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27
‘디자인’으로 하나 되는
<서울디자인 한마당 2010>
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2008년부터 작년까지 매년 개최된
<서울디자인올림픽>
의 명칭이 올해부터
<서울디자인 한마당>
으로 변경되어 운영되는 것. 주제는 일상 생활 속 소재에서 디자인의 가치를 느끼고 그 혜택을 나누는‘모두를 위한 디자인(Design for All)’이다. 미리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한
<서울디자인 한마당 2010>
의 그 드넓고 푸른 마당을 공개한다.
에디터 │ 이지영(
jylee@jungle.co.kr)
자료제공 │ 디자인서울총괄본부
오는 9월 17일 금요일부터 10월7일 목요일까지 21일간, 잠실종합운동장과 4대 디자인클러스터(마포 홍대·동대문 DDP·강남 신사지구·구로디지털단지)를 중심으로
<서울디자인 한마당 2010>
이 펼쳐진다. 디자인서울 국제 컨퍼런스를 제외한 모든 행사 관람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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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행사의 가지 수를 줄이는 대신 보다 많은 디자이너들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는 등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아이들에겐 ‘창의력을 길러주는 디자인’, 여성들에겐 ‘생활 속 디자인’, 디자이너와 학생들에겐 ‘지식을 나누고 소통하는 디자인’, 소외계층에게는 ‘함께 배려하는 디자인’을 제공해 누구나 디자인을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눈에 띈다. 참가 디자인기업과 학생들은 선보이는 디자인에 대한 제품화 여부도 검토하고 다른 디자이너들의 이색 디자인도 경험하면서 상생을 모색하고, 참가자들은 일상에서의 다양한 디자인 혜택을 체험하면서 좋은 디자인을 누릴 권리와 기회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서울디자인 한마당 2010>
미리보기
서울디자인>
세계적 디자인 거장이 설계한 3개의 파빌리온
우선 메인 장소인 잠실종합운동장에 들어서면 먼저 멘디니, 김석철, 리베스킨드 등 세계적인 디자인 거장이 설계한 3개의 파빌리온(Pavilion)의 웅장함이 한눈에 들어올 예정이다. 이는 정상(La Punta), 화합과 조화(Cohesion & Harmony), 천·지·인(天·地·人)의 의미로 세계디자인수도 서울을 표현한 것. 파빌리온을 관람한 뒤 잠실종합운동장의 관람석으로 눈을 옮기면 관람석을 실제 녹색식물로 가득 채우고 있는 ‘그린정원 파노라마’도 볼 수 있다. 더불어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관련 패션, 액세서리 등을 소개하는 ‘서울국제자전거디자인공모전’도 운영된다.
디자인으로 만나는 아시아 3국 생활풍경, 600년 서울 발자취, IT
전시관에 들어가면 아시아 3국의 디자인을 비교분석할 수 있는 ‘한·중·일 생활전’, 600년 서울의 발자취를 디자인으로 표현한 ‘서울디자인자산전’, 첨단기술로 체험하는 디자인을 주제로 하는 ‘서울의 브랜드전’등 다양한 행사가 오감을 자극할 전망이다. 지난해 한·중·일 3국의 생활용품 비교 전시로 인기를 끌었던 ‘한·중·일 생활전’은 올해 한국, 중국, 일본의 집안에 있는 가족의 대화 공간을 화두로 삼고 관람객을 만난다. 가까우면서도 먼 동양의 대표 3국의 집안 풍경을 수준 높은 디자인으로 표현한 전시를 통해 동양 문화의 우수함을 발견해 볼 수 있을 것이다. 600년 서울의 발자취를 디자인으로 표현한 ‘서울디자인자산전’은 한국의 문화적 자긍심을 일깨워주는 전시다. 미니어처로 재현된 숭례문 앞에서 소실된 문화재를 바라보는 안타까움도 느껴보고, 멀티미디어로 재현된 서울의 거리와 한글 글꼴디자인(Typography)전시에 들러 서울의 문화에 대한 설명도 들어볼 수 있다. 첨단 기술로 체험하는 디자인을 주제로 개최되는 ‘서울의 브랜드전’은 모든 전시가 첨단 기술과 결합된 체험형 전시다. 국내 대표 기업이 선보이는 스마트폰 체험 전시 버스에 올라 첨단 기술을 경험하고, 디지털 영상으로표현된 자연주의 휴식 공간에서는 잠시 눈을 감고 명상에 잠겨보는 구성이다. 또한 가구와 인테리어 제품으로 연출한 전시에서는 올 가을 집안 인테리어에 대한 영감을 얻어도 좋겠다.
