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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 인터뷰

“남들과 다르게 하자” 그리고 “재밌는 걸 하자”

2002-04-04

경력
유일한 직장생활 도프, 그 후 프리랜서 생활을 거쳐 글씨와 그림이 있는 종이 설립.
씨앤텔과의 동업을 계기로 글씨와그림~에서 나온 후 현재 617321피리어드 운영 중.



닉스,292513=스톰,닥터마틴,클럽모나코,와키앤타키,잠뱅이,스포트리플레이외 다수
문구,티쳐,드링킹카드 런칭, 엄정화-초대,김동률-기적, 더브로스-윈윈 컨셉매니저 등




글씨ㅘ 그림ㅣ 있는 종이, 문구, 티쳐, 육일칠삼이일피리어드/ 베리그래픽 랩, 드링킹디자인......
백종렬씨가 간판을 걸었던 회사이다. 그중 둘은 마케팅 크리에이티브 부티크, 하나는 성인용 문구류 제조 판매회사, 또하나는 면티셔츠 전문 회사, 또다른 하나는 카드를 시작으로한 디자인용품 제조 유통회사이다.

● 취재 오규숙 부장


친구따라 강남갔다!!
백실장은 현재 육일칠삼이일피리어드/ 베리그래픽 랩, 드링킹디자인 두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가 돈을 많이 번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불후의 명작을 내논 것도 아닌데 업계에서 높은 이름값을 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

많은 디자이너는 자기가 한일이 결국은 모두 클라이언트에게 귀속되는 것에 한계를 느낀다. 오랜 노력끝에 나온 제작물이라고 하더라도 이름도, 스타일도 묻힌 채 자기 손을 떠나가는 허전함을 메우기 어렵다고 토로한다.

여기에 비추어 볼 때 백종렬 실장은 자기 스타일이 있는 광고, 자신이 즐거워하고 좋아하는 것을 사업화했다는 데 높은 점수를 받고 있고 그래서 성공한 디자이너로 평가받는 게 아닐까?

백종렬 실장은 디자인 정규 교과과정을 한번도 들은 적이 없다. 미국 FIT에서 만화 전공 수업을 2년 받은 게 전부다. 그땐 디자인을 배웠다기 보다는 색감을 익히고 머릿속의 것을 요령껏 압축해서 표현하는 방법을 깨우쳐 나갔다.

그런 백실장이 디자인업계에 입문한 건 아주 우연이다. 친구따라 탈렌트 시험에 응시했다가 스타가 됐다는 말처럼 백실장도 마찬가지다. 디자인 회사 도프에 이력서를 낸 친구와 함께 면접을 갔다가 도프에 취직이 된 것이다.



“닉스는 물의 요정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사실 상 닉스의 런칭 작업은 직접 참여하지 않았다.
나는 미국에서 돌아온 후 도프라는 곳에 취직하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처음 홍선표 사장을 뵙게 된다.
그분 또한 그때 귀국하고 처음 브랜드를 런칭 하려던 순간이었는데
그때 시작했던 작업이 스톰오브런던이었다.
그 후 얼마 되지 않아
나는 도프를 그만두게 되고
홍선표 사장은 닉스를 런칭하게 되어
닉스의 한 시즌이 끝난 후 우리는 다시 만나게 된다.

진은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가를 한참 고민하던 우리는
“난해해지자”라는데 의견을 모우고 편안하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그 표현 방법은 쉽지 않게 풀어갔다.

벌거벗은 임금님의 대중적 심리를 이용하자는 우리의 시도는 의외의 파장을 가져왔고
닉스의 매출은 불붙기 시작했다.
그 캠페인 중 가장 두드려졌다는 것은 96년 봄 여름의 요리편이었다.
닉스는 편안하다. 편안한 건 무엇인가? 편안한 건 생활이다. 생활속에 뭐가 있나?
피라밋 구조의 발상파생법을 나는 즐겼다.
그 파생된 결과물이 요리였는데 진 광고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계란, 파, 스테이크, 랍스타 등등의 이미지 스틸라이프 컷들만 덩그러니 잡지스프레드 면을 채우고 옷은 삭제시켜 버렸다.
매장은 레스토랑 디스플레이처럼 가짜 음식들을 채웠고
단 한줄의 멘트를 날렸다.

“요리는 즐겁다. 편안함 닉스”

허둥대던 소비자들은 우리에게 환호해 줬다.
이 시점부터 닉스는 리바이스의 매출을 꺽으면서 선두로 올라서게 된다.
하지만 모든 닉스의 광고가 성공하진 못했다.

어느날 로컬 프로모션 계획으로 나는 아무도 주려고 하지 않던 콘돔을 나눠주자고 했다.
그 포장방법은 식당에서 쓰던 숟가락 포장대를 이용하자고 했다.
맛있게 드십시오라고 쓰여 있던 숟가락 포장대에 콘돔을 넣어
더 이상 음지로 섹스를 내몰지 말자고 했다. 생활속으로 들어올리자고 했다.
그런데 숟가락 포장대는 짤렷다. 너무 갔다는 것이다.
그래서 심플한 포장을 디자인해서 나눠줬는데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니네 돈거 아냐?
전화는 우리에게 폭주했고 아싸!! 성공이다. 난 속으로 낄낄댔다.

몇 년후 난 문구라는 브랜드를 런칭한다.
거기서 티셔츠도 함께 팔았는데 그중 한 제품에 이런 문구를 써 넣었다.
"Do not disturb. I'm Sucking now" 해석하자면 이렇다.
“방해하지 마시오” 난 지금 빨고 있으니까....
어느날 어떤 의식있는 아주머니가 전활했다.
저런 제품을 팔았나요? 우리애한테? 우리앤 중학생인에 말예요. 정신나간거 아닌가요?
침착하게 난 대답해 줬다.
“아주머니 세상에는 말이죠. 죠빠는게 아주머니가 상상하시는 그것만 있는 게 아니예요.

