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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디자인에 대한 경험

2011-06-15


시대가 변화하고 사람들의 소비패턴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현 시대에 들어서 물건을 구매할 때 디자인의 요소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람들은 제품을 구매할 때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매한 제품의 가치를 느끼고 공유하고 나누는 개념을 소중히 생각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경험디자인 역시 중요한 요소로 여기지고 있으며 좋은 경험디자인을 만들어가는 회사들이 생겨났습니다. 그 중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인 플러스엑스라는 스튜디오가 있습니다.

글 | 이정우 정글리포터
에디터 | 최유진(yjchoi@jungle.co.kr)


Plus X 디자인 스튜디오는 ‘좋은 경험 디자인’을 만들어가는 전문 스튜디오 입니다. 플러스엑스는 브랜드마케팅, 브랜드경험디자인, UI & UX디자인, GUI디자인, 모션그래픽 디자인, 제품디자인 분야의 전문가들에 의해 생겨났습니다. NHN에서 나와 독립적으로 회사 창업을 한 이들은 크리에이티브한 집단을 탄생시켰습니다. 플러스엑스 디자인 스튜디오의 경험디자인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플러스엑스 스튜디오에 대한 소개부탁드립니다.
플러스엑스는 다른 디자인회사들과는 조금 독특한 부분이 있는 회사입니다. 작게 시작했지만 시작부터 브랜드마케팅, 브랜드경험디자인, UI & UX디자인, GUI디자인, 모션그래픽 디자인, 제품디자인이라는 여러 분야의 일을 하고자 했습니다. NHN에서 네이버와 한게임 등에 대한 브랜드 경험디자인을 함께 진행해왔던 4명의 디렉터급 디자이너들이 독자적으로 통합적 브랜드 경험디자인을 하는 크리에이티브 집단을 만들어보고자 2010년 7월에 플러스엑스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Plus X는 Plus eXperience for your brand(브랜드에 경험을 더하다)라는 의미입니다. 디자인회사로서 독자적인 디자인스타일을 기업에 주입하기 보다는 브랜드가 가지는 본질에 소비자들이 그 브랜드를 올바르게 경험할 수 있도록 경험적 디자인요소를 더하겠다는 브랜드 경험디자인회사로의 저희의 가치관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경험디자인은 무엇이며 플러스엑스가 추구하는 경험디자인은 무엇인가요?
‘브랜드의 경험을 기획하고 디자인 한다’는 말이 생소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겠지만 알고 보면 어렵지 않습니다. 기업은 브랜드가 추구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마케팅 메시지를 마케팅의 접점 즉, 웹사이트, 모바일, 전시장, 오프라인 공간, 책, 브랜드제품, 영상물, TV 등을 통해 발신하게 됩니다. 그 접점에서 사용자들은 브랜드를 직접,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경험을 한 소비자를 기업이 목표하는 바대로 행동하게 만들 수도 있으나 아닐 가능성도 높습니다. 그 이유는 많은 디자인 에이전시들이 웹사이트 디자인만을, 홍보 영상만을, 편집 디자인만을, 아이텐티티 디자인만을 전문화하여 수행해왔고 그러다 보니 기업이 원하는 브랜드의 일관된 한 가지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각 매체별로 각기 다른 모습, 목소리를 발신하게 되는 것이지요.

플러스엑스가 생각하는 브랜드 경험디자인이란 브랜드나 서비스가 지향하는 메시지와 기능을 다양한 미디어의 마케팅 접점에서 알리는 것입니다. 바로 일관된 브랜드전략과 기획을 바탕으로 온, 오프라인의 통합적인 디자인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브랜드경험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여러 매체를 디자인한다’ 라는 단순한 의미를 넘어 브랜드의 지향점을 효과적 경험으로 만든다는 핵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플러스엑스를 디자인 스튜디오나 디자인 에이젼시라 말하기보다 Brand Experience Marketing & Design company 혹은 Creative Partner라고 말합니다.


시대와 사회가 변함에 따라 디자인의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방식도 변화하고 있는데요, 경험디자인이라는 영역을 통해서 플러스엑스는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가고 있나요?
기업에서 브랜드나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서 원하는 것은 트렌드를 바탕으로 한 빠르고 멋있는 디자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매체와 상관없이 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잘 전달하고 소비자들이 잘 체험하게 하여 소비자로 하여금 브랜드의 충성도를 높이고 구매와 수익으로 연결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통합적인 브랜드 경험의 전략을 짜고 디자인하는 행위는 기업이 브랜드를 운영하는 측면에서 궁극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대와 사회가 변화하고 미디어의 기술발전과 상관없이 디자인이 브랜드와 맞물려 추구해야 하는 근본적인 면은 바뀌지 않습니다. 하지만 브랜드의 근본과 목적을 잘 전달하는 시대에 따른 여러 미디어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플러스엑스는 그래서 여러 매체와 미디어의 디자인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디자인을 해내가고 있습니다.

