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13
국내 단편 애니메이션을 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펼쳐진다. 우수 국내 애니메이션을 선보이는 ‘콕! 애니(KOC! ANI)’ 상영회가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개최된다.
‘콕! 애니(KOC! ANI)’는 국내 단편 애니메이션 우수작 상영회로 이번 행사에서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문체부와 한콘진의 제작지원을 받은 작품 중 19편을 ‘Between: 너와 나의 사이’, ‘VIEW: 세상보기’, ‘Old but New: 변주’ 등 세 가지 테마로 나누어 상영한다.
대표적인 상영작들로는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연출한 단편 애니메이션 〈창〉, 한국의 ‘신카이 마코토’로 불리는 한지원 감독의 옴니버스 애니메이션 〈생각보다 맑은〉에 수록된 단편 〈학교 가는 길〉 등이다.
김강민 감독의 〈사슴꽃〉과 김성민 감독의 〈그린라이트〉도 상영된다. 김강민 감독의 〈사슴꽃〉은 지난해 미국 아스펜 국제단편영화제에서 애니메이션 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호주 멜버른 국제영화제에서 애니메이션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김성민 감독의 〈그린라이트〉 영국 포일 영화제 경쟁부문에서 베스트 애니메이션 상을 받았다.
21일 개막행사와 22일 오후에는 국내 우수 단편 애니메이션 8편을 모은 ‘우수 단편선’도 특별초청 세션도 마련된다.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영화제에서 2014년 그랑프리를 수상한 정유미 감독의 〈연애놀이〉, 오수형 감독이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참여, 2015년 아카데미 시상식 애니메이션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댐 키퍼(The Dam Keeper)〉, 2016년 한국 작품 최초로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일본 히로시마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정다희 감독의 〈빈 방〉 등 총 8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무료로 선착순 40명까지만 입장할 수 있는 21일 개막행사에서는 ‘우수 단편선’ 상영과 함께 전 픽사(Pixar) 애니메이터인 오수형 감독의 오픈 토크가 마련된다. 〈댐 키퍼(The Dam Keeper)〉 제작 당시의 생생한 이야기와 최근의 작업 활동 등 오 감독의 다양한 경험을 들을 수 있다.
22일에는 애니메이션 상영 후에는 제작에 참여한 감독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관객과의 대화(GV)’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3일 폐막행사에서는 상영작 중 최우수 작품을 가리는 ‘콕! 프라이즈(KOC! PRIZE)’ 시상식이 진행되는데 한콘진 제작지원작 19편 중 심사위원들의 점수와 관객투표를 합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한 작품에 ‘콕! 프라이즈(KOC! PRIZE)’가 수여된다. 수상감독(제작사)은 창작지원금으로 22일과 23일 이틀 동안 발생한 일반상영 입장료의 수익을 지급받게 된다.
‘콕! 애니(KOC! ANI)’ 상영회 티켓은 CGV(홈페이지, 모바일앱, 현장예매), 맥스무비, 예스24, 인터파크 등에서 예매 가능하며 상영작에 대한 자세한 정보 및 시간표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사)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상영회는 평소 한국 단편 애니메이션을 사랑했던 관객뿐 아니라 단편 애니메이션을 처음 접하는 관객들에게도 충분한 재미와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자료제공_ 한국콘텐츠진흥원(www.kocc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