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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 리뷰

‘리폼’ 주제로 하는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 2018

2018-05-24

 


 

창의성과 개성만큼 개인의 취향과 감성이 중요시 되면서 핸드메이드의 가치는 더욱 높아져 가고있다. 핸드메이드 특유의 말랑말랑하고 따뜻한 감성을 경험할 수 있는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가 5월 24일부터 27일까지 DDP 알림터에서 개최된다. 

 

국내·외 핸드메이드 관련 활동을 소개하고 새로운 네트워크를 발굴, 확산하기 위해 시작된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는 올해로 5회를 맞이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리폼(REFORM)’을 주제로, 생활 속 가장 흔한 핸드메이드 양식인 리폼이라는 익숙하고도 새로운 작업 영역을 소개하고 사회적인 영역안에서의 리폼을 탐색한다. 메인 전시장은 생활관, 국제관, 주제관, 창작공방 등으로 구성된다. 

 

‘SIHF2018이 선정한 디렉터스 초이스’- 퍼슨비

‘SIHF2018이 선정한 디렉터스 초이스’- 퍼슨비


 

360여 개 창작팀과 ‘디렉터스 초이스’ 만나는 생활관

먼저 생활관에서는 공예, 리빙, 디자인, 업사이클, 홈메이드 먹거리 등 360여 팀의 전시 및 판매가 이루어진다. 창의적인 핸드메이드 제품을 선보이는 다양한 창작자들과 함께 2018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 경기도관, ‘SIHF2018이 선정한 디렉터스 초이스-퍼슨비(Person B)’도 만날 수 있다. 

 

제작자의 신념과 가치관이 담긴 브랜드와 제품을 소개하고 사려 깊은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퍼슨비는 점자로 메시지를 각인한 가죽제품으로 진심을 전하는 도트윈(DOTWEEN), 디자인을 통해 소외받고 감추어진 목소리를 세상에 전하는 디자인 스튜디오 PAW(PRAY AND WAIT), 알베르토 몬디가 참여하는 사회적 기업 ‘엘레멘트(ELEMENT)’를 소개한다. 

 

생활창작가게 KEY의 팝업스토어

생활창작가게 KEY의 팝업스토어


 

생활관과 국제관 사이에는 사회적기업 일상예술창작센터가 운영하는 창작품 유통 플랫폼 생활창작가게 KEY의 팝업스토어가 마련돼 창작자와 소규모 생산자들의 작품이 전시, 판매된다. 

 


폐기 비닐봉지로 플라스텍스라는 신소재를 만들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이집트의 리폼 스튜디오

폐기 비닐봉지로 플라스텍스라는 신소재를 만들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이집트의 리폼 스튜디오


 

네 가지 관람포인트로 즐기는 국제관

국제관에서는 태국, 영국, 이집트, 대만 등 17개 국가 60여 팀의 최신 트렌드와 전통기술이 반영된 핸드메이드 작품을 볼 수 있다. ‘함께일하는재단스마일투게더파트너십(STP)’, 올해로 3년째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와 협업하는 영국의 사회적기업 콕핏 아츠(Cockpit Arts), 이번 주제와 연관성이 깊은 이집트의 리폼 스튜디오, 대만 최초의 담배공장을 리모델링해 만든 문화공간인 송산문화창의공원의 창작자들이 참여한다. 

 

이집트의 리폼 스튜디오는 폐기 비닐봉지로 플라스텍스라는 신소재를 만들어 스툴과 가구, 가방 등에 활용한 작품을 선보이며, 송산문화창의공원에서는 송산문화창의공원 내에 위치한 공예가를 위한 창업보육센터인 송얀 크리에이티브 허브를 통한 핸드메이드 창작자들의 창작품을 소개한다.  

 

국제관은 ‘우리의 몸에 유익하고, 환경에는 좀 더 친절한 아이템’, ‘착한 소비: 사회적 기업, 윤리적생산’, ‘라이프스타일: 소확행’, ‘SIHF2018에서 떠나는 핸드메이드 세계여행’이라는 네 가지 관람포인트를 제안, 각국의 전통을 중시하면서 환경과 사회, 경제적 가치를 실천하고 삶을 ‘리폼’하는 활동들을 선보인다.    

 

태국관. 태국은 국제 참가국 중 가장 많은 팀인 24개 팀이 참여했다.

태국관. 태국은 국제 참가국 중 가장 많은 팀인 24개 팀이 참여했다.


 

태국에서는 국제 참가국 중 가장 많은 팀인 24개 팀이 참여한다. 태국을 환영하는 의미로 마련된 태국관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참여한 태국창의디자인센터(TCDC)와 태국영국문화원 등 태국 전통 핸드메이드 공예 기술을 계승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는 창작자를 만날 수 있다.

 



‘Re:다시’를 주제로 하는 주제관

‘Re:다시’를 주제로 하는 주제관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주제관

주제관에서는 ‘Re:다시’를 주제로 하는 전시가 열린다. 글라스본, 렉또베르쏘, 밀키프로젝트, 여미갤러리, 유도영, 에코파티메아리, 프레자일, 플레이31, 하이사이클 등 서울새활용플라자의 작가들이 참여, 새활용(Upcycling)으로 새롭게 태어난 작품들과 ‘21세기의 연금술’이 된 새활용을 보여주며, ‘재활용(리사이클링, Recycling), 재연(Reenactment), 재혼합(리믹스, Remix), 재생산(Reproduction), 회복(Reprise), 추출(Ripping), 재가공(리메이크, Remake), 개선(리폼, Reform)’ 등을 통해 우리의 시대와 환경, 삶 속에서의 ‘Re:Form’뿐 아니라 ‘다시’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핸드메이드 스타트 창작자들을 소개하는 크리에이티브존도 마련되며 각 전시장과 창작공방에서는 다양한 핸드메이드 체험을 할 수 있다. 행사 기간 동안 열리는 ‘서울국제핸드메이드 포럼 2018’에서는 ‘공예, 다시보기’를 주제로 세계적인 핸드메이드 업계의 최신 트렌드와 전망을 전한다. 

 

‘리폼’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를 통해 핸드메이드를 넘어 다시 쓰고 만드는 것의 가치가 더욱 널리 알려지길 바라본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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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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