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18
적어도 크리에이터 중에 셔터스톡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스톡이미지 판매 사이트 정도로 알고 있을 뿐, 셔터스톡을 통해 작품을 알리고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방법은 간단하다. http://submit.shutterstock.com에 이미지를 업로드하고 승인 여부를 기다리면 끝. 문제는 어떻게 해야 내 작품이 채택될 수 있으며, 나아가 그것으로 수익까지 올릴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그 팁을 공개하려고 한다.
1. 최신 뉴스/트렌드를 겨냥하라
다운로드가 많이 되려면 트렌드에 부합하는 이미지를 업로드하는 것이 기본이다. 지금 어떤 주제가 유행하고 있는지 파악해라. 뉴스와 문화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들은 누구인지, 올해 패션쇼에서 어떤 컬러 또는 스타일이 인기를 끌었는지 살펴보라는 말이다. 나아가 앞으로 1~2년 후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뉴스, 소셜 및 문화 이벤트를 미리 서치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 현지의 생생한 이미지를 보여줘라
문화의 공유가 늘어나고 있다. 구매자는 나와 다른 지역, 다른 문화, 다른 인종의 모습이 그려진 이미지를 필요로 한다. 현지 음식이나 현지 패션, 현지 건축, 종교, 문화 이벤트에 관한 이미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인위적으로 꾸미려고 하지 말고, 생생한 세상의 이미지를 자연스럽고 편안하며 실제처럼 보이도록 만들어 제공해야 채택 확률이 높다.
3. 텍스트를 삽입할 수 있는 공간을 남겨라
조금의 틈도 없이 꽉 차 있는 이미지는 필요 없다. 디자이너가 이미지에 텍스트를 삽입할 수 있도록 공간을 배려해야 한다. 잡지 표지나 광고 또는 기사를 생각해봐라. 이미지의 비어 있는 부분에 텍스트가 입력돼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시각적으로 이미지가 너무 혼란스럽거나 산만하기보다는, 단순하고 깨끗하게 제작하는 것이 구매에 훨씬 유리하다.
4. 독특한 주제로 틈새를 노려라
자연, 건물, 스포츠, 헬스케어 등은 초심자에게 분명하고 쉬운 주제일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카테고리가 포화 상태에 도달하면서, 오히려 독특한 주제의 이미지가 포트폴리오의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이미지가 잘 판매되는 것은 아니지만, 틈새를 노린 독특한 이미지는 경쟁이 심하지 않고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5. 작품에 정확한 타이틀과 키워드를 넣어라
작품의 콘셉트와 느낌을 생각한 후 정확한 키워드를 넣는 게 중요하다. 구매자들은 개념적인 용어를 사용한다. 무슨 이미지를 찾는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원하는 느낌이 있다. 따라서 다양한 느낌을 표현하는 키워드를 활용하면 보다 많은 사람의 눈에 띌 수 있다. 셔터스톡은 이미지를 분석한 후 자동으로 키워드 제안을 해줘, 영어로 키워드 넣기가 어렵지는 않다.
6. 컬러 배리에이션을 한 후 작품을 등록하라
같은 일러스트라도 컬러나 사이즈를 변형해 색다른 느낌을 주면 구매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구매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 셔터스톡 참여자로 등록하면 어떤 작품이 어디서, 얼마나 많이 다운로드 되었는지 알 수 있는 대시보드가 제공된다. 계속 다양한 작품을 올려 어느 나라에서 인기가 있었는지 분석하다 보면 점차 소비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찾을 수 있게 된다.
7. 컨트리뷰터 커뮤니티를 활용하라
셔터스톡에는 전 세계의 컨트리뷰터들이 활동하는 포럼이 있는데, 서로가 팁을 공유하고 자신의 작품을 올려 그에 대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먼저 활동한 컨트리뷰터들이 그들이 가진 노하우를 알려주고, 어떻게 하면 보다 좋은 작품을 올릴 수 있는지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다른 나라 작가들의 작품을 보며 내 역량이 어느 정도인지, 트렌드가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도 좋다.
※ 셔터스톡이 선정한 아시아 대표 컨트리뷰터, 일러스트레이터 김연희
셔터스톡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컨트리뷰터로 한국의 일러스트레이터 김연희를 선정했다. 2016년 초부터 참여자로 활동해온 김연희 작가는 패턴 일러스트 작품을 주로 업로드한다. 그녀의 116개의 작품은 지난 한 해 동안 총 455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그중 410회가 미국과 서유럽에서 발생했다. 김연희 작가는 “작품이 미국과 유럽에서 선호하는 스타일과 부합했기 때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에디터_ 추은희(ehchu@jungle.co.kr)
자료 및 취재 협조_ 셔터스톡 코리아, 일러스트레이터 김연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