댜오위타이 호텔 항저우

중국 철학과 미학에 기반을 둔 세계 최상급 호텔 브랜드 댜오위타이 호텔은 중국의 정신과 국제적 감각이 어우러진 저택 같은 공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고객이 호텔에 들어서면 저택의 ‘거실’에 해당하는 로비가 가장 먼저 나타난다. 중국 전통 중정과 정원에서 영감을 얻은 CCD 팀은 안뜰 개념을 참고해 평면을 계획했고, 베이징 쓰허위안의 구조적인 배치와 ‘사면 수로가 주택 본관으로 흘러 들어가는’ 후이 건축 양식을 응용했다. 이에 저택 전면은 레스토랑, 우측은 리셉션, 좌측은 로비 라운지로 형성됐다. 전통 중정 배치를 활용한 공간의 점층적인 켜는 수직축을 따라 ‘출입구 세 곳과 두 복도’를 포함하는 다층 구조를 만들어내는데, 이러한 공간의 층을 가로질러 걷다 보면 고객은 다양한 분위기와 각 공간의 미묘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중앙에 우뚝 솟은 중정을 향해 서서히 드러나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프랑스식 창문을 통해 유입되어 웅장한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댜오위타이 호텔 항저우>의 객실 디자인 개념은 여러 나라를 여행한 외교관의 영향으로 중국과 서부 양식이 혼재된 동양풍 대사관 저택에서 비롯됐다. 162개의 맞춤형 객실은 장난 구의 특징과 현대적 생활 공간의 확장성을 잘 드러내며, 투숙객이 중국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이상적인 장소를 제공한다. 객실 배치 및 구성은 공간의 섬세한 확장, 침투, 분리를 보여주는 장난 정원의 건축 양식에 입각한 것이다. 그 밖에 객실 가구는 간소하면서도 안락한 단색 소파, 섬세함이 돋보이는 원목 가구, 중국의 정교한 기술을 증명하는 자기, 칠기, 화초를 비롯한 소품 등으로 인해 우아하다. 서양식 미니 바와 중국식 대형 수납장의 조화는 객실에 인간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