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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을 변화시키는 문화예술교육

2011-05-27


교육의 힘이 지대함은 누구도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 중에서도 문화예술교육은 음악으로 비행 청소년들을 변화시킨 베네수엘라의 청소년 오케스트라 프로그램 ‘엘 시스테마’의 사례에서도 입증되었듯 부드럽지만 강한 힘으로 사회를 변화시킨다. 지난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에서 발표된 ‘서울 어젠다’는 이런 문화예술교육의 사회적 영향력을 믿고, 이를 실천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담았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5월 23일부터 29일간 전국 16개 시도에서 축제가 열린다.

에디터 | 최동은(dechoi@jungle.co.kr)


5월의 마지막 1주일간 열리는 ‘2011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주간’은 문화예술교육이 다양한 개인의 삶과 지역문제에 해법을 제공할 수 있음을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올해 행사의 주제는 “천개의 시선, 천개의 삶”이다.



지난 5월 23일 구로아트밸리에서 열린 개막식의 사전행사로 100명의 문화예술 명예교사 위촉식이 있었다. 서희태, 김진송, 김선두, 문훈숙, 이자람, 이상봉 등이 올 한해 명예교사로서 예술재능 기부활동을 하겠다고 선포했고, 명예교사인 임옥상 화백의 재능 기부로 제작한 위촉패가 이들에게 증정되었다.


이후 열린 개막식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정병국 장관이 참석해 축사했고, 이리나 보코바 UNESCO 사무총장과 이어령 2010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조직위원장이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이대영 원장이 개회사와 하자센터 청소년 연합팀 ‘페스테자 & 쿠야오야’의 공연과 함께 시작된 컨퍼런스에는 빌리 왕 BAYCAT 대표와 오카베 도모히코 KOTOLAB 합동회사 CEO가 각각 ‘삶을 바꾸는 문화예술교육’, ‘지역을 변화시키는 문화예술교육’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이었다.

개막 컨퍼런스가 열리는 구로아트밸리 야외 광장에서는 어린이부터 청소년까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워크숍이 열렸다. 워크숍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대단한 집중력을 보이며 작품을 만들었고, 선생님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즐거운 모습이었다.


이번 1주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유네스코 공동 학술 콜로퀴엄, 연합 학술제 외에도 체험 워크숍, 동아리 축제와 거리 공연, 지역 프로그램이 전국 곳곳에서 펼쳐진다. 지역 초등학교와 함께하는 박물관 투어, 해외 인형극 전문가가 초등학교를 찾아 진행하는 창작 워크숍, 100명의 아마추어 기타 합주와 노리단의 거리공연 등 쉽게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일주일간 ‘천개의 삶’을 만들게 된다.

또한 16개 시도별 지역 큐레이터가 지역의 고민을 담은 30여개의 프로그램이 전국의 문화예술교육 지형도를 그린다. 다문화 요리교육(경기), 폐자전거 부품을 활용한 인형극 워크숍(대구), 예술공장 미디어워크숍(울산), 청소년 인문학콘서트(부산) 등 지역별 특색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을 관통하는 주제의식은 역시 ‘문화예술교육의 사회적 실천’이다.



29일 열리는 폐막식에는 일주일간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 프로그램 중 우수 사례가 소개되고, 「서울 어젠다」 실천을 위한 「2011 문화예술교육 정책비전」이 발표된다. 폐막식 현장에서는 “천 개의 시선과 천 개의 삶”을 가진 우리 모두를 상징하는 1,000명이 입을 모아 함께 부르는 ‘천 명의 아카펠라’ 공연이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한편, 매년 5월 넷째 주를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으로 선포하는 의결이 올 10월 프랑스 파리의 유네스코 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으로, 2012년부터는 ‘서울 어젠다’의 제안으로 세계 곳곳에서 문화예술교육의 성과를 함께 나누게 될 전망이다.

각 시도에서 진행될 세부 프로그램은 2011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주간 웹사이트 www.arteweek.kr 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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