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대체 뭐하자는 인간이지 싶었다〉의 표지이미지 (사진 제공: 출판사 달)
〈이랑 네컷 만화〉, 〈내가 30代가 됐다〉와 같이 시크하면서도 웃음이 나는 그림을 그리고, 〈신의 놀이〉처럼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작가 이랑의 새로운 책 〈대체 뭐하자는 인간이지 싶었다〉가 출간되었다.
책 〈대체 뭐하자는 인간이지 싶었다〉는 이랑이 자신에게 혹은 세상에 던지는 끝없는 질문으로, 영화, 음악, 만화 등 다방면에서 예술가로 살아온 작가의 솔직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에세이집이다.
이랑은 아등바등하며 살아가는 자신을 보며, 다른 사람도 이렇게 사는지 궁금해하고 무엇을 해야 더 나아질지를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고민을 책을 통해 마치 희극배우가 관객 앞에서 스탠드업 코미디를 선보이듯 편하고 자연스럽게 이야기한다. 덕분에 책을 읽는 독자들은 작가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위로를 받으며, 코끝이 찡한 여운을 느끼기도 한다.
전작 〈이랑 네컷 만화〉, 〈내가 30代가 됐다〉처럼 이번 책에도 이랑이 직접 그린 그림이 포함되어 있다. 책 속에는 작가가 키우는 고양이 준이치의 모습, 친구와의 아옹다옹한 에피소드, 일기장에 적어둔 메모 등을 바탕으로 구성한 그림들로 가득하다.
작가 이랑만의 특유의 감성이 느껴지는 〈대체 뭐하자는 인간이지 싶었다〉는 조금이라도 나아지고 싶은 우리의 마음을 위로하고 알아주는 책으로, 더 잘 살아가고 싶다고 생각이 들 때 읽으면 좋을 것이다.
에디터_ 허영은(yeheo@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