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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바우하우스 디자인을 보고 싶니?

2010-07-13

바우하우스 디자인은 20세기 전반, 독일의 미술학교 바우하우스를 중심으로 건축, 미술, 가구, 공예, 섬유미술 등 예술 전반에 걸쳐 일어난 디자인 혁신 운동에서 시작됐다. 오늘날까지 사람들의 생활에 공명을 만드는 이 디자인을 접해보고 사람들에게 PKM 트리니티 갤러리(www.pkmgallery.com)에서 7월 20일까지 열리는 ‘바우하우스 & 모던 클래식-사보 컬렉션’은 좋은 전시다. 더구나 SABO와 공동 기획한다.

에디터 | 이안나(anlee@jungle.co.kr)
자료제공 | PKM 트리니티 갤러리


생활문화를 바탕으로 전개된 바우하우스 운동은 이름 모를 장인들과 예술가들의 역할이 결합해서 시작된 생활예술(Living Art) 운동이다. 따라서 20세기 바우하우스 운동 이후 유럽인들 생활의 모습이 그대로 묻어나는 이번 전시는 지금까지 이미 몇몇 갤러리들에서 전시되었던 아이템 중심의 유명 디자이너들의 ‘오리지널 가구’ 전시와는 전혀 다른 맥락에서 구성된 생활예술(Living Art) 전시라 할 수 있다.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추구한 바우하우스 디자인은 간결함의 미학으로 정리되며 이에 따른 많은 디자이너들의 창조적 영감과 디자인의 실천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해 왔다. 이번 전시에는 약 200여 점에 달하는 바우하우스 디자인의 오리지널 빈티지 의자, 테이블, 소파, 벽장, 생활소품이 선보이며, 마르셀 브로이어, 미하일 토넷, 한스 베그너, 조지넬슨 등 바우하우스 디자인을 대표하는 유명 디자이너들의 생활 속 작품들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다.


전시되는 모든 작품들은 일러스트 작가 SABO(임상봉)이 1990년 이후 독일에 머물며 20년 가까이 수집한 컬렉션으로, 바우하우스 디자인이 추구했던 디자인 철학과 오늘날 전 세계인의 일상 생활을 지배하게 된 디자인 미감의 원본을 한눈에 경험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에게 이미 바우하우스 시대의 대표적 예술가나 건축가들의 이름은 많이 익숙하지만 그 결과물이 현실로 가능했던 것은 유명 디자이너들의 명성뿐 아니라 장인(Meister)들의 역할이 컸으며, SABO(임상봉)은 바로 이들 장인들의 역할에 애정을 갖고 주목하는 시각에서 생활 디자인 작품들을 수집해 왔고, 시대의 살아있는 생활예술을 보여주는 이번 전시는 그러한 시각을 훌륭히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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