은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의 기를 죽이는 인테리어 디자인, 사용성이라는 이름에 눌려 감성이 없는 UI 디자인, 기능성을 죽이는 제품디자인, 예쁘지만 업을 표현 못하는 CI디자인, 아름답기는 하지만 사람을 헷갈리게 만드는 모든 디자인에 반대한다.
디자인은 클라이언트의 것도, 최종사용자의 것도, 작업자의 것도 아니다.
모두를 만족시켜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는, 목적을 잊지 않는, 그러나 롱런하는 디자인을 하고 싶다.
디자인 취향이나 디렉팅을 하는 기준.
음악의 취향이 변해가다가 종착역에는 ‘모든 음악은 다 아름답다’라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디자인에 있어서도 나는 별다른 취향이 없다.
디자이너들의 작업물을 컨펌할 때도 마찬가지. 특정한 방향을 강요하지 않는다.
문제는 완성도라고 생각한다. 표현하고 싶은 대로 표현하되, 그 방향이 명확하지 않은 것은 인정하지 않는다. 자유롭게, 더 자유롭게 표현하라고 말하고 있으며 그 퀄리티는 디자이너의 양심이라고 규정해준다. ‘자유롭게 표현하되 퀄리티에 책임을 져라’라는 것이 내 디렉팅의 유일한 기준이다.
이 얘기에 빠진 것이 있다면 ‘기획방향에 충실한가’라는 전제다.
디자이너의 수명.
디자이너를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 수명은 달라진다고 본다. 사회 초년기에는 손으로 표현하는 사람, 디렉터일 때는 말로 표현하는 사람, 그 이상일 때는 시스템으로 표현하는 사람,
CEO가 되면 지침으로 표현하는 사람. 그래서 수명은 무한대라고 생각한다.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정의.
번역작업. 기업이 고객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를 크리에이터가 번역하여 내보내는 일련의 행위가 바로 크리에이티브라고 생각한다. 새롭고 반짝이는 무엇이 아니라 정확하고 날카로운 무엇이 되어야 한다.
현재 가장 아끼는 물건.
나의 하드디스크. 정리되어있지는 않지만 나의 과거와 현재가 담겨있는 곳. 앞으로 미래를 담을 수 있는 곳.
하드가 통째로 날라간 적이 있을 때 정말 죽고 싶었다. 그때 연차가 낮았기에 망정이지 지금 나의 하드디스크가 유실된다면 이것은 ‘공적인 나’의 죽음을 의미할지도…
refresh를 위해 즐겨 하는 것.
역시 싸우나, 당구, 잠. 무엇이 나를 이토록 쉴 수 있게 할 수 있단 말인가!
인생의 멘토.
디자인파크의 김현 선생님.
모든 사람들이 그를 사장님이 아닌 선생님으로 부른다.
인간 김현. 동네 아저씨 같이 수수하지만 성공한 디자이너이지만 항상 겸손하시고 순수하신 분.
넒은 아량이 있는 분. 이름에 집착하지 않는 분. 대한민국 1세대 디자이너로서 업계 자체의 비전을
끊임없이 고민하시는 분. 다른 것은 내가 흉내 낼 수 없지만 업계의 비전을 고민하는 것만큼은 나 역시도
1세대 웹디자이너라는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끊임없이 고민하고 역할을 해내야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다.
피싱트리(fishing tree)
2005년 9월 15일 설립
대표: 박종성, 윤주협
www.fishingtree.com
피싱트리의 의미.
사전적 의미는 ‘낚시질 하는 나무’이다. 호숫가에 음산한 모습으로 서있는 나무가 긴 가지를 드리워 물고기를 낚아 나무에 걸어둔다는 눈으로 볼 수 없는 이미지. 상상으로만 가능한 이미지. 그런 낯설지만 흥미로운 이미지를 다 함께 만들어보자는 의미로 지은 이름이다.
나무와 물고기는 현실에서 서로 만날 수 없다. 이처럼 장르와 장르가 결합하여 새로운 감성과 새로운 파장, 그리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만들어진다는 우리의 지침이 담겨있다.
이름을 구상하며 윤주협 이사가 100개가 넘는 네임을 가져온 끝에, 실은 ‘몽키스타킹’이라는 이름으로 결정되었었다. 스타킹을 신은 최초의 원숭이라는 의미로 혁신성을 상징했었는데 결국 중량감 부족이라는 이유로 기각된 후 지친 우리는 법인등기를 하기 바로 전 날, 각자 좋아하는 키워드를 하나씩 가져오기로 했다. 다음날 윤주협 이사는 ‘fish’를 가져왔고 나는 tree’를 가져왔다. 결국 ing를 붙여 완성! 네이밍에 1분도 안 걸렸다.
