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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 리뷰

소소하고 조용하게

월간사진 | 2016-06-08

 


 

2005년 결성된 ‘발로 찍는 사진사’ 멤버들은 오늘도 일상의 소소하고 작은 장면들을 카메라에 담는다. 그들이 만난 아름다운 순간들.

 

기사제공 | 월간사진

 

사진가의 즐거운 놀이터 ‘발찍사’ 2005년 처음으로 만들어진 사진전문 커뮤니티티 ‘발로 찍는 사진사(발찍사)’는 아마추어 사진가들이 함께 공부하고 의견을 나누는 장이다. 벌써 11년째 활발한 커뮤니케이션과 작업 활동을 해왔고, 올해까지 6번의 그룹전을 가졌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동사’다. 우리의 일상이 많은 동사의 반복으로 이뤄진다는 의미다. 일어나고 걷고 일하고, 또 사랑하는 감정마저도 모두 동사이다. 이번 전시에 대해 대표인 이준엽 사진가는 ‘작가 개인의 눈으로 바라본 일상의 동사를 사진으로 재해석한 결과물이다’라고 설명한다.

 

 

봄, 만나다 이준엽Samsung NX 1000, 20-50mm

 

늘 벚꽃이 피면 그곳에서 만나던 그대와 그날을 기억한다. 계절이 지나고 또 다시봄이 와도 그대를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향하다 박종현Canon 7D, EF 85.5mm

 

화려한 꽃들을 뒤로 하고 쉴 수 있는 그 곳으로 향한다.

 

 

찬란하게 빛나던 시간이 떠났다 김경순Sony A7R, FE 35mm

 

처음 널 만났을 때처럼 약속했던 그 곳에서 만나길 기도한다.

 


날개깃이 푸른 융단 위를 스쳐간다 최우석Canon 70D, EF-S 17-55mm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니 바다처럼 깊고 푸른색을 품은 하늘 위로 구름이 모여 커다란 새 한 마리를 만들었다. 그날따라 하늘은 더욱 자유로워 보였다.

 

 

남겨지다 김채영Nikon FM II, Nikkor 50mm

 

너에게 가려고 꽃을 샀다. 조금씩 손이 떨려 왔다. 목소리가 잠기고, 눈이 감겼다.조금이라도, 너의 미련이 내게 남아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소리를 멈추다 김선주 Canon 70D, Sigma 17-50mm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안성목장을 찾았다. 길 위에서 만난 사진가의 집중하는 모습에 모든 소리들이 마치 숨죽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언제나 일상은 아름답다 류한식 Canon 5D, EF 135mm

 

우리는 많은 것을 스쳐간다. 바로 옆에 있는 아름다움도 모른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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