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06
한국 추상미술의 흐름을 개괄하는 <한국 추상미술의 역사>전이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서 오는 10월 29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추상미술의 역사와 관련된 자료를 조사, 발굴, 수집해 제반 연구 성과를 공개하는 아카이브 전시로 1957년 집단적인 앵포르멜 감성을 드러낸 ‘현대미술가협회’ 이후 최근 추상미술 전시와 단색화에 대한 관심까지 아우르고 있다.
기존의 미술 관념과 형식을 뛰어넘고자한 한국 추상미술의 궤적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된 전시는 추상미술 관련 단행본, 도록, 팸플릿, 주요 전시 기사, 평론, 포스터, 사진, 작품 등 각종 실물자료를 조사, 다각적으로 우리 추상미술에 대한 기초자료를 담아냈으며 당대의 사건과 이슈 및 추상미술 연표를 작성하고 전시함으로써 관련 연구자와 미술에 관심 있는 일반인에게 한국 추상미술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전시 자료와 연구 성과물은 단행본 <한국 추상미술의 역사>(4*6 배판, 342쪽, 비매품)으로 발간, 미술사 연구의 기초자료를 제공한다. 추상미술의 위치와 영향에 대한 의미화 작업을 진행한 단행본에는 미술전문가 4명이 짚은 추상미술의 역사와 함께 미술평론가 20명의 설문조사, 전시 자료, 사건과 이슈, 연표 및 참고문헌이 수록돼 있다.
한편,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서는 한국근현대 추상미술의 흐름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연계 프로그램을 진행, 성인을 대상으로 미술평론가에게 듣는 한국 추상미술의 역사 강좌를 마련했다. 총 3강으로 이루어지며 7~9월 매주 마지막 주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서 저녁 6~8시까지 진행된다. 1강(7월 27일) 서성록 미술평론가의 ‘한국 추상미술의 전개’, 2강(8월 31일) 윤진섭 미술평론가의 ‘단색화의 태동과 전개’, 3강(9월 28일) 김성호 미술평론가의 ‘추상미술 작가와 작품세계’로 구성된다.
여름방학을 맞이한 초등학생을 위한 체험프로그램 ‘마음을 담은 그림, 추상’도 마련, 7월 7일부터 28일까지 매주 화, 수, 목 오후 2~4시까지 총 10회에 걸쳐 이루어진다. 회당 어린이 동반 3가족을 모집하며, 현재 활발히 추상미술 작업을 하고 있는 김정은, 이보람 작가가 강의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이 마련한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전시연계 활동지는 추상미술에 대한 이해와 상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교육프로그램은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신청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