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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5명의 플래시 요리사, 한국에 모이다

2010-12-14


플래시 요리사. FITC 서울 2010에 모인 다섯 명의 강연자를 이렇게 정의 내리려고 한다. 플래시라는 재료를 가지고 새로운 음식을 뚝딱 만들어 내는 창의적인 요리사 말이다. 지난 12월 7일, 이 요리사들의 새로운 레시피들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FITC 서울 2010이 열리는 코엑스 컨퍼런스 홀을 가득 채웠다.

에디터 | 최동은(dechoi@jungle.co.kr)

FITC 서울 2010은 션 퍽넬 FITC 대표의 짧은 개회사로 시작되었다. 션의 소개로 강연석에 들어선 첫 번째 강연자는 마이크 체임버스 어도비 수석 프로덕트 매니저였다. <액션 스크립트 3 및 플래시 cs5로 고성능 모바일 콘텐츠 만들기> 란 주제 아래 진행된 강연에서 마이크는 플래시 기반의 고성능 애플리케이션과 스마트폰 및 태블릿을 위한 콘텐츠 전략을 이야기했다. 그는 GPU 렌더링을 적용 각 단계별로 자세히 설명하며 직접 프로그램을 모바일 기기에 푸시(Push)하여 청중들에게 보여주었다. 강연에서 보여준 내용들은 모두 마이크 체임버스의 사이트(http://github.com/mikechamber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어설픈 발음의 “안녕하세요”로 인사를 건넨 두 번째 강연의 주인공은 독일 출신의 앙드레 미셸이 이었다. 10년 이상을 플래시 개발자로 일해온 그는 <맥이 뛰는 음악> 이라는 주제로 물리학과 소리에 대한 그의 활동 결과물들을 보여 주었다. 최근 2년간 플래시 기반에서 작동하는 음악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있다는 그는 프로그램 창 벽면에 물체가 부딪힐 때마다 소리를 내는 프로그램을 보여주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마우스 클릭만으로 음악을 모르는 사람도 자유롭게 음악을 만들 수 있는 그의 애플리케이션은 오디오툴 사이트 www.audiotool.com/app 에서 만나볼 수 있다.

Unity의 책임자 톰 하긴스는 <고품질 인터랙티브 3d 컨텐츠를 위한 unity 플랫폼> 라는 주제로 발표를 이었다. 그가 근무하고 있는 Unity는 게임엔진 및 에디터를 만드는 회사로 게임 개발의 민주화, 즉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고품격의 게임 에디터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Unity는 고 한다. 현재 약 3,500만명이 사용하고 있다는 Unity는 아마추어 학생이 만든 게임에서부터 EA사의 게임에까지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3D와 2D, Mac OS X와 Windows, iPhone 및 Android, Xbox와 Playstation, Wii 등의 다양한 플랫폼을 모두 지원하며, 개발 중에도 게임을 실행해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그가 시연한 Unity로 개발한 게임들은 www.blurst.com 에서 테스트해볼 수 있다.


휴식 후 재개된 네 번째 강연은 유명한 그래픽 아티스트 죠슈아 데이비스가 맡았다. 그의 강연 에서 그는 액션스크립트3를 토대로 한 그래픽 디자인을 선보였다. 프로그래밍으로 이루어지는 그의 기하학적이고 독특한 인터랙티브 그래픽의 세계에 청중들의 두 눈이 반짝였다. 그의 개성 있는 작품세계는 조슈아의 포트폴리오 사이트 www.joshuadavis.com 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 강연은 디자인 및 영화 제작 집단 MK12의 공동 창립자, 숀 해몬트리가 진행했다. 숀은 <텔레폰미와 음모를 위한 음모> 라는 주제의 이번 강연에서 그들의 신작 단편 영화 텔레폰미(TELEPHONEME)와 그들의 10년 역사를 소개했다. 실험적인 그래픽 디자인과 스토리텔링으로 수많은 상업 및 네트워크 기반 프로젝트에서 명성을 얻고 있는 MK12의 작품 제작 과정은 청중들을 더욱 강연에 빠져들게 했다. 그들의 작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mk12.com 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하루라는 짧은 시간 동안 진행된 강연이었지만, 인터랙티브의 가장 최신 기술을 엿볼 수 있었던 이번 행사에서 청중들은 새로운 작업에 대한 영감과 도전정신, 열정을 얻을 수 있었다. 디자인정글이 진행한 두 연사, 앙드레 미셸과 죠슈아 데이비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나가는 리더의 열정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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