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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 리뷰

볼라드, 친환경 아이디어로 변신

2011-09-15


‘소중히 하고 싶은 아름다운 디자인’을 주제로 진행됐던 제 16회 ‘G-Design Fair 2011’의 수상 결과가 발표되었다. G-Design Fair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대표이사 홍기화)가 주최하는 디자인공모전으로 디자인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미래 디자이너의 등용문이다.

에디터 | 길영화(yhkil@jungle.co.kr)


올해 ‘G-Design Fair 2011’은 ‘소중히 하고 싶은 디자인’을 슬로건으로 모든 사람들이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소통과 조화), 지속가능 한 친환경 디자인, 미래지향의 창의적 디자인 대안을 찾고자 마련되었다. 제품/환경(실내), 산업공예, 패션/뷰티, 포장/시각디자인, 디지털미디어컨텐츠 등 5개 분야에서 일반부와 고등부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전국 42개 고등학교, 134개 대학(교), 58개 디자인전문회사, 디자이너 등 다양하고 광범위한 미래 디자이너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이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지원율로 ‘G-Design Fair 2011’에 대한 국내 디자인계의 높은 관심도를 보여준 셈이다.

대상에(국무총리상, 일반부) 선정된 하이드런트 볼라드(Hydrant Bollard)는 어느 거리에서나 볼 수 있는 기둥 모양의 볼라드에 소화전을 융합한 아이디어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빗물을 받아 저장한 후 화재와 같은 긴급상황에 재빨리 대응 가능하도록 디자인된 하이드런트 볼라드는 기능성과 더불어 물을 절약하는 친환경적 디자인으로 이번 공모전 취지에 가장 적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상(지식경제부장관상)에는 일반부에서 2점, 고등부에서 1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먼저 일반부 금상의 ‘소프트 커피-프리미엄 카페(Soft Coffee-Premium CAFÉ)’는 패키지 디자인으로 갓 볶은 원두 본연의 맛과 향, 신선함을 그대로 담아낸 고급스러운 감성을 자극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다른 일반부 금상은 태극문양의 형태를 담은 주얼리 디자인이다. ‘처음처럼’이란 이름의 이 작품은 대량생산이 가능한 제품으로 자연의 질서 속에서 보여지는 점,선,면의 소박한 형태들과 그 안에 잠재된 미학이 모티브가 되었다. 고등부 금상 수상작은 TV에서 우연히 본 중세 유럽의 미로정원이 힌트가 되어 제작된 의상디자인이다. 미로의 중복되는 이미지와 복잡한 패턴들이 균형을 이루며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이 흥미롭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은상(경기도지사상, 일반부 4점/고등부3점)과 동상(일반부 6점/ 고등부 6점)을 포함, 이번 공모전의 수상작은 일반부 13명, 고등부 10명으로 최종 선정되었다. ‘G-Design Fair 2011’의 모든 수상작들의 시상과 전시는 지난 9월 1일부터 3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열렸던 ‘경기디자인페스티벌 2011’과 함께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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