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31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봉현)은 ‘한국공예의 법고창신(法古創新) 2017-한국도자의 정중동(靜中動)’ 전시를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4월 4일 ~ 9일, 6일간) 동안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공예의 법고창신 2017-한국도자의 정중동’의 핵심 키워드는 바로 ‘정중동(靜中動)’이다. ‘정중동’은 한국도자가 추구해온 외형적, 내면적 특성을 함축한 개념으로, 부단한 내면적 성찰을 통해 끊임없이 조화와 균형의 아름다움을 추구해온 한국도자의 정체성을 상징하고 있다.
전시는 시대의 변화 속에서도 전통을 계승하고 시대정신과 예술성을 담아 새로운 창작을 선보인 마에스트로 16명의 작품을 엄선하여 각각 ‘정(靜), 중(中), 동(動)’이라는 세 가지 전시 공간에 맞춰 재구성하였다.
‘정(靜)’은 전통적인 제작 기법을 계승하는 작가들이 만든 청자와 백자 작품들을 배치하고, ‘동(動)’에는 현대적인 감성과 소재, 표현 방식으로 재해석된 작품들을 전시한다. 두 공간을 연결하는 ‘중(中)’은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진 옹기 작품들을 배치하여 양 공간 사이의 긴장감을 해소하는 동시에, 균형과 조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번 전시의 총괄을 맡은 조혜영 예술감독은 “전통과 현대, 음과 양, 허와 실, 단순과 복잡, 부드러움과 강함 등 한국도자에 나타나는 상대적이고 상징적인 요소들을 공간 구성에 반영하여 주제를 부각했다”고 설명했다.
에디터_ 추은희(ehchu@jungle.co.kr)
사진제공_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