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26
도심속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문화 공연, 전시 등으로 휴가를 보내는 이른바 ‘문화 휴가’가 주목받고 있다. 현장에서 생생한 문화 현장을 몸소 체험하고 싶다면 홍대 앞으로 가자. ‘열애(10ve)’라는 슬로건 아래, 뉴미디어 전시뿐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뉴미디어 워크샵까지, 미디어로 즐길 수 있는 모든 것을 제공하는 복합 문화축제 제10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The 10th Seoul International New Media Festival, 이하 네마프2010)가 기다리고 있다.
에디터 | 이영진(yjlee@jungle.co.kr)
자료제공 | 네마프2010 사무국 (www.nemaf.net)
비슷한 내용, 어디서 많이 본 영상의 영화는 이제 그만! 지난 2000년 ‘인디비디오페스티벌’로 시작되어 올해 10회를 맞은 네마프2010은, 국내•외의 대안적인 영상 움직임을 소개하고 신진작가를 발굴해 온 미디어아트 축제이다. 네마프에선 탈장르 영화와 대안적 가치를 모색하는 미디어아트 작품 전시로 기존의 영화제나 미술제와는 확연히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올해는 페트티벌이 10회를 맞아 국제 행사로 발돋움한 첫 해로 그에 걸맞게 해외의 거장, 국내의 거장을 특별 소개한다. ‘거장의 디지털10ve’ 섹션은 국내외 대안영상 거장의 디지털 작품을 소개하며, ‘아시아 뉴 디지=텔’ 섹션은 홍콩, 일본의 뉴미디어아트 배급사를 통한 네트워크 초청전이다. ‘아웃+사이드’는 이주와 여성이라는 첨예한 주제를 다루는 작품들을 초청 상영하며, ‘한국의 대안영화 10선’은 가장 독특한 작업을 선보이고 있는 한국 대안영상 작가들의 작업을 상영한다. 미국 실험영화의 대가 켄 제이콥스(Ken Jacobs), 세계 각지 영화제에서 회고전으로 초청되었던 린 삭스(Lyn Sachs)등이 국내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한국의 신진 작가들의 공모를 받아 진행되는 ‘본선구애전’도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한국의 탈장르 영화, 여성, 소수자 등 비주류 문화를 다룬 ‘네마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영화’가 총 10개 섹션으로 묶여 상영된다. 전세계의 공모를 통해 10:1의 경쟁률을 거쳐 당선된 뉴미디어 영상예술 55편의 당찬 프로포즈인 셈이다. 경쟁섹션으로 행사기간 중 최고 구애작이 선정된다. 신진작가와 거장이 함께 어울리며 다양한 영상적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다. 모든 상영작은 7월 20일부터 맥스무비(www.maxmovie.com)사이트를 통해 예매 가능하며, 일일 모든 상영작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는 ‘데이 티켓’ 등의 패키지가 함께 운영된다.
더불어 뉴마프에서는 한국의 인디뮤직비디오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홍대앞의 인디씬 문화와 함께 성장한 네마프는 많은 인디뮤직비디오를 소개해왔다. 1회 때는 임승현 작가의 크라잉넛
<서커스매직유랑단>
, 노브레인
<청춘98>
등이 소개되었고 4회에 민동현 작가의 데프콘
<길>
, 플라스틱피플
<오후3시>
, 오 브라더스
<시원한 바닷물에 풍당 빠진 로맨스>
, 신도원 작가의 3호선 버터플라이
<스물아홉 문득>
, 김성호 작가의 싸지타
<가자>
등이 소개되었다. 올해 역시 네마프에는 미국의 유명한 비디오작가 젬 코헨의
<패티 스미스의 기억>
을 비롯한 수 많은 인디밴드의 뮤직비디오가 소개된다. 최진성 작가와 윈디시티가 함께 만든
<저수지의 개들>
을 통해 2010년 뮤직비디오의 새로운 흐름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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