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09
디자이너를 위한 온라인 쇼핑몰 ‘디자인태그’의 제품들이 롯데백화점 본점(소공동)에 들어선다. 2011년 11월 11일(금)~13일(일)까지 3일 간 디자인태그 우수디자인상품 기획전이 백화점 1층 정문 우측 팝업스토어에서 펼쳐지는 것이다. 이번 행사는 디자인태그가 우수한 국내 디자이너들의 아이디어 상품을 널리 알리고 다양한 유통판로를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에디터 | 길영화(yhkil@jungle.co.kr)
자료제공 | 서울디자인재단
2011년도 어느 새 두 달여 밖에 남지 않았다. 쌀쌀해진 날씨와 함께 다가오는 연말은 올해 함께 했던 좋은 사람들과의 시간을 절로 곱씹게 만든다. 마음 속의 고마움을 이번 연말에는 작은 선물로 표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카드 한 장이라도 말이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막상 12월이되면 크리스마스다, 송년회다, 바쁘게 지나가는 일상 속에 자신도 모르게 그냥 지나쳐버리기 일쑤. 우리 이번에는 조금 일찍 준비해보자.
부담이 되지 않으면서, 남들과는 차별화된 선물을 마련해 보고 싶다면, 11월 11일 소공동 롯데백화점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국내 디자이너들의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을 테니 말이다. 바로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디자인재단이 운영하는 디자인 온라인 쇼핑몰 ‘디자인태그’가 11일부터 13일까지 기획판매전을 여는 것이다.
롯데백화점과 공동기획으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서울시가 지난 5월에 주최한 대형유통사와의 만남을 계기로 추진 된 것으로, 디자이너들에게 유통판매채널 확대 및 상품 홍보 다각화로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고객들의 즉각적인 피드백을 통해 디자이너들은 제품의 보완점을 바로 확인 할 수 있다. 반면 소비자들에게는 우수한 디자인 제품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많은 디자이너들과도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자리로 마련된다. 또한 이 자리는 국내 소비자들 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국내의 질 좋은 디자인상품을 소개하는 좋은 계기가 될 예정이다. 소공동 본점을 장소로 정한 것도 외국인 관광객이 많다는 이유 때문이기도 하다.
디자인태그와 대형유통사가 함께하는 기획판매전은 단순한 이벤트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를 계기로 청년창업디자이너 및 신진디자인기업의 우수디자인상품들이 백화점과 같은 유통업체에 장기 입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 실제로 작년 12월에 있었던 현대백화점본점 기획판매전의 경우, 고객들의 높은 호응으로 이후 총 5개 지점에 디자인상품들이 입점하게 된 사례도 있다. 천호점에 경우는 아예 ‘디자인태그’ 단독 매장이 운영될 정도. 이렇다 보니 해외 유통사에서도 이런 기획판매전에 대한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일본 대형 패션기업체 ‘월드’사의 유통브랜드인 ‘Its’ demo’에서는 디자인태그의 업체 상품 중 1200여개를 일본 전역에서 동시 판매 중이기도 하다. 이와 같이 디자인태그의 기획판매전은 단순상품판매가 아닌 국내 디자인산업의 지속적인 유통전략 확충에도 큰 힘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기획판매전에서는 60개사 270여개 상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이 다가오는 만큼 다이어리 및 카드와 같은 다양하고 재미있는 제지류 상품들도 다수 포함된다. 행사의 대표적인 상품을 몇 가지 미리 살펴보면, 먼저 페코마트의 ‘스낵메모’가 눈에 띈다. 크리스마스 쿠키, 감자칩, 나초칩 등 스낵모양의 메모지로 실제 과자향기가 첨가된 제품이다. 우유팩 모양을 한 캐찹의 밀크팩토리도 재미있다. 메모지가 팩 안에 들어있어 먼지가 쌓이지 않고, 한 장씩 빼서 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더삼공삼의 루시&프랭크는 곰과 토끼 모양의 세라믹 저금통으로 디자이너가 손수 세심하게 구워내 작품성까지 엿보이는 제품이다.
행사 관련 더 자세한 사항을 알고 싶다면, ‘디자인태그’ 홈페이지(www.designtag.co.kr)를 방문하거나 서울디자인재단 디자인태그(02-2096-0131)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