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소중한 추억을 선물해준 반려견을 페이퍼 아트를 통해 재현한 전시 ‘독큐멘터리: 고마워, 수지’가 오는 6월 22일까지 인더페이퍼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디자이너이자 페이퍼 아트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지희 작가의 개인전으로, 작가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업한 페이퍼 아트를 선보인다. ‘퍼피루스(Puppyrus)’ 시리즈부터 조금씩 페이퍼 강아지를 만들어오던 작가는 이번 ‘독큐멘터리: 고마워, 수지’ 전에서 그동안 작업했던 강아지 시리즈를 마음껏 공개한다.
오늘은 멋쟁이 되는 날, 〈도그 살롱〉 (사진 제공: 인더페이퍼갤러리)
참기 힘들지만 기다릴 수 있어, 〈기다려!〉 (사진 제공: 인더페이퍼갤러리)
종이로 제작된 강아지의 크기는 실제와 비슷하거나, 혹은 더 크다. 단순한 형태 안에서도 디테일이 살아있어 마치 강아지의 표정까지 보이는 것 같다. 특히 이번 전시는 단순히 작품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장면을 연출하여 실제 강아지의 하루를 옆에서 지켜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왜 제목이 ‘독큐멘터리’인지 알 것 같다.
한편, 익살스럽게 표현된 페이퍼 아트는 하나의 쇼윈도를 보는 듯한 재미도 선사한다.
전시장에서는 엽서 세트와 비숑 키트 세트를 판매한다. 수익금은 전액 모두 동물자유연대에 기부된다. (사진 제공: 인더페이퍼갤러리)
이외에도, 이지희 작가가 종이로 만든 클래식 카메라 시리즈와 작업하는 과정을 스톱모션 영상으로 보여주는 ‘페이퍼플레이(Paperplay)’도 볼 수 있다. 두 작품은 페이퍼 아트라는 새로운 장르에 대한 호기심과 이해를 채워줄 것이다.
작가 개인의 경험과 감정이 담긴 페이퍼 아트를 만날 수 있는 ‘독큐멘터리: 고마워, 수지’ 전은 반려견을 좋아하는 사람, 페이퍼 아트에 관심 있는 사람이 보면 더 좋을 듯하다. 전시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끝나기 전에 얼른 가보는 것이 좋겠다. 관람료는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