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론칭한 ‘탬버린즈’는 감각적인 아트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코스메틱 브랜드다. 브랜드 정신에 걸맞게 제품의 본질은 물론, 향부터 패키지 디자인, 공간 모두에 탬버린즈가 추구하는 아름다움에 대한 미적 가치를 담는다. 브랜드 론칭과 함께 오픈한 신사 플래그십 스토어는 갤러리같은 공간으로써 브랜드의 감성을 전하는데, 코스메틱이라는 한정된 제품군의 틀에서 벗어나 공간, 오브제, 페인팅, 퍼포먼스 등의 영역에서 미적 가치를 재해석해 브랜드가 가진 감성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는 노력이 엿보인다.
기법보다는 예술로 풀어낸 브랜드 공간
탬버린즈는 기존과 다른 방식의 브랜드 전개 방안을 고민하며 어딘가에서 영감을 받거나 차용하는 것은 똑같은 방식을 되풀이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때문에 브랜드의 본질에 집중했고, 제품을 전면에 세우지 않고 공간이나 비주얼, 오브제, 영상 등의 전반적인 무드가 제품과 어우러지는 것이 탬버린즈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방식이라는 확신을 가졌다.
그렇게 기획된 탬버린즈 신사 플래그십 스토어는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촉감을 지닌 나무 재질의 소품과 바닥재를 활용하여 온화한 분위기의 공간을 연출했다. 또한, 다채로운 색감의 패브릭 소파와 카페트 그리고 식물들을 배치하여 풍성하고 안락한 느낌으로 마치 사람의 온기가 머무는 듯한 따뜻한 무드를 전하고자 했다. 곳곳에 놓인 작은 소품들과 페인팅 작품에서도 브랜드의 취향을 느낄 수 있다. 탬버린즈의 핸드크림 제품이 공간 곳곳에 비치되어 있는데, 아트적인 공간 안에서 디스플레이된 제품까지도 하나의 작품으로 보이는 듯하다.
시각·촉각 등을 예술적으로 표현해 제품 표현
탬버린즈 공간의 파사드는 큰 캔버스에 그림을 그린 듯 회화적으로 표현하여 브랜드가 추구하는 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내부 1층 입구 정면에는 나무 구조물 형태의 오브제들이 쌓여 있어, 아트적인 압도감을 보여주고자 했다. 우측에는 탬버린즈의 무드와 아트를 대변하는 광원을 형상화한 조명과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의 의자 오브제들이 놓여 있다. 방문객들은 마치 노을빛같은 조명 아래 의자에 앉아 탬버린즈의 영상을 볼 수 있다.
플래그십 스토어 입구로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목재 조형물로 압도감을 선사하고, 양 옆에 마련된 공간들은 갤러리에 온 듯한 오브제와 작품들이 비치되어 탬버린즈가 가진 예술적 감성을 전한다.
갤러리같은 공간 속에 비치된 제품은 공간과 감각적으로 어우러져 고객들의 관심을 끈다.
2층은 정면에 메탈·나무 소재로 제작된 러프한 형태의 오브제에 핸드크림 테스터가 디스플레이되어 있다. 공간 곳곳에 손 모양의 조형물과 핸드크림 제품을 디스플레이 해 보다 감각적으로 제품을 소개한 것이 눈에 띈다.
2층 공간은 아늑한 집에 들어온 듯한 코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여성 전용 화장실도 넓은 규모의 쇼룸으로 활용했다.
손 모양의 조형물에 탬버린즈의 핸드크림 제품을 디스플레이 하여 제품의 특성을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글_ 임새솔 기자
사진_ 최영락 기자
메인 사진 제공_ 탬버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