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16
조다소 작가의 개인전 ‘실재의 부재’가 1월 18일부터 1월 31일까지 사진전문 갤러리 갤러리 나우에서 열린다.
조다소 작가의 사진에는 물음이 가득하다. 작가의 작품세계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프랑스에서 인생의 상당 부분을 거주한 ‘반한반불(半韓半佛)’ 이방인으로서의 작가 자신에 대한 물음에서 비롯됐다.
작가의 정체성에 대한 집요한 물음은 카메라로 촬영된 사진의 기표 ‘시니피앙(Signifiant)’으로 프린트됐고 물음에 대한 기의(시니피에Signifie)로 회귀하며 동·서양의 철학적 가치들을 은유적 상징으로 완성됐다.
이번 전시 ‘실재의 부재’에서 작가는 자신의 권력에로의 의지를 ‘의자’를 통해 묘사한다. 의식과 무의식 가운데 가장 편안한 오브제로 의자를 선택한 작가는 ‘기능적 의미’보다 ‘의미적 기능’에 대해 고민한다. 불편한 현실을 반영하는 매개로서의 의미가 부여된 의미의 기능은 권력 의지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작가는 이를 ‘실재의 부재’로 표현한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