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말고, 노트르담 대성당이 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놀랍지만, 똑같은 이름에 외형도 비슷한 성당이 캐나다 몬트리올에 존재한다.
캐나다 몬트리올 노트르담 대성당은 1829년에 세워진 몬트리올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다. 19세기에 유행한 ‘네오고딕양식’으로, 얼핏 보면 고딕 시기에 세워진 성당 같다. 성당을 설계한 제임스 오도넬은 풍부한 색과 화려한 장식으로 꾸며지길 원했고, 이런 바람에 따라 내부는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와 화려한 조각으로 채워져 있다.
모먼트팩토리는 투사 매핑 기술을 통해 대성당의 장엄함과 신성함을 강조하고, 몬트리올의 역동적인 역사를 표현하고자 했다. 한 가지 문제점은 성당 내부가 프로젝션 맵핑을 하기에는 너무 굴곡이 많고 입체적이라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고, 공간에 딱 맞는 연출을 위해 프로젝션 맵핑 소프트웨어 ‘X-Agora’를 도입했다.
모멘트팩토리는 자체 개발한 X-Agora를 이용하여 대성당 내부를 3D로 세심하게 스캔했다. 이렇게 완성된 설계도는 공간과 딱 맞아 떨어지는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바탕이 되었다.
이외에도,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위해 100명이 넘는 기술자, 조명 디자이너, 프로그래머, 음악가와 협업했다. 성당에 어울리는 웅장한 사운드를 위해 1년간 50명이 넘는 오케스트라와 음악을 작곡, 녹음했다. 21개의 프로젝터, 140개의 조명, 4대의 레이저, 20대의 거울은 90일간 설치된 후, 한 달간의 테스트를 거쳤다.
2015년에 시작한 아우라 프로젝트는 올해 3월, 대중에 공개됐다. 매일 저녁 40분간 진행되는 화려한 빛의 쇼는 20분은 내부 관람, 나머지 20분은 프로젝션 맵핑 공연으로 구성된다.
철저한 설계 안에서 영상, 조명, 사운드의 조화를 선보인 아우라 프로젝트는 성당을 찾는 사람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아우라 프로젝트는 올해 12월까지 계속된다. 자세한 내용과 공연 일정은
아우라 프로젝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혹 아우라 프로젝트의 제작과정이 궁금하다면,
모멘트팩토리의 사이트도 들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