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디자인계의 떠오르는 신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디자이너 벤자민 휴버트(Benjamin Hubert)가를 3월 1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초청 강연을 한다.
벤자민 휴버트는 가구, 웨어러블, 모바일 기기,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최근 가장 황성한 활동을 하는 영국 디자이너다. 자신의 개성과 창의성을 인정받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F디자인어워드, 런던 디자인박물관 선정 올해의 디자인 상, IDEAT 올해의 디자이너 등을 수상했다.
2015년, 인간의 행동 방식에 기반한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디자인 스튜디오 ‘레이어(Layer)’를 설립한 휴버트는 고리와 버클이 필요 없는 시계 스트랩 ‘랩(LABB)’, 공예와 기술을 융합하여 만든 충전 트레이(Charge Trays), 덴마크의 가구 브랜드 프리츠 한센(Fritz Hansen)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된 ‘페어 체어(Pair Chair)’ 등 기술과 아이디어를 접목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또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제품의 수명을 늘리는 방법을 찾는 등 사회적 인식을 가지고 디자인에 접근하고 있다.
‘고(Go)’는 사용자의 체형, 무게 등 생체 정보를 정밀히 측정한 후,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맞춤 제작할 수 있는 휠체어다.
매기스 암 자선단체를 위해 제작된 모금함인 ‘체인지 박스(Change Box)’. 따뜻한 색채와 모금함 입구의 각도를 변화시킨 디자인을 통해 기부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모금을 좀 더 친근한 사회 활동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했다.
강연 주제는 ‘미래를 위한, 모두를 위한 디자인’으로, 벤자민 휴버트의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지속 가능할 수 있는 디자인에 대한 생각을 들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번 강연은 영국의 신진 디자이너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주한영국문화원의 ‘영국의 창조적 발명가(New British Inventors)’ 시리즈의 일환이다. 벤자민 휴버트는 2016년 헤더윅 스튜디오(Heatherwick Studio)와 2017년 1월 던컨 핏시먼스에 이은 세 번째 디자이너다.
영국의 혁신적 디자인과 주목받는 디자이너의 아이디어를 들을 수 있는 이번 강연은 3월 11일 오후 2시부터 DDP 디자인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주한영국문화원 홈페이지(
www.britishcouncil.kr)에서 참가 신청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