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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bob | 2016-05-27

 


 

이곳의 실내 디자인은 직영 낙농 목장을 운영하는 한 기업의 신선한 우유를 주재료로 사용한 유제품과 과자, 빵 등을 판매하는 소매점을 위해 설계됐다. 

 

기사제공 | 월간 bob

 

Design: 모리유키 오치아이 아키텍츠(Moriyuki Ochiai Architects)

Design team: 모리유키 오치아이, 로잔 링, 와카나 스지시, 마리나 마스다(Moriyuki Ochiai, Rosann Ling, Wakana Sujishi, Marina Masuda)

Constructor: 에스레고(aslego)

Special paint: 스퀘어-미터(square-meter)

Client: 드림 다이어리 팜(Dream Dairy Farm)

Location: 일본

Built area: 98m²

Completion: 2015년 6월

Photographer: 아츠시 이시다(Atsushi Ishida)

 



 

디자이너의 주요 과제는 농장 및 우유와 관련된 이미지를 통해 제품을 매력적으로 연출할 수 있는 진열 공간 구축이었다. 이에 디자이너는 신선한 우유와 젖소가 자라는 농장 주변 숲의 강한 생명력이 느껴지는 공간을 구상했다. 

 

이곳은 각 판매 제품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세심한 공정 과정에서 영감을 얻어 특수 페인트로 칠해진 벽면과 가구 등의 수공예 작품이 개성을 더하고 매장이 풍성하게 표현되도록 꾸며졌다. 흙과 우유 색조가 혼합된 생기 있는 벽면과 가구 위에 진열된 유제품이 어우러지며 형성된 점진적 색 변화는 역동적이고 충만한 아름다움과 자연의 힘이 부여됐다. 

 

특히, 매장 중앙과 우측에는 기둥 형태의 가구가 비대칭적으로 설치됐다. 단조롭고 거친 질감의 녹색 기둥은 바닥에서부터 수직으로 솟아오르고, 윤이 나는 흰 우유가 물결치는 듯한 모양의 선반은 기둥 안쪽에서부터 뻗어 나오도록 구성됐다. 

 




 

이곳에는 자연의 생명력을 표현하고자 우유가 흘러 넘치는 분수대 형상으로 제작된 조명 시스템이 활용됐다. 이처럼 세 가지 다른 색조의 녹색이 칠해진 기둥 가구는 서로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며 매장을 둘러보는 방문객의 즐거움을 더한다. 

 

세 개의 기둥을 가로지르며 물결무늬를 그리는 선반은 따스하고 부드러운 손짓으로 그 앞에 있는 사람을 살며시 감싸 안듯 묘사됐다. 손과 가까운 곳에 설치된 진열대는 부드럽고 온화하며 유기적인 곡선으로 나타나고, 만져보고 싶을 정도로 사랑스러운 디자인은 고객과 진열된 제품 사이에 친밀감이 조성됐다. 

 

그 밖에 천장에서 보이는 진하고 밝은 녹색 목재와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짧은 나무 조각은 하늘을 가리는 무성한 나뭇가지와 나뭇잎을 연상시키며, 원목의 온기와 빛 무늬로 전체 공간이 채워졌다. 

 

글_ 모리유키 오치아이 아키텍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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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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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는 에이엔씨출판(주)에서 2004년 6월에 창간한 인테리어 전문지로, 빠르게 변모하는 세계 각 국의 인테리어 디자인 작품을 다양하게 담고 있습니다. bob는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중심의 깊이 있는 콘텐츠 구성으로, 젊고 혁신적인 작가를 발굴해 나가는 데 주력하며 독자들의 디자인 감석과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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