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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밤 수놓는 빛의 향연, ‘을지로, 라이트웨이 2017’

2017-11-02

 

을지로, 라이트웨이 2017 포스터(사진제공: 중구)

을지로, 라이트웨이 2017 포스터(사진제공: 중구)


 

제3회 ‘을지로, 라이트웨이 2017’이 11월 1일부터 5일까지 을지로 조명거리와 ddp에서 개최된다. 

 

‘을지로, 라이트웨이’는 우리나라 조명산업의 주춧돌인 을지로 조명을 다양한 모습으로 알려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조명축제로 2015년 시작됐다. 올해의 주제는 '무용지용(無用之用)'으로 쓸모없어진 것들을 잘 살려 유용하게 만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각종 조명전시, 세일마켓, 공연, 을지로 투어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행사 준비과정부터 조명점포 상인, 조명디자이너, 조명업체, 관련학과 대학생 등이 참여해 조명의 진수를 선보인다. 을지로에 둥지를 틀고 활발히 활동 중인 을지로 디자인/예술 프로젝트팀도 가세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볼거리 가득한 조명 전시 프로그램으로 무용지용(無用之用) 주제전시, 을지로 조명점포들이 꾸미는 ‘조명상품 디자인 페어>’, 부대전시 ‘을지로, Moon Light’로 구성된다. 

 

축제를 상징하는 메인조명은 51개의 액체저장탱크를 활용해 제작, ddp에 설치됐다. 가로 16m, 세로 9.5m의 규모로 조명제어를 통해 형형색색의 다채로운 변화를 연출한다.

 

주제전시는 저가 중국제품의 홍수 속에서 젊은 디자이너와 대학생들의 신선하고 도발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을지로 조명산업이 앞으로 가야 할 방향과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을지로 디자인/예술 프로젝트 5팀, 대학교 5팀, 창작그룹 30팀 등 총 40개 팀이 참여, 각양각색의 재료와 기법으로 제작한 조명작품들을 선보인다.  

 

‘By 을지로’에서는 유명 디자이너들을 을지로 조명상인이 직접 선택해 1대1로 짝을 지어 상인과 디자이너가 독창적인 조명상품을 개발하는 상인과 유명 디자이너의 콜라보레이션을 감상할 수 있다. 디자이너가 상인과 협의해 디자인하고 상인이 이를 제품화하는 방식으로 8개 팀이 참여했다. 축제 이후에는 ddp와 을지로 대림상가에 쇼룸을 마련해 전시 및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메종 오브제 등 해외 전시회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조명상품 디자인 페어’에는 9개의 을지로 조명점포가 참가, 저모별 대표조명을 한 자리에서 선보이며 현장에서 직접 구입도 가능하다. 

 

세운 대림상가 3층 보행 데크에서는 전시 프로그램 ‘을지로, Moon Light’이 진행된다. 10개 부스에서 을지로 예술가와 상인간 협업으로 탄생한 조명, 대학 4팀의 참신 발랄한 조명 등이 설치된다. 

 

투어, 공연, 세일 등 을지로 일대에서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펼쳐진다. 을지로 골목투어 및 체험 프로그램 ‘을지로, 달빛유람’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와 함께 산업화의 흔적이 녹아있는 을지로 구석구석을 둘러보고 개성 넘치는 나만의 손전등이나 도자조명 스탠드, 아크릴 무드조명 등을 직접 만들어 보는 기회도 누릴 수 있다. 을지로 청년예술가가 진행, '슬로슬로 퀵퀵', '프래그, 산림조형', '퍼블릭쇼', 'R3028', '새 작업실' 등 하루에 1팀씩 5개 팀이 저녁7시부터 운영하며 세운 대림상가 데크의 음악공연 관람으로 마무리된다. 매회 온라인 혹은 현장 신청한 10명까지만 참여할 수 있다. 

 

세운 대림상가 3층 데크에는 참가자의 소망을 적은 엽서가 매달리는 LED 소망트리가 세워진다. 엽서는 한 달 뒤 발송되며 크리스마스 시즌에 엽서를 가져오면 조명제품을 10% 할인받을 수 있다.

 

다채로운 버스킹 공연도 축제 기간 내내 펼쳐진다. 11월3일 저녁7시30분에는 세운교 광장에서 ‘을지로, 달빛 콘서트’가 열리며 밴드그룹 '에이프릴 세컨드' 가 출연한다.  

 

축제 기간동안 을지로 조명점포 중 축제 포스터가 부착된 점포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30% 할인 받을 수 있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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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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