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피스는 어린이 환자와 그 가족을 후원하는 비정부기구 후에가테라피아 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마드리드 그레고리오 마라뇬 병원의 소아 종양학과 개인 병실을 완전히 탈바꿈하는 ‘문 스테이션’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극도의 세심한 치료를 필요로 하는 학과의 특성상 환자와 가족은 치료 동안 이곳에서 오래 머무르게 될 수도 있다. 프로젝트는 학과에 속한 여러 병실과 복도 디자인뿐만 아니라 은유적으로 재구성됐는데, 이는 병원에서의 고립된 생활이 우주여행을 하는 것과 같아 아이는 우주 비행사가 되어 건강해지는 임무를 맡는다. 핵심 목표는 일반적인 병원과 다른 차별화된 분위기를 구축하는 것으로, 어린이의 마음을 해방시켜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배우고 그들의 마음을 밝혀줄 여러 가지 놀이 활동을 제안하기 쉽도록 꾸며졌다. 

디자인팀은 아이와 가족이 겪게 되는 감정의 흐름을 이해하면서 그들의 부정적인 감정의 극복을 돕기 위해 긍정적 부분을 극대화시켰다. 프로젝트에 갖춰진 아이가 숨거나 놀 수 있는 구석진 공간인 달 캡슐처럼 아이의 움직임을 돕는 물리적 요소와 조명 색의 제어나 먼 은하계로의‘ 방문’, 영화 감상, 비디오 게임, 우주 공부를 위한 2개의 연동 스크린 같은 기술적 장치는 아이에게 병실에 대한 통제권을 선사해줌으로써 그곳이 자신만의 공간이라고 느끼게 한다. 모든 장치의 제어는 태블릿과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맞춤형으로 개발된 소프트웨어를 통해 실현된다. 

‘문 스테이션’은 별을 관측하거나 우주를 살펴보고 놀라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이곳에 머물다 떠나는 사람은 수많은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를 안고 돌아가게 된다. 

Design: 플레이오피스 (Playoffice)

Design team: 이네스 수아르디아즈, 유디트 프란시스코, 하비에르 칼보, 호세 카를로스 프란시스코 (Inés Suardíaz, Judith Francisco, Javier Calvo, José Carlos Francisco)

Client: 후에가테라피아 재단, 그레고리오 마라뇬 병원 (Fundación Juegaterapia, Gregorio Marañón Hospital)

Location: 스페인

Completion: 2016년 11월

Photographer: 호세 카를로스 프란시스코, 테레사 아릴라 (José Carlos Francisco, Teresa Arilla)

Design : Playoffice 

글 제공_ 플레이오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