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사람은 마음속에 자신만의 파라다이스를 품고 산다. 작가 황다연 역시 자신이 꿈꾸는 낙원을 그림으로 표현한다.
롯데 아트스튜디오 일산점은 네이버 그라폴리오에서 ‘PARADISE(낙원)의 기억’이라는 주제로 작업하는 황다연 작가의 개인전을 6월 30일부터 8월 24일까지 개최한다.
〈Bloom〉, 80x80cm, gouache acrylic on canvas, 2017 ©황다연
황다연 작가는 현실적인 풍경 속에 자신만의 이상적 세계를 혼합하여, 친숙하면서도 낯선 제3의 공간을 창조한다. 따라서 작가의 낙원은 이상향이 아니라, 현실로부터 파생된 상상 속 세계다. 즉, 실재하지 않지만 실재하는 공간인 것이다.
화려한 색감은 우리가 꿈꾸는 파라다이스를 떠올리게 하지만, 일상에서 흔히 마주하는 식물과 사물의 형상은 관객을 다시 현실로 끌어당긴다. 덕분에 관객은 현실과 비현실의 간극을 느끼게 된다. 우습게도, 이러한 역설은 파라다이스를 꿈꾸는 우리의 마음을 더욱 간절하게 만든다.
하지만 황다연 작가는 파라다이스를 상상하는 우리를 비판하지 않는다. 오히려 각자의 주관에 따라 형성된 이상향을 응원하고, 더 많이 꿈꾸라고 조언한다.
〈White paradise_4〉, 90.8x65.3cm, gouache acrylic on canvas, 2017 ©황다연
〈Today〉, 45.5x145.5cm, gouache acrylic on canvas, 2015 ©황다연
더운 날씨,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황다연 작가의 그림을 보며 각자가 꿈꾸는 파라다이스를 그려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전시 문의는 롯데백화점 일산점 아트스튜디오(031-909-2688)로 하면 된다.
자료제공_ 롯데 아트스튜디오 일산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