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20
‘서울디자인 한마당 2010’이 오는 9월 17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다양한 디자인 트렌드 축제를 통해 서울시 전역을 아우르는 디자인 행사로 준비된다. 디자인 산업과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4대 디자인 클러스터와 연계해 ‘G+(Green+)’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더욱 풍성한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에디터 | 이영진(yjlee@jungle.co.kr)
자료제공 | 디자인서울총괄본부 서울디자인 한마당추진반
‘4대 디자인 클러스터’는 서울시가 디자인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한 '디자인 창작(마포 홍대)’, ‘디자인 상품화 거점(구로)’, ‘디자인 인프라의 허브(동대문)’, ‘디자인 트렌드 선도(강남 신사동)’ 등 4대 디자인 거점지구를 말한다. 각 지구들은 그동안 지역 특성에 맞게 디자인 산업 발전을 이끄는 중심 역할을 해 오고 있다.
디자이너를 위한 취업박람회와 창업 컨설팅 등 정보제공과 만남, 교육이 진행된다. 디자인 취업박람회는 마포 홍대지구에서 많이 활동하고 있는 신인 디자이너들을 위한 행사로 디자이너와 기업 간 구인구직이 실제 이루어지고 면접과 프레젠테이션 스킬 등 취업 관련 교육이 진행된다. 디자인 창작 중심지구로 지정된 마포 홍대지구는 홍익대 등 인근 대학과 연계한 신인 디자이너 발굴 사업에 역점을 두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디자이너 육성과 발굴에 보다 많은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동대문 DDP지구의 디자인 공방 ‘나는 Green player' 프로그램은 낡거나 평소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시민과 리폼 디자이너들이 함께 새로운 제품으로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디자인 허브로 육성된 동대문 DDP지구는 시민체험 위주 행사를 통해 ‘모든 디자인이 허브로 모이고, 다시 널리 퍼져나간다’는 디자인 허브의 역할을 서울디자인 한마당을 통해 실현한다.
구로지구는 디자인 제조 기업이 밀집해있는 지역의 특성을 살려 디자인 상품화를 위한 전시를 마련한다. 디자인의 산업화와 제조기술 선진화의 계기를 이루기 위함이다. 또한 찾아가는 디자인 멘토링, 제품 상품화를 위한 전문가와 기업의 매칭이 이루어진다. 전시는 친환경 후 가공 처리 등 디자인 제조기술을 주제로 진행되며 디자인 상품화 과정의 원가절감과 품질개선 방안이 관련기업에 소개된다. 그 외 디자인대회 수상작 전시, 친환경기술 멘토링, 특허상담도 실시된다.
그린 트렌드 교육과 제품전시를 통해 실질적인 디자인제품 홍보와 판매가 이루어지는 장이 마련된다. 중견 디자인 기업이 많은 강남 신사동지구는 이들의 비즈니스 재도약을 돕는 디자인 트렌드 포럼과 세미나 개최 등 다른 지역보다 전문적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디자인 트렌드 포럼은 온라인 소셜 네트워크, 브랜드, 스페이스 등 깊이 있는 주제로 진행되고, 가로수길 디자인 산책로에서 다양한 디자인 제품이 시민들에게 판매된다. 지역기업과 서울시가 공동으로 기획하고 진행하는 ‘강남 신사동 트렌드 페스티벌 운영위원회’는 지역특색에 맞는 발전 방안을 지역기업과 기관이 함께 고민하는 협력모델의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디자인 한마당 총감독 최경란 국민대 교수는 “4대 디자인 클러스터는 디자이너를 재조명하고, 디자인 트렌드를 제시함으로써 디자인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서울디자인 한마당 2010과 연계해 준비된 이번 프로그램들을 통해 디자이너와 디자인 업계 종사자들이 실제 필요로 하는 정보와 교육을 제공받음으로써 디자인 산업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행사가 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디자인 한마당 2010’은 9월 17일(금)부터 10월 7일(목)까지 21일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과 4대 디자인 클러스터 등 서울 전역에서 개최된다. 모두를 위한 디자인(Design for All)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의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디자인서울 국제 컨퍼런스를 제외한 모든 행사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와 서울디자인 한마당 2010 홈페이지(sdf.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