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17
서울대학교 미술관 MoA가 개관 10주년을 맞이해 특별전 ‘지속가능을 묻는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0주년을 계기로 앞으로 다가올 20주년, 30주년 나아가 100주년을 기약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고민해보고자 기획됐다.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은 라틴어인 ‘sistinere’, ‘지탱하다’, ‘유지하다’, ‘견디다’에 유래하는 것으로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대두된 지구환경 변화와 인류의 존속이라는 문제에 이 단어가 사용되기 시작했다. 또한 실질적인 사회 구현, 인류의 존속과 지구환경의 보존 그리고 경제적 개념에 대한 지속가능한 발전이 UN 등에 의해 세계 공통의 목표로 설정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지는 일상과 환경, 예술과 사회, 정치와 자본의 문제를 인식하고, 이에 대한 공유와 능동적 대처를 예술가들과 함께 고민해보고자 마련된 것. 김춘수, 박진영, 이완, 이인현, 이정민, 정직성, 조혜진, 토마스 스트루트(Thomas Struth)등 8인의 작가가 참여, 회화, 사진, 설치 등 약 8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와 함께 다양한 연계행사도 마련된다. 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 ‘세 개의 축: 건축, 전시, 교육 아카이브’가 5월 17일부터 7월 24일까지 서울대미술관 코어갤러리에서 열리며 5월 18일에는 쉽게 사고 버리는 소비형태에 저항하는 서적과 의류 등 물물교호나 플리마켓 ‘MoA서 10⇔10: 플리마켓’이 개최된다. 또, 강연 릴레이 프로그램 ‘지식과 예술의 지속가능성’, 미술관 건축 특강 ‘미술관 이라는 건축공간의 지속가능’, 아티스트 토크 ‘지속가능을 묻는다’가 각각 5월 20일, 21일, 28일에 진행된다.
동시대 예술가들의 작품 속에 과거에 대한 반성이나 계몽의식, 그리고 불안하지만 기대하지 않을 수 없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발견하게 할 이번 전시는 5월 17일부터 7월 24일까지 서울대학교 미술관 전관에서 펼쳐진다.
한편, 서울대학교 미술관의 개관기념일은 6월 8일이며 5월 17일부터 22일까지는 10주년 기념 무료입장 주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