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5년간 개발한 웹 브라우저 기술 및 AI 기술을 기반으로 옴니태스킹을 지원하는 자체 브라우저 ‘웨일(WHALE)’의 베타 버전을 선보였다.
생활환경지능(Ambient Intelligenc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선보인 웨일은 여러 브라우저 창을 띄우지 않고, 하나의 창 안에서 모든 작업을 해결할 수 있는 ‘옴니태스킹’ 기능이 핵심이다.
웨일은 브라우저 속 특정 단어를 드래그하면 검색 결과가 팝업으로 뜨는 ‘퀵서치’ 기능과 파파고에 적용된 인공신경망 기반의 번역 기술을 통해 외국어로 된 페이지를 번역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외국어 번역 시에는 이미지 형태의 텍스트에 대해서도 영역을 선택해 번역할 수 있다.
이외에도 웹 페이지 실행 중 뜨는 팝업 창을 모아 오른쪽에 보여줌으로써 사용자가 팝업 중 필요한 것은 별도로 찾아볼 수 있도록 관리해준다. 또한, 피싱, 파밍 등에 대한 자체적인 보안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웨일은 웹 서핑의 개념에서 벗어나, 훨씬 더 넓은 공간으로 이용자들이 정보를 찾아 자유롭게 탐색해가는 것을 지향점으로 삼았다. 웨일을 담당하는 김효 리더는 "쇼핑, 검색 등 인터넷을 이용하다가 브라우저 창들이 쌓이는 '투매니탭스(too many tabs)’ 현상을 없애, 콘텐츠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검색 환경을 제공하고자 기획하게 됐다"며, "자동 번역, 팝업 관리 등 실생활 속에서 브라우저를 사용하며 느끼는 다양한 편리함을 제공하며 완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웨일은 windows 7 이상의 OS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1차 베타테스트 신청은 모두 완료된 상태로, 곧 2차 테스트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웨일 페이지(
whale.naver.com) 참고.
에디터_ 허영은(
yeheo@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