놀이를 통해 오감으로 디자인 체험
어린이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가족이라면 서울디자인한마당 행사 기간 동안 진행되는 다채로운 디자인 창의력 교육에 주목할 만하다. ‘디자인 꿈나무 교실’에선 아이들이 직접 디자이너가 되어 자동차를 디자인해보고, 도슨트의 일대일 설명이 곁들여지는 ‘아이디어 상상 체험관’에선 놀이를 통해 디자인 도구를 직접 보고, 만지며 체험할 수 있다. 보조경기장 동측에 431평 넓이로 설치되는 ‘상상 어린이 공원’은 어린이들이 뛰어노는 가운데 오감으로 디자인을 체험하도록 만든 신개념 놀이 공간이다. 보조경기장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가을 하늘을 만끽하는 것도 나들이 기분을 한껏 느끼게 해 줄 것이다.
각종 ‘여심잡기’ 프로그램
알뜰한 주부 또는 친구들과 삼삼오오 행사장을 찾은 여성이라면 놓치기 아까운 ‘여심잡기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디자이너 설명을 듣고 현장구매가 가능한 ‘서울디자인마켓’, 해외 유명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책상과 소파, 독특한 조명기구를 만나보는 ‘해외 디자인 산업전’, 그리고 행복한 가정을 디자인하기 위한 주부들의 ‘디자인 토크쇼’가 마련되어 있다. 특히 최고의 한식 요리 명장이 요리비법을 공개하는 ‘푸드디자인전’은 주부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디자인 한마당 기간 동안 10명의 요리 명장들이 참여, 명장의 한식 요리 레시피를 제공하는 등 무료 디자인 요리교실도 개최된다. 특히 세계 각국에서 온 다양한 주방용품 전시와 시식코너는 행사장을 찾는 여심을 행복하게 만들 것이라고. 한편, 리폼 디자인에 관심이 있다면 4대 디자인 클러스터인 동대문 DDP지구에서 진행되는 ‘나는 그린 플레이어(Green player)’ 프로그램에 주목해 보자. 리폼 디자이너들의 조언을 받으며 헌 제품이 새 제품으로 변신하는 놀라움을 경험할 수 있다.
세계적 석학들 초청한 디자인 서울 컨퍼런스
작년에 이어 디자인 석학들을 초청한 디자인 전문가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9월17일과 18일 양일에 걸쳐 열리는 ‘디자인서울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루브크만, 멘디니, 리베스킨드, 김석철, 존 우드 등 세계적인 디자인 석학들과 지식을 나누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컨퍼런스 참가는 유료이며 신청은 홈페이지(http://sdf.seoul.go.kr)에서 하면 된다. 신인 디자이너라면 4대 디자인 클러스터인 마포 홍대지구에서 진행될 디자이너를 위한 취업박람회와 창업 컨설팅도 꼼꼼히 챙겨볼 필요가 있다. 이곳에서 취업을 위한 정보가 제공되고, 기업과의 만남, 실제 구인 구직도 이루어진다. 더불어 디자인 상품화에 관심이 있다면 4대 디자인 클러스터인 구로디지털단지의 디자인 상품화 전시와 상품화를 위한 상담 멘토링, 기업매칭 프로그램을 확인하자. 중견 디자인 기업이 많은 강남 신사동 지구에서는 디자인 트렌드 교육 및 제품 전시와 판매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모두가 함께하는 프로그램 & 관람객 편의시설 강화
올해는 ‘점자 디자인 교실’등 소외 계층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더욱 강화된다. 뿐만 아니라 2010인분 김밥 만들기, 막걸리 칵테일 체험, 외국인 한식요리 경연대회 등을 개최해 서울디자인 한마당 기간 내에 끼어 있는 추석 기간 동안 한국에 머물고 있는 외국인들도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다. 아울러 관람객 편의를 위해 지난해 대비 약 2배의 안내 표지판을 배치하며, 가족과 함께 온 관람객들이 내부에서 간단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보조경기장 내에 푸드코트도 설치된다.
행사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와 서울디자인 한마당 2010 홈페이지(sdf.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