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메이크어스 장준연 본부장, 칠십이초 서권석 본부장, 와이낫미디어 임희준 이사,모비딕 박재용 팀장 (사진 제공: 유튜브)
우리가 보는 동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은 누구고, 또 어떠한 생각과 비전을 가지고 있을까?
세계 최대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Youtube)가 지난 7월 3일,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다양한 분야의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크리에이터와의 대화’ 여섯 번째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밀레니엄세대가 쉽게 공감하고 디지털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는 메이크어스, 칠십이초, 와이낫 미디어, 모비딕과 함께 했다.
먼저, 4개의 제작사는 〈세상의 온도〉, 〈오구실〉, 〈전지적 짝사랑 시점〉, 〈양세형의 숏터뷰〉 등 각자의 브랜드와 대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후, 진행자의 진행에 따라 전통 미디어와 1인 미디어 사이에서 새로운 콘텐츠 유통을 개척한 이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좌담이 마련되었다.
각 제작사는 정확한 타겟층(밀레니엄 세대, 혹은 2030세대)을 설정하고, 사랑과 우정, 직장생활, 자취 생활 등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소재를 쉽게 공감하도록 풀어낸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딩고(dingo) 채널을 운영하는
‘메이크어스’는 밀레니엄 세대를 중점으로 두고 예능, 드라마, 음악, 코미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장준연 콘텐츠 사업 본부장은 “앞으로는 미디어, 플랫폼보다 프로그램이 중심이 되는 시대가 될 것이다.”라며, “우리 브랜드가 확고히 자리 잡은 상태에서 프로그램도 유명해진다면, 프로그램 포맷을 판매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전망을 이야기했다.
〈오구실〉, 〈바나나 액츄얼리〉, 〈신감독의 슬기로운 사생활〉 등 드라마 중심의 콘텐츠를 선보이는
‘칠십이초’는 제작부터 비즈니스, 마케팅까지 회사 내부에서 직접 진행한다. 특히 자사 콘텐츠를 다른 비즈니스와 연결하려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서권석 콘텐츠 사업 본부장은 “이제는 브랜드, 콘텐츠, 미디어 간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며, “프로그램마다 기획이 다른데, 취지만 맞는다면 다른 비즈니스와 협업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유튜브 최고비즈니스책임자 로버트 킨슬(Robert Kyncl)도 참석하여 유튜브와 앞으로의 콘텐츠 미디어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프로그램마다 정확한 타겟층을 가지고 있는
‘와이낫미디어’는 20대 PD와 작가들이 제작에 참여하여 공감도를 높이고 있다. 임희준 운영 총괄 이사는 “미디어와 시청자 간의 거리가 가까워졌기 때문에 호흡을 같이 가야 한다.”며, 영상에 달린 댓글이나 시청자 의견을 다음 시즌 제작 시 참고한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하나의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웹툰, 영화, 에세이집 등 여러 포맷으로 선보일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공중파 방송국 SBS의 모바일 콘텐츠 브랜드
‘모비딕’은 다른 회사와 달리 전통매체인 TV에서 운영하는 제작사다. 박재용 모바일 제작 사업팀장은 “기존 제작방식, 유통방식을 버리는 것부터 시작했다.”며 시작 당시의 경험을 털어놨다. 또한, 지상파 출신으로서 시청자를 넓히는 것을 목표로 삼아 양세형, 김기수, 박나래, 아이오아이 등 현재 인기가 높은 예능인과 아이돌을 섭외, 출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1인 미디어가 아닌, ‘모바일 중심 동영상 콘텐츠 제작사’와의 만남으로 이루어진 자리였다. 덕분에 보다 넓은 콘텐츠 사업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유튜브는 앞으로도 ‘크리에이터와의 대화’ 행사를 꾸준히 진행하여, 앞으로의 동영상 콘텐츠 환경의 변화와 발전 방향을 나눌 계획이다.
자료제공_ 유튜브(
www.youtub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