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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뉴스

절망 속 희망을 말하는 전시, ‘Blossom_피어나다’

2017-05-19

 

Waterscape 1457_122x244cm_흑연, 먹, 아크릴, 장지, 물 드로잉_ 2014

Waterscape 1457_122x244cm_흑연, 먹, 아크릴, 장지, 물 드로잉_ 2014


 

벽과나사이 갤러리가 국내 처음으로 워터스케이프(Waterscape) 작품을 선보인 송창애 작가와 한국과 캐나다의 사회적 이슈와 감성을 꽃으로 표현하는 빈센트 매킨도(Vincent McIndoe)의 2인전 ‘Blossom_피어나다’를 개최한다.

 

송창애 작가는 물을 매개로 생명의 근원과 본질을 찾고자 한다. 주요 소재인 상상 속의 ‘물꽃’으로 그 생명의 힘이 피어나는 작품을 주로 표현한다. 빈센트 매킨도(Vincent McIndoe)는 주위에서 흔히 접하는 꽃이라는 매개를 통해 사람과 사람, 사회와 사람과의 ‘숨겨진 의미’에서 소통적 관계가 피어나는 작품을 ‘흙꽃’을 통해 전달한다. 

 

Waterscape 17003_물꽃, 190x190cm_청분, 캔버스, 물 드로잉_2017

Waterscape 17003_물꽃, 190x190cm_청분, 캔버스, 물 드로잉_2017


 

우리 모두는 관계와의 사이에서 살아가는 생명체들이다. 피어나는 꽃과 같이 그 생명의 힘으로 현재 각각의 위치에서 관계를 맺으며 소통하고 있는 것이다. 꽃은 피어나는 순간부터 끊임없이 생명력을 유지하려 스스로 버틴다. 그 꽃은 반드시 모든 역경을 이겨낼 강인함을 통해 스스로 자생해야 한다. 바람과 햇빛과 물과 흙, 세상과 관계를 형성하며 화려하게 발화한다. 하지만 결국엔 지고 만다. 그래서 꽃과 인간의 삶은 너무도 닮아 있다. 한때 화려한 듯 그 자태를 한없이 뽐내지만 결국 영원한 것은 없으니까 말이다. 

 

Familia_Oil on Canvas_100x80cm_2017

Familia_Oil on Canvas_100x80cm_2017

 

Pride and Inspiration_Oil on Canvas_120x100cm_2016

Pride and Inspiration_Oil on Canvas_120x100cm_2016


 

두 작가는 각기 다른 ‘물꽃’과 ‘흙꽃’을 작품에 표현하지만, 꽃이라는 공통된 매개로 작품 속에 생명을 불어 넣으며 그로 인해 또 다른 생명을 피워내고자 하는 메시지를 반영한다. 송창애 작가의 워터스케이프(Waterscape)가 유(有)에서 무(無)로 색을 지워내며 재창조되는 ‘물꽃’을 피워내는 작업이라면, 빈센트 매킨도(Vincent McIndoe)는 무(無)에서 유(有)로 색을 채워가고 그려내며 ‘흙꽃’을 피워낸다고 할 수 있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송창애 작가와 빈센트 매킨도(Vincent McIndoe)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공유하며 함께 호흡하기를 희망한다. 우리 모두는 절망과 좌절 속에서도 다른 자생하는 생명의 힘을 통하여 반드시 피어 오를 것이다. 

 

Blossom_피어나다

기간: 2017. 5. 12~5. 28

장소: 벽과나사이 갤러리

www.gallerysa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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