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eet Red-01 162.2X112.2Cm Acrylic on Canvas 2017(사진제공: 성기혁)

인사동 갤러리 이즈에서 경복대학교 성기혁 교수의 일곱 번째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그동안 작가는 구상과 추상, 단순성과 복잡성을 하나의 이미지로 중첩하여 꽃과 산, 바람과 물이 뒤섞여 우리 산하의 에너지를 독특한 기법으로 보여주는 작업을 발표해 왔다.

이번 ‘Sweet Red’ 시리즈는 수만 번의 붓질로 색채를 겹쳐가며 더 이상 순수할 수 없는 경지로 다가가는 작품들이다. 붉은 색을 주색으로 한 병치혼색은 따뜻하고 강렬하다. 절대미를 추구하는 투철한 작업이 새로운 미학으로 승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weet Red-03 116.8X80.3Cm Acrylic on Canvas 2017(사진제공: 성기혁)

홍익대 대학원 이철영 교수는 “눈에 보이는 사물 사이를 채우는 빛과 파장은 물질의 가장 원초적 형태이고 항상 일어나는 것은 작고 무의미한 사건에 불과할 수 있으나 성기혁 작가는 해가 뜨고 지는 흔한 것도 매일 감동과 설렘으로 받아들이는 영민한 촉감으로 접근한다. 그래서 성기혁 작가의 그림은 본질에서 원초적인 것”이라고 평한다. 

Sweet Red-06 90.9X65.1Cm Acrylic on Canvas 2017(사진제공: 성기혁)

경복대 예술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성기혁 작가는 홍익대 미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광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 가나아트스페이스 등 국내에서 6차례의 개인전과 국제초대전에 다수 참가했다.   

이번 전시는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이즈 제1 전시장에서 5월 2일부터 7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에디터_ 김영철(yckim@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