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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요구하는 디자이너를 위하여

2016-07-12

 


 

우리는 디자이너들이 ‘잘 만드는 것’ 그 이상을 해내길 원한다. 스토리와 감성이 담겨있는 형태에는 삶을 질을 향상시켜 줄만큼의 뛰어난 기능도 포함되어야 한다. 사회가 변화하고 발전할수록 디자이너는 많은 것을 해내야 한다. 그래서 디자이너는 새로움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하지만 이러한 일들은 개인의 노력만으로 해내기 힘든 경우가 많다. 이 시대의 트렌드를 알고 지금이 꿈꾸는 디자인을 파악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공급하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디자이너들에게 원하는 바이자 그들이 해야 할 일이다. 

 

에디터 | 최유진(yjchoi@jungle.co.kr)

 

1970년대 이후 한국 디자인 교육의 신화를 창조하고 40여 년간의 경험과 성과를 축적, 1994년 ‘디자인대학원’을 설립한 국민대학교는 한국 최초의 ‘College of Design’을 통해 디자인 교육의 새로운 장을 마련했다. 전문 디자이너 교육의 기원을 개척하고 신선한 시각을 제시함으로써 디자인 분야의 전문 디자이너를 양성해 온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은 우리나라 디자인 교육의 역사이자 지금 이 시대와 사회가 원하는 디자인을 창출하는 선진 기관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국민대 디자인대학원의 공업디자인계열은 제품디자인과 인클루시브디자인으로 구성돼 있다.

국민대 디자인대학원의 공업디자인계열은 제품디자인과 인클루시브디자인으로 구성돼 있다. (출처: gsd.kookmin.ac.kr)

 


전문 디자이너를 위한 실무 중심의 교육

국민대 디자인대학원의 가장 큰 특징은 전문 디자이너 양성 및 디자이너를 위한 교육의 기회 확대를 목표로 한 다양한 디자인 분야의 전문 디자이너 양성을 위한 디자인 석사과정이라는 점이다. 이를 위해 디자인대학원은 1994년 3월부터 지금까지 현업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실무 중심의 교육을 펼치고 있다.

 

‘디자인학’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을 디자인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국민대 디자인대학원은 ‘시스템적인 사고’, ‘사회적 책무’, ‘미적 업그레이드’를 바탕으로 한 깊이 있는 해결책들을 제시한다. 미래 지향적인 문제 인식과 혁신적, 실험적, 창의적인 디자인을 위해 이들이 제시하는 이론과 실제의 교육은 디자인적 사고를 키우고 실질적 디자인에 대한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 시장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실용적인 디자인을 이끌어낸다. 


시각디자인계열은 시각디자인, 그린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으로 구성된다.

시각디자인계열은 시각디자인, 그린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으로 구성된다. (출처: gsd.kookmin.ac.kr)

 

역사와 함께 축적된 교육적 역량

국민대 디자인대학원의 또 다른 특징이자 강점은 그동안 조형대학이 오랜 역사와 함께 쌓아온 교육적 역량과 인프라다. 이를 바탕으로 한 디자인 각 분야에 대한 이론과 실재 교육은 현장에서 활동 중인 디자이너들을 위한 특화된 교육으로 발전, 시행되고 있다. 

 

디자인은 현대 사회에서 새롭게 평가받으면서 과거와는 다른 영향력을 지니게 됐다. 이러한 디자인을 위해 디자이너들은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국민대 디자인대학원은 디자이너들이 변화하는 트렌드를 읽고 방법론을 익힐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문적인 교육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체계적이고 입체적인 조형대학의 교육에서 확장된 것으로 디자인 전문가를 양성하는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의 심화된 교육방식이자 효과적인 실무를 준비하는 디자이너들을 위한 플랫폼이다.

 

협력을 통한 융합 교육

디자인은 각 분과의 경계를 넘어 교차적인 협력을 통해 발전해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대 디자인대학원은 생활환경과 시장의 변화에 따른 수요를 예측하고 새로운 시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고유 분야의 심화과정뿐 아니라 각 분야간의 협력을 통한 융합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협력적 교차 프로그램은 경험을 통한 디자인적 접근 등 새로운 분과적 접근을 제시, 디자인의 트렌드를 넘어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와 가치를 마련하며 생태중심 디자인, 참여적 디자인, IT기술과의 융복합적 디자인 등 인문, 사회, 기술과의 연계를 통한 디자인의 가치와 역할을 생성해낸다. 

