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18
작가 쿤(KUN)의 개인전 ‘사쿤의 인간관찰기’가 갤러리 팔레 드 서울에서 오는 8월 31일까지 개최된다. ‘사쿤의 인간관찰기’는 도깨비 소년 ‘사쿤’의 인간 세상 여행을 소재로 한 전시다.
사쿤은 한국의 전통 도깨비에서 유래됐다. 도깨비는 사물에 숨어 지내다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액을 막아주며 행운을 불러오는 이로운 존재다. 전시에서는 인간 세상에 여행 온 도깨비 사쿤이 호기심 넘치는 시각으로 바라 본 세상이 어떤 모습인지 보여준다.
사쿤은 우리가 미처 돌아보지 못한 일상을 특별한 곳으로 만들어 주기도 하고, 어떤 문제의 실마리를 풀어줄 수 있는 힌트를 주거나, 주변 사람들을 소중하게 돌아보게 해주는 매개체가 된다.
작가 쿤은 지난 2000년 문화브랜드 사쿤을 런칭, 디자인, 회화, 그래픽, 캐릭터, 인테리어, 패션, 제품, 아트토이 등을 선보이고 있는 멀티 아티스트다. 한국의 전통적인 소재에 대해 깊은 애정을 지닌 그는 한국 문화를 기반으로 한 문화 브랜드 ‘사쿤’과 캐릭터 브랜드 ‘쿤캣’을 선보였으며 벤츠 스마트, SPC, 파리바게트, 베어브릭, HJC, ZIPPO, 바카스, 스타워즈, 꼭두, 미피 등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한국 문화의 세계화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쿤의 첫 번째 에세이 <사쿤의 인간 관찰기>의 출판과 동시에 이루어지며 에세이에 실리는 작품 51점을 함께 만날 수 있다. 사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나와 너 그리고 우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며 지루한 일상에 작은 선물과 위로를 건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