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23
게임을 통해 현실을 포착하는 강정석 작가의 개인전 ‘게임 I (GAME I)’이 11월 23일 두산갤러리에서 개최된다.
강정석 작가는 가까운 친구들의 일상을 영상에 담아 현대의 삶이 지닌 불완전함과 불면명함을 표현해왔다. 2014년 인사미술공간에서 게임회사에 근무하는 친구의 노동과 삶을 다룬 개인전을 선보인 그는 여러 전시공간을 연결시켜 게임 속 ‘인스턴스 던전’의 개념을 구현했다.
‘게임 I (GAME I)’는 실제 게임으로 강정석 작가가 인터넷에서 찾거나 혹은 직접 만들어낸 영상과 이미지로 구성된다.
〈GAME I: Speedrun Any % PB〉는 ‘스피드런(Speedrun)’이라는 방식으로 게임을 클리어하는 영상 작품이다. 작품의 제목은 ‘게임 ‘GAME I’을 최단 시간 안에 시작부터 끝까지 단순하게 클리어한 개인의 최고기록(Persona Best (Record))‘이라는 의미로 붙여졌으며 ‘스피드런’은 어떤 스토리를 즐기거나 캐릭터를 성장시키도록 만들어진 게임을 마치 레이싱 게임처럼 최단시간으로 마지막까지 주파하는 게임 방법을 말한다.
작가는 개인 최고 기록(PB)과 함께 게임의 역사로부터 출발하는 ‘GAME I’의 특별공략을 함께 제시하면서 ‘GAME I’의 새로운 플레이어들이자 관람객들에게 가상과 현실이 혼재된 조건 속에서 주체적인 판단과 인식의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제시한다. 전시는 12월 24일까지.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