플러스엑스는 브랜드의 개념과 가치관을 만들고, 로고와 브랜드의 기본적인 조형적 에센스를 만들며, 다양한 미디어에서 브랜드가 어떻게 보여야 하는지를 실행시키고 그것들의 가이드작업을 함께 진행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브랜드의 탄생부터 사람들을 만나기까지 세밀한 접점을 모두 디자인하는 브랜드경험디자인업무는 흔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브랜드경험디자인을 범주를 프로젝트의 성향에 따라 두 가지로 나누고 있으며 그 범주에 맞는 경험디자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브랜드 경험의 전략 만들기’입니다. 브랜드가 어떠한 생각과 가치관에 의해 만들어져야하고 이미지가 어떠한 형태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상위의 전략이며 브랜드의 근본적인 형태를 만드는 단계입니다.
두 번째는 ‘합리적인 브랜드 경험의 방법 만들기’입니다. 이미 만들어진 브랜드의 전략과 스토리를 고객과 만나는 현장에서 어떤 방법에 의해 전달할 것이냐에 대한 것으로 효과적 경험에 대한 상세기획과 디자인방법론, 개별 매체별 디자인이 여기에 속합니다.


스튜디오 공간의 컨셉과 디자인의 과정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2010년 7월 24일, 5명이 책상 6개를 갖고 시작했습니다. 7개월의 시간동안 7명에서 21명으로 직원이 늘어났고 일을 하는데 있어서 좀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3월 12일 새로운 곳으로로 이사를 했습니다. 총 25명의 자리가 있는 플러스엑스의 사무실은 생각보다 넓지 않습니다. 넓은 공간을 시원하게 쓰는 것보다 작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많은 물건들을 효과적으로 수납하는 효율적 공간분할이 필요했습니다. 전체적인 공간의 디자인에 있어서 ‘플러스엑스다움’을 찾기 위해 그래픽 아이덴티티를 디자인하고 공간디자인에 +와 X의 모듈을 적용했습니다. 플러스엑스는 자체적인 디자인컬러를 추구하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저희는 컬러가 없음을 추구하는데 이러한 회사의 기조 때문에 공간과 아이덴티티에 블랙과 화이트 그리고 자연 자체의 컬러인 나무만을 사용했습니다. 소재는 아연판, 구로철판, 티크원목, 파벽돌을 사용하였습니다.
플러스엑스의 공간 컨셉

창의적인 발상과 크리에이티브적인 아이디어는 어떻게 공급받으시나요?
앞서서 말했지만 플러스엑스의 브랜드 경험디자인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브랜드’와 그것을 사용하고 느끼는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브랜드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사용자의 명확한 니즈의 접점을 올바르게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이것은 아이디어와 크리에이티브의 초석이 되는 중요한 부분이며 이 부분이 바르게 설정되고 창의적 아이디어가 더해져야 사용자에게 감동이 전달되는 브랜드 디자인이 낭로 수 있습니다. 그것이 경험디자인의 핵심입니다. 브랜드를 만나는 고객의 니즈의 경험을 잘 파악하면 크리에이티브는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문제 안에 답이 있다’는 흔하디흔한 명언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플러스엑스가 추구하는 디자인은 무엇이며, 플러스엑스의 디자인 결과물이 사람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길 원하시나요?
브랜드 경험디자인자체의 중심엔 결국 사람들이 있다고 했습니다. 결국 사용자들에게 합당하고 필요한 디자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플러스엑스의 디자인은 화려하고 스타일리쉬하기보단 ‘맞는’ 디자인이다, 합당하고 옳은 디자인이다‘라는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차별화되고 독특한 디자인과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편리하고 의미 있는 기능적인 디자인. 이 두 가지 모두 중요하지만 다 많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디자인이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립니다.
처음 회사를 만들 때부터 두 가지의 목표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기업대상의 클라이언트 워크를 통해 디자인시장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인정을 받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자체 컨텐츠나 가능성 있는 소규모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통합적인 브랜드 컨설팅과 브랜드 경험디자인을 통해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또한 그로 인해 디자인비용을 받는 것을 넘어 수익을 나누는 지속가능한 디자인회사의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현재 생각보다 빠르게 두 번째 목표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요즘 거대한 시장이 되어버린 모바일과 전자제품 액세서리 시장에서 가능성이 있는 회사와 함께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어떤 브랜드라고는 아직 말씀은 드리지 못하지만 브랜드의 개념에서부터 네이밍, 철학, 브랜드로고, 제품디자인, 패키지디자인, 웹, 모바일웹, 영상, 브랜드마케팅까지 통합적인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하나의 브랜드를 만들어간다는 즐거운 열정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플러스엑스의 프로젝트
삼성전자 bada 브랜드 리뉴얼
Bada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플랫폼으로 정보의 평등화를 이루기 위해 만들어졌다. 기존에 개발된 브랜드가 브랜드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지 못하고 미디어에 활용하기 어려운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브랜드리뉴얼 작업을 진행했다. 플러스엑스는 브랜드 로고와 심볼, 그래픽모티브를 리뉴얼하고 이를 기반으로 웹, UI, 영상, 공간, 그래픽디자인 등 모든 통합 미디어에서 ‘bada’라는 브랜드가 어떻게 보여져야 하는지를 디자인했다.


