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가치가 있지만 사장되어 활용되지 못하는 저작물을 발굴해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사업 ‘국민저작물 보물찾기’가 지난해부터 진행됐다. 수집된 공유저작물은 공유마당 홈페이지(gongu.copyright.or.kr)를 통해 공개되었고 공개된 공유저작물들은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도 출처표기만으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상업적인 용도로도 무료 사용이 가능한 공유조작물의 공개는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 모두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문화콘텐츠 기업들에게는 어떤 도움을 줄까. 음악, 일러스트, 사진 등 다양한 공유저작물을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 높은 효과를 본 기업들을 만나본다.

애니작

신선한 캐릭터 디자인, 차별화된 기획과 소재로 주목을 받고 있는 국내 애니메이션이 있다. 인간 세상에 퍼진 좀비 바이러스로 좀비만이 존재하게 된 세상, 유일하게 남은 인간 소녀와 좀비마을인 좀비빌에 사는 악동 좀비들의 이야기를 담은 〈좀비덤〉이다. 

〈좀비덤 시즌2〉 메인포스터 이미지(사진제공: 애니작)

〈좀비덤〉은 애니작이 만든 ‘슈퍼 울트라 메가톤급 슬랩스틱 시츄에이션 코메디’ 애니메이션으로 지난해와 올해 KBS1에서 방영이 됐고 내년 새로운 시즌 방영을 앞두고 있다.  

꼬마 좀비들과 인간소녀 ‘하나’가 펼치는 슬랩스틱 시츄에이션 코메디 〈좀비덤〉 (출처: www.anyzac.com)

3D애니메이션, 방송영상, 영화, 기업홍보영상 등을 기획, 제작하는 애니작(www.anyzac.com)은 〈좀비덤〉 제작에 공유마당 공유저작물을 활용했다. 애니작 조현권 PD로부터 공유저작물을 활용한 〈좀비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Q. 애니작은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A.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곳입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좀비덤〉이라는 작품이 있는데요, 시즌1이 작년에 KBS1에서 방영이 됐고 현재 시즌2를 제작 중에 있습니다. 

지난해 시즌1 방영을 마친 〈좀비덤〉은 현재 시즌2를 제작 중이다.(사진제공: 애니작)

Q. 〈좀비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A. 〈좀비덤〉은 시즌 한편이 총 52편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시즌2의 내용 중에서 20편이 지난 10월과 11월 선방영이 되었고, 시즌2의 본방영이 내년 봄부터 시작됩니다. KBS1뿐 아니라 SK브로드밴드에서도 방영되고 있고요. 

Q. 스토리는 어떻게 구성되나요?

A. 좀비 바이러스로 인간 세상에 좀비들만 남게 되었는데 그 사이 유일한 인간으로 ‘하나’라는 소녀가 살아남게 됩니다. 무한긍정 캐릭터인 ‘하나’는 좀비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고 친구가 되어가죠. 어느새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된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내년 봄에 방영될 시즌2는 회당 30초 분량이 추가되며 보다 탄탄한 스토리로 전개된다.(사진제공: 애니작)

Q. 시즌2의 이야기도 궁금해지는데요.

A. 시즌1이 좀비와 인간 소녀의 우정과 사랑 이야기였다면 시즌2는 이들이 새로운 좀비들과 맞서싸우며 서로의 우정을 지켜가는 이야기가 그려집니다. 회당 30초 분량을 추가해서 보다 탄탄한 스토리를 선보일 예정이에요. 

Q. 〈좀비덤〉에 공유저작물이 활용된 것으로 알고있는데 어떤 공유저작물을 제공받으셨나요?

A. 음악, 사진, 일러스트 등 다양한 공유저작물들 중에서 주로 음악을 사용했습니다. 〈좀비덤〉 영상의 배경음악으로 상당부분 사용되고 있어요. 

애니작 조현권 PD

Q. 직접 사용해보시니 어떠셨나요? 

A. 제공해주신 음악들이 굉장히 다양했어요. 즐거운 느낌, 공포스러운 느낌 등 여러가지 감정들을 표현할 수 있는 음악들이 상당히 많아서 영상에 맞게 잘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본 기사는 2편으로 이어집니다.

취재협조_ 애니작(www.anyza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