 

‘혁신’을 위해 추구해 온 이러한 핵심가치를 위해 국민대 디자인대학원은 개원 후 지금까지 총 20개의 전공을 개설했으며 현재 제품디자인, 인클루시브디자인, 시각디자인, 그린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 주얼리디자인, 세라믹디자인, 패션, 실내설계, 전시디자인 등 10개의 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주얼리 디자인과 세라믹 디자인으로 구성되는 공예디자인 계열

주얼리 디자인과 세라믹 디자인으로 구성되는 공예디자인 계열 (출처: gsd.kookmin.ac.kr)

 

 

강연미 조형대학 부학장(금속공예학과 교수) 인터뷰 

 

국민대 디자인대학원 강연미 부학장

국민대 디자인대학원 강연미 부학장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의 가치는 무엇인가

국민대학교는 75년도에 우리나라 최초로 조형대학, ‘College of Design’을 만들었다. 지난 해 40주년을 맞은 조형대학은 그 동안 독립적인 단과대학으로서 디자인이 가진 실용적인 면을 강조하되 질 높은 교육을 유지해오고자 노력해왔으며 우리나라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이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이너 배출을 위한 중요한 교육기관으로서 역할을 해왔다. 이러한 조형대학의 가치는 그대로 디자인대학원에도 이어진다고 볼 수 있다.

 

국민대 디자인대학원 어떤 곳인가

일반대학원이나 전문대학원과 달리 디자인대학원은 특수대학원 안에 속해있다. 말 그대로 특수한 목적이 있는 곳이다. 디자인업계의 실무자들은 어떤 순간이 되면 창의적인 마인드를 재정비할 필요성을 느낀다. 우리 디자인대학원은 바로 필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들의 더 큰 도약을 위한 곳이다. 

 

목표는 무엇인가

디자인대학원 학생들은 대부분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디자이너들이다. 지난 40년간 조형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온 목표 중 하나가 ‘현장중심의 교육’이었다. 물론 ‘디자인’이라는 것 자체가 ‘practical’한 것이지만 college of design으로 독립적으로 존재할 때는 더욱 전문성을 띄게 된다. 실용 중심의 전문교육을 제공함으로써 현장에서 다년간 활동한 디자이너들이 신선한 아이디어로 재무장하여 창의적 디자이너로 재도약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디자인대학원의 목표다. 또한 현업에 있는 디자이너들이 서로 만나고, 협업하며 인적 인프라를 넓히고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 또한 디자인대학원의 중요한 목표이다.

 

수업 및 전공의 구성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디자인대학원은 현업종사자를 위해 야간수업으로 이루어져있고 5학기제로 운영된다. 현재 10개의 전공으로 이루어져 있고, 봄, 가을 학기로 모집하며, 전체 정원은 81명이다.


패션을 다루는 의상디자인계열

패션을 다루는 의상디자인계열 (출처: gsd.kookmin.ac.kr)

 

실내디자인계열은 실내설계와 전시디자인으로 구성된다.

실내디자인계열은 실내설계와 전시디자인으로 구성된다. (출처: gsd.kookmin.ac.kr)


 

국민대 디자인대학원이 특화된 점

‘강의를 누가 하느냐’가 아닐까 한다. 디자인대학원의 강의는 조형대 교수들에 의해 이루어진다. 조형대 교수들의 강의를 통해 우리 조형대가 추구하는 바, 바라보는 관점, 가치 등이 그대로 전달된다. 우리는 지금까지 현장중심의,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교육을 해왔다. 40년간 ‘College of Design’이 쌓아온 인프라, 그 자체가 강점이다. 디자인을 특화해서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바로 거기서 나온다고 본다. 

 

전공 개설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디자인대학원에서는 사회와 시대의 흐름에 따라 필요로 하는 분야가 있을 땐 그에 대한 수요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연구하여 전공으로 받아들인다. 일반적인 학부나 일반대학원에서는 그러한 시도가 어렵지만 우리 디자인대학원은 현장과 연결해서 어떤 분야에서 어떤 인력들을 위한 재교육이 필요한가를 보고 전공을 개설한다. 다음 학기에도 두 개 정도의 전공이 신설될 예정이다. 

 

디자인대학원의 계획

지금까지도 사회적인 변화, 수용에 가치를 두었지만 앞으로 다양한 차원의 디자인 재교육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6개월, 1년의 단기프로그램 등 인텐시브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이러한 디자인대학원의 발전방안은 모두 사회의 수요에 맞춰가는 것이다. 디자인이 해야 하는 것, 디자이너들의 자세, 디자인 분야의 변화 등에 대해 계속적으로 고민하며 우리사회가 디자인에 원하는 것에 한발 더 가까이 가고자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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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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