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적이고 독특한 메시지를 담은 베네통의 광고를 기억하는가. 그들의 혁신적인 광고 뒤에 그만큼 혁신적인 브랜드 철학이 뒷받침되어 있다는 사실은 주지하지 않아도 다 알만한 사실일 것. 베네통을 비롯한 루이비통, 프라다 등 다양한 브랜드를 책임져 온 이탈리아 베네통그룹 커뮤니케이션 연구센터인 ‘파브리카’와 이탈리아 최고의 디자인 교육기관인 ‘도무스 아카데미’의 주역들이 곧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에디터 | 이은정(ejlee@jungle.co.kr)

오는 6월 22일과 23일 양일간 서울디자인재단에서는 이탈리아 최고의 디자인 교육기관인 ‘도무스아카데미’를 초청하여 디자인 세미나를 개최한다. ‘디자인 진화 세미나(Design Evolution Seminar)’라는 주제 아래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현대 사회에서 더욱 부각되고 있는 디자인의 가치와 변화 양상에 대해 다룰 예정이라고. 더불어 디자인 분야에서의 오픈 소스, 개방성을 기조로 한 공동창작 작업의 의미와 그 성과에 대해 토의하는 시간을 가진다. 도무스아카데미의 디자인 세미나는 항상 새로운 응용분야에 도전하며 진화해온 문화로서의 디자인에 주목해왔다. 디자인 업계 전반을 다루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특히 디자인을 전략적 발전 도구로 보는 디자인회사와 스튜디오뿐만 아니라 제품과 인테리어, 그래픽,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 전문가들을 위한 내용을 다루게 된다. 이번 세미나의 강연자로는 쌍방향 디자인(interaction design) 디렉터이자 연구원이며, 건축 및 산업 디자인 전문가인 클라우디오 모데리니(Claudio Moderini)와 서비스 디자인과 뉴미디어 디자인 디렉터인 엘레나 파센티(Elena Pacenti) 등이 참석한다.

이어지는 7월 7일과 8일에는 이탈리아 베네통그룹 커뮤니케이션 연구센터인 ‘파브리카’에서 내한하여 디자인 프로젝트 사례 및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파브리카 세미나에서는 ‘디자인의 새로운 사회적 참여와 뉴 디자인 비즈니스 블랜딩’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사회 참여적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한 디자인 성공사례를 다루게 된다고. 또한 최근 진행 중인 베네통-파브리카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소개하게 된다. 강연자로는 파브리카의 스페셜 프로젝트 컨설턴트인 알피오 포조니( alfio pozzoni)와 프로젝트 매니저 지오바니 플로레(giovanni flore), 디자인 프로젝트의 건축가 마르코 살라(marco sala)가 참석한다. 이들은 브랜드의 기원에서부터 브랜드 캠페인, 매장 기획까지 다양하고 실질적인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다양한 사례들을 청중에게 제시하게 된다고.

서울디자인재단은 앞으로도 ‘도무스아카데미’, ‘파브리카’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연구기관과의 디자인세미나를 통한 상호 교류의 장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세미나는 올해 9월 서울디자인지원센터 개관과 함께 개설 예정인 도무스아카데미와 파브리카 디자인 단기교육 프로그램을 앞두고 각 교육기관의 핵심 교육내용을 소개하고자 마련된 것. 본 디자인 세미나는 옛 동대문운동장 위치한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이벤트홀에서 개최되며 자세한 내용은 서울디자인재단 홈페이지에서 열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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