CGV아이패드, 아이폰 어플
CGV의 2011년 새로운 ipad. iphone어플을 디자인했으며 ipad를 통해서 영화예매뿐 아니라 영화관련 정보를 볼 수 있는 앱을 디자인했다.


현대카드 레드카드 패키지 리뉴얼
현대카드의 프리미엄 카드인 Red의 2011년형 패키지 신규디자인. 카드를 받았을 때의 사용자들의 행태를 분석하여 신규카드를 받는 고객들이 편리하고 명확하게 정보를 전달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담백하면서 기능적인 패키지 디자인이 특징이다.

현대카드 퍼플카드 패키지 리뉴얼
현대카드 측에서 외관의 메탈패키지를 디자인하고 플러스엑스가 그 내부에 들어가는 디자인을 진행했다. 보다 효과적으로 많은 양의 카드를 배치하고 하드한 메탈케이스에서 내용구성물을 쉽게 꺼내기 위한 "Lift"구조를 개발하여 사용의 편리성을 준 디자인이다.


CJ 제일제당 레시피 어플
ipad 유저들이 보다 손쉽게 그리고 즐겁게 음식을 만들 수 있도록 레시피와 관련된 정보들을 제공하는 어플을 CJ제일제당과 함께 진행했다.


이상봉 에디션 VVIP포커세트
이 포커세트는 패션디자이너 이상봉디자이너의 손글씨를 받아서 플러스엑스가 전체적인 가방의 컨셉과 세부적인 칩, 트럼프 등을 디자인한 것이다. VVIP 포커세트로, 손으로 하나하나 가죽을 세공해서 만는 고급포커세트이다.

Freestyle Global Service Trailer movie
미국 시장에서 프리스타일 브랜드 및 게임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프로모션 영상 티져와 본편 두 편을 작업했다. 미국 스트릿 문화를 반영, 농구를 좋아하고 스트릿 문화를 좋아하는 10, 20대 성향을 가진 타겟을 대상으로 한다. 피규어 캐릭터로 표현하여 프리스타일 농구의 화려한 기술과 함께 반항심을 표현했다.


Plus X 브랜드 아이덴티티
Plus X의 로고는 그야말로 군더더기 없는 +와 X로만 되어 있다. ‘Plus eXperience for your brand’라는 모토에서 알 수 있듯이 ‘Plus X는 경험을 더한다’라는 본질만 있으며 ‘우리만의 디자인컬러는 없다’는 컨셉으로 제작되었다. 디자인의 컬러는 브랜드에 따라 달라져야 하며 기업의 브랜드의 시너지를 극대화해주는 Creative Partner라는 Plus X의 정신을 녹여냈다. 또한 Plus X가 다양한 경험을 만들 듯 +, X의 모듈을 가지고 다양한 조형을 만들서 픽토그램, 바닥그래픽 등에 적용했으며 개인들의 명함에 직원 개개인의 얼굴을 +, X의 모듈을 바탕으로 그려 넣어서 명함과 회사에 대한 가치를 높이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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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현
안녕하세요 꽤나 허접한 휴학생임니다 곧 군대 갈꺼구요 생각없이 놀구 있어요ㅡ.ㅡ 음... 누군가의 소개로 여길 가입하게 됐슴다 좀전까지 대학로에 계시던.. 몇몇분들의.... 가입 시켜주세요..ㅠ_ㅠ;;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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