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전체보기

분야별
유형별
매체별
매체전체
무신사
월간사진
월간 POPSIGN
bob

스페이스 | 리뷰

벌집을 닮은 아파트

에이앤뉴스 | 2017-02-20

 


 

시드니 루이셤 맥길 스트리트에 새롭게 들어선 알파 아파트는 독특하고 차별화된 파사드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눈길을 끄는 미래적인 건축물이다. 

 


 

6,553㎡ 면적에 총 7층(지하 2층, 지상 5층, 루프탑 포함) 규모의 아파트는 71세대와 상업시설을 포함하고 있으며, 외관에 벌집의 육각형 패턴을 두르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디자인을 담당한 토니 오웬 파트너스는 도로와 인접한 삼각형이라는 열악한 대지조건을 십분 활용하여 시선을 끄는 파사드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제시된 파사드 디자인이 바로 창문 멀리온과 유사한 유선형의 알루미늄 메탈 파사드인 것이다. 이러한 파사드는 일반적인 입면을 적용할 때보다 2.5% 가량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고 디지털 소프트웨어를 통해 더욱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었다. 파사드에 적용된 흰색의 육각 테두리는 거주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동시에 환경적인 빛과 시각적인 프레임을 적절히 조절하는 장치로 작용한다. 

 

 

 

 


 

알파 아파트의 로비는 성형 콘크리트 벽과 성형 색유리를 적용해 파사드와 연속성을 추구하며 밝고 안정감 있는 분위기를 제공한다. 지하층은 유아 보육시설이 마련되어 있고 각 층에는 입주자들의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공용 라운지를 포함한다. 알파 아파트의 차별화된 인테리어는 삼각 대지의 특수성에 부합된 엣지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신선하고 현대적인 느낌을 부여하기 위해 오픈 주방과 광택 마루에 목재를 적용한 스칸디아(scandia), 컬러 유리와 특별한 조명, 밝은 주방과 광택 콘크리트 바닥 타일을 포함한 알토(alto) 등의 내부 공간이 알파 아파트의 특별함을 선사한다. 아파트 상층부는 스카이 홈(sky home)으로 명명되며 도시와 주변 녹지를 한껏 조망할 수 있는 루프 테라스가 마련되어 있다. 스카이 홈은 복층형으로 계획된 특별한 공간이며, 2층의 거실과 침실, 프라이비트한 루프 탑 정원과 각 층을 연결하는 계단이 내부에 마련되어 있다.   

 

 


 

이처럼 루이셤의 입지적 특성과 더불어 알파 아파트는 맥길 디자인구역의 중추적인 건물로 자리 잡고 있다. 건물의 특징 역시 저층부와 상층부의 매스를 적절히 분리시키고 이를 통합적으로 연결하는 연속적인 끈의 장치를 건물에 적용함으로써 통일감을 유발시키고 있다.  이와 더불어 생태학적으로 지속가능한 개발과 루이셤의 풍부한 역사와 결합되어 동시대의 건물과 새로운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열린 공간으로 작용하고 있다. 

 

 


 

Architects: Tony Owen Partners

Location: McGill Street, Lewisham NSW 2049, Australia

Area: 6553㎡

Photographs: Steve Back 

 

 


 

facebook twitter

#건축 

당신을 위한 정글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