파트너 윤주협 공동대표는 어떤 사람.
묵묵하게 자신의 일을 하는 사람, 빛이 나게 일하지 않지만 빛이 나는 사람, 모든 어려운 일들을 순식간에 해결해주는 해결사. 중립적인 시각에서 가장 잘 본질을 파악하는 사람.
크리에이티브와 디자인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잘 팔아올 수 있는 기획자.
피싱트리가 다른 웹에이전시와 다른 점.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다른 회사와 같은 목적으로 일하며, 같은 자세로 일하고,
피싱트리의 오늘은 다른 회사의 오늘과 같다.
그 이상을 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그러나 앞서 말한 모든 것들을 가장 정직하게, 가장 충실하게 제대로 해내는 회사가 되고 싶다.
이제 1년 된 신생 에이전시의 향후 계획.
1년은 정말 힘겹게 버텨냈다. 사람으로 따지면 이제 막 돌이 지난 것이다.
지난 1년은 더 높은 이상과 목표를 갖고 싶었으나 생존을 고민해왔다.
이제 그 동안 미뤄놓았던 우리만의 컬러를 내고 싶다.
먼저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는 업을 하고 싶다. 브랜드 비즈니스에 있어 리더쉽을 가지는 업을 하고 싶다. 이것은 의욕만으로 해결되는 일이 아니다. 체계적으로 고민해왔고, 비전을 세웠다.
IA, UI, 룩앤필…이런 작은 이야기가 아니라 브랜드의 생명과 부활에 대한 대담하고 큰 담론을 펼치면서 경영할 것이다. 이러한 포부에 대해 2007년은 실험을 할 것이고 그 후에는 체계화시킬 것이다.
나의 남은 인생을 바쳐서.
Anti-
그에게는 안티가 없다. 적을 만드는 타입이 아니다.
Brain
그의 두뇌는 빨리 돌아가고 빨리 지친다. 그의 속도에 제대로 적응하는 사람은 나 뿐 인 것 같다.
Creative
내가 알고 있는 사람 중 가장 ‘빠른’ 크리에이티브를 자랑한다.
Drink
술마시면 기분이 좋아진다. 마구마구 좋아진다. 춤도 추고 만담도 한다. 하지만 자기만 기분 좋다는 거~
Emotion
이것은 그와 내가 가진 공통분모 중 가장 중요한 것. 기획이고, 디자인이고, 모션이고 간에 감성적이지 않으면 쳐주지 않는다.
Friendship
비즈니스로 만난 사이지만, 하도 오랫동안 파트너관계로 살다 보니 이제는 우정이 싹텄다.
Greatness
뭐니 뭐니해도 그가 위대한 이유는 크리에이티브하기 때문이다. 쉴 새 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뽑아낸다.
Healing
영혼의 치유가 필요하다. 그는 너무나 피로하다. 오래 써먹으려면 그를 쉬게 해야 한다.
Insight
안봐도 알고, 안 겪어봐도 알고, 안 읽어봐도 안다. 신끼(神氣)가 있다.
Jungle
그는 내가 정글에 컬럼 쓰는 것을 부러워했다. 내년에는 시작해보시라.
Killing time
남는 시간마저 벤치마킹. 좀 지겨운 인간.
Leadership
리더십은 후천적인 것도 있겠지만, 그의 리더십은 선천적이다.
Money
숫자감각, 금전감각 – 끝내준다.
News
시사정보에 가장 민감한 디자이너가 아닐까?
Originality
독창적이거나, 기괴하거나.
Passion
크리에이터로서, 경영자로서 누구도 그가 가진 열정만큼은 이길 수 없을 것이다. 멀리서 그가 걸어오면 이글이글 불타는 아우라를 볼 수 있다.
Q
나와 자주 당구를 친다. 에버리지는 250. 15번 치면 한 번은 져준다. 정말 짠 다마.
Reality
현실감각 뛰어난 디자이너. 표현 안 될 아이디어는 바로 접는다. 이것을 그는 ‘싹수없는 아이디어’라고 부른다.
Sports
야구광.
TV
TV보면서 모션 기법 생각하는 집요한 사람
UI
기획자들이 한 수 배우고 가는 창의적인 UI 아이디어가 늘 풍부
Vision
제일 ‘잘하는’은 아니어도 제일 ‘독특한’ 크리에이터로 남을 것 같다.
weekend
시체처럼 잔다.
X-ray
엑스레이를 찍어보면 폐가 문제가 아닐까? 나와는 줄담배 동지
You
상대를 배려할 줄 아는 사람
zzz
정기적으로 낮잠을 자야 컨디션을 제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