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22
눈이 높은 요즘의 소비자들은 고루하고 진부한 기존의 틀을 과감하게 거부한다.
그 말은, 이제는 더 이상 새롭지 않은 상품과 서비스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런 시대적 소비성향에 발맞추어 스토아정글이 'dcx(Design Complex = 디자인 집합소)'로 이름을 새롭게 바꾸고, 더 넓은 세상으로의 도약을 꿈꾸며, 11월 4일 오프라인매장으로 첫 걸음을 힘차게 내딛는다.
이번에 오픈 되는 dcx는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Shop’이 아닌, 상품을 보고 만지고 가지고 놀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가 강한 공간으로, 철저한 디자인 스타일샵을 표방하고 있다.
이 곳은 아이덴티티를 위한 인테리어와 상품, 음악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라도 전문가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디자인이 잘 된 새로운 상품들을 보는 재미와, 사는 즐거움, 그리고 최고의 만족감을 가질 수 있는 dcx의 톡톡 튀는 공간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취재 | 권영선 기자 (happy@yoondesign.co.kr)
멋이 없으면 발길은 고사하고 눈길조차 던지지 않는 요즘 소비자들을 위해 만든 곳이었기에,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감각적이고 재미난 소품들로 꾸며졌다는 dcx.
온라인 쇼핑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스토아정글을 ‘dcx’ 로 새롭게 바꾼 만큼 오프라인 매장의 인테리어 또한 범상치 않다. 그 디자인과 구조가 다른 매장과는 달리, 보다 감각적으로 꾸며져 있다.
구매하지 않고 구경만 하는 것으로도 흥미 만점인 이 곳, ‘dcx’의 색다른 모습을 살펴보자.
패션, 젊음, 그리고 현재의 트랜드를 몸소 느낄 수 있다는 강남에 터를 잡은 dcx는 소비자들이 쉽게 드나들 수 있는 지리적 이점과, 디자인을 우선 생각했다.
새롭게 태어나는 샵인 만큼, 전시된 소품들을 편리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게 계획되었고, 현장의 특성과 여건을 고려하여 공간의 확장감을 극대화 하도록 인테리어 되었다.
밝고 따스한 녹색계열을 사용하여 소비자의 소비욕구를 증대 시키는 한편, 매장의 강렬한 Image와 자연스럽게 제품의 특성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소재 선택에 심혈을 기울였다.
다양하고 많은 제품 수납 및 전시를 위해 벽장가구 및 집기는 유리 및 조명을 사용하여 쾌적한 공간연출을 유도하였고, 좀 더 높고 넓게 보이기 위해 광택 재료인 하이그로시를 사용하여 아름다움을 극대화 하였다.
전체적인 인테리어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메인 조명을 달고, 제품을 돋보이게 하기 위하여 선반 하나 하나에 작은 실내등을 달았다.
조그마한 아이템까지도 정성을 들여 만든 디자이너들의 땀과, 수많은 제품들 중에 MD들의 손을 거쳐 이곳에 놓여지게 된 까닭에 여기에 있는 제품들은 누구보다 귀한 대접을 받는다.
dcx는 가상공간 속의 세상처럼 클릭만 하면 모든 걸 구할 수 있는, 말 그대로 없는 게 없는 꿈의 공간을 만들려고 한다. 그래서 컴퓨터 모니터를 쇼윈도의 메인 컨셉으로 지정하여, 다양하고 재미있는 제품들이 dcx에 전부다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리고 그 모니터 속에는 등장인물, 물건을 들고 나오는 손, 제품이 날아오르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평면으로 된 모니터 안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dcx에 투영되고 있다.
언제나 특별하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은 자신만의 톡톡 튀는 아이템을 곁에 두기를 원한다.
아이디어와 손재주가 뛰어난 디자이너들에 의해 탄생된 이 곳의 제품들은 누구도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독특하고, 재미있으며, 멋스러움에 실용성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 ‘상품’이라는 말보다는 ‘작품’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다.
이 작품들은 dcx의 MD들에 의해서 또 한 번 걸러지게 되는데, 그들은 지상 최고의 스토아를 만들겠다는 신념과, 소비자들의 욕구와 맞아떨어지는 제품의 선정을 위해 밤이 하얗게 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dcx는 어떤 고객들을 타겟으로 만들게 되었으며, 오프라인 매장을 만들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지금까지의 스토아 정글은 비교적 소극적으로 마케팅을 전개해 왔으며, 온라인을 통해서 찾아온 사람들에 의해서만 판매가 이루어지는 곳으로 인식이 되었다면, 더욱 적극적인 방식으로 스토아를 찾아오게 만들고, 이렇게 재미있는 세상이 있음을 알리고 싶은 마음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마련하게 되었다.
dcx 오프라인 매장은 몇 개를 준비 중이며, 앞으로 어떻게 운영해 나갈 계획인가?
오프라인 매장만의 특별한 이벤트가 있는가?
온라인과 오프라인 이벤트는 대개 동시에 진행이 된다. 이번에는 dcx의 오픈을 축하하기 위해서 엄청난 이벤트가 준비되고 있다. dcx에서 직접 확인하시거나 온라인을 통한 특별한 이벤트 역시 기대하셔도 좋을 듯 하다.
dcx의 영업시간은 어떻게 되는가?
매일 오전 10시 30분에 오픈을 해서 오후 10시에 문을 닫는다.
dcx에서 운영하던 적립금은 dcx에서도 역시 사용하거나 적립할 수 있는가?
물론 가능하도록 현재 시스템 구축중이다. 오픈 당시에는 힘드나 올해 말 정도에는 적립금 서비스를 오픈 할 수 있을 것이다.
너무도 다양한 제품들이 있기 때문에 디스플레이도 어려웠으리라 짐작된다. 디스플레이를 하면서 어려웠던 점과, 특별히 신경 썼던 부분은 어떤 것인가?
우선 상품 선정을 하는데 가장 고민스러웠다.
만 여 개의 상품 중에서 디스플레이를 할 20% 정도의 상품을 선정하는데 MD들의 고충이 컸고, 그냥 마구잡이 식으로 쌓아 놓고 판매하는 평범한 선물 가게가 되지 않기 위해 전문 VMD 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최고의 디스플레이를 전개했다.
dcx 주위의 모든 가게들이 경쟁자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제품들이 있다. 1대 다수의 경쟁에서 이겨낼 수 있는 독특한 홍보전략이 있을 것 같은데...
경쟁자가 아니라 아직은 시장의 파이를 키워나가는데 다같이 노력하는 동종업계 종사자가 맞는 표현일 것 같다. 나는 강력한 정글유저의 파워를 믿는다.
그리고 다소의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글만의 상품이 판매되고, 정글만의 이벤트가 펼쳐진다면, 이것이 가장 실속 있는 홍보 전략이 아닐까 생각한다.
dcx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무엇이라 말 할 수 있을까?
감각 충족 공간.
단순히 물건을 진열해 놓고 판매하는 편의점이 아니라, 상품이 보여주는 감성적인 부분을 소비자와 함께 느끼고, 그것을 즐기는 공간이라고 말 할 수 있다. 그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그렇게 만들기 위해서 늘 그래왔듯이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