광고주를 상대하고 소비자를 상대하다 보면 의도한 상황이 아닌
다른 기형적인 형태로 기획 진행과 결과가 초래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럴땐 얼마나 태연하게 껄껄거려 줄 수 있느냐가 중요한 요소가 된다“


여기까지가 백종렬 실장이 적고 있는 포트폴리오 일부다. 그의 작업정신과 사업 발상을 단번에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라 여과도 생략도 없이 그래로 옮겼다.

빠른 시간에 업계에서 많은 기록과 여러 사업에 착수할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남들과 다르게 하자”와 “재밌는 걸 하자”라고 단변에 답했다.

백종렬 실장은 자신은 설렁설렁하다고 했다. 아이디어도 부족하고 지능도, 기억력도 달린다고 했다. 하지만 일단 한번 빠지면 대단한 집중력과 추진력을 발휘하는 거 같다고 했다. 그리고 일단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라면, 해서 즐겁고 유쾌한 일이라면 저질러 보는 배짱이 필요하다고 했다. 다른 사업가와 달리 좋은 걸 먼저 저질르고 그다음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가는 방법을 택한다고 했다.

2000년에 선보인 문구와 티셔츠 전문회사 티쳐도 마찬가지다. 동업자, 투자자와 마찰로 지금은 그 사업에서 손을 띠게 되었지만 둘 다 오래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아이템을 사업화해 런칭을 성공시킨 케이스이다.

최근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드링킹 디자인도 그 시작은 같다. 2001년 12월, 술자리에서 술마시는 거보다 재미있는 일을 찾자데서 출발했다. 첫번째 아이템으로 고마웠던 주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자는 뜻으로 ‘let’s carding’이라는 테마로 ‘카드’를 선보였다. 백실장이 미국유학 시절, 홀마크의 카드를 보고 나중에 다양한 종류의 카드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실현한 것이다.

자신은 설렁설렁 하다고 하지만 백실장이 선보인 많은 광고와 프로모션, 디자인 사업은 철저하게 계산된 마케팅이 숨어있고 소비자의 심리를 집요하게 파악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한순간 상상을 계속적으로 발전시켜서 현실화하고 한번 맘먹으면 배짱있게 도전하는 게 바로 백종렬식 사업방법이었고 성공 비결이었다.




세븐, 더 게임, 데이빗피셔의 영화

욕심은 결국 모든 것의 계기이며, 그 계기를 완성시키기 유용한 단어다. 자, 긍정적인 욕심을 내자.

재미없는 아이디어는 재미없다.

가증이 싫다, 그래서 그 가수도 싫다. 단것도 싫고, 깻잎도 싫고, 음..흰스타킹도 싫다

경험? 본의 아니게 폐쇄적으로 살게 된 나는 매일 만나는 사람과 매일 있는 곳에서 거의 매일 똑같은 경험을 한다, 이거원...

혼자산지 12년차..이제 혼자가 쫌 두려워지기 시작한다

나에게 중요한 걸 묻는건가? 내 왼 어깨의 문신.

머리가 나쁘다 기억력이 전혀 꽝이다

"내 인생의 가장 행복했던 날"을 상징하는 "617321" 다시는 그만큼 행복해질 수 없기에 그때가 가치있는 거겠지.
그때처럼 행복해지기 위해 "617321피리어드"라는 나의 회사는 한마디로 개판이다. 살벌할땐 한없이 살발하고 늘어질 땐 한두끝두 없다. 하지만 이모든 건 재밌는 아이디어와 현란한 그래픽을 위해 존재한다. 617321피리어드


주변선배들, 또 스텝들의 살신협조...

스쿠터타고 배회, 중고차 시장 서성, 포르노 사이트 연구, 온게임넷

나는 내가 웃길 수 없는 사람은 절대 웃길 수 없고,내가 웃길 수 있는 사람은 웃다가 죽일 수도 있다, 이것이 리더쉽이라면 리더쉽.

또 한번의 기회가 주어지더라도 결국은 지금처럼 되야한다. 그래야 그때 그것이 나의 최선이 었으리라.

난남자야"라는 걸 자각한 그때부터 지금까지 난 스타킹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제일 싫어하는 3위는 흰스타킹

미래의 나의 직업을 묻는건지, 직업관을 묻는건지...
취미와 직업이 합체될 때 난 그게 대박이라고 본다 ^_^


홍선표, 안성진 ; 난 적어도 난 그들의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아침마다 난 10초안에 이를 닦을 수 있다

대중들이여 혁명하라

에버크롬 비핏츠와 나이키, 프레스토 이게 요새 나의 스타일

-_- 질문 이해 못함...

고우영의 삼국지, 글로만 되있는 삼국지는 보다 잔다, 하지만 고우영의 삼국지는 그렇지 않다, 삼국지는 술자리의 화려한 안주다 ^_^

재미없으면 아무 것도 하기싫다

특별히 주말이 없이 매일매일이 똑같다

나에게 결혼이나 사랑은 어느새 개짓는 소리가 됐다 >>>

젊고 늙고는 도대체 어디서 나뉘는걸까? 아직도 그게 무척 궁금하다.
내가 꼬마였을 때 30이 넘은 아저씨들은 다 쪼다 같았는데, 지금 나는 나의 꼬마 때와 수준이 비슷하다. 그렇다면 꼬마였을 때부터 다들 쪼다라는건가?


음...가까이서 보기가 두렵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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