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13
한불수교 130주년을 기념한 '2015-2016 한불상호 교류의 해' 공식인증사업인 창작극 <종이달 (La Lune en papier)>이 오는 5월 25일부터 27일 3일간, 영등포아트홀과 6월 3일과 4일 이틀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프랑스 파리 생드니 시립극장에서 공연된다.
프랑스로 입양된 한국인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는 이 공연은 국적과 인종을 초월한 인간다움의 진실과 그 본질적 가치를 공유함으로써 진정한 가족과 나의 의미를 발견하는 주제의식을 통해 종교, 문화, 세대의 대립과 갈등으로 위협에 직면한 글로벌 관객들의 심장을 두드리고 마음을 감싸주는 호소력을 가질 것이다.
특히 이 작품에서 여주인공 디안(Diane) 역으로 실제 한인 입양아 출신 프랑스 배우, 카푸신 구겐하임(Capucine Gougenheim)이 “이 작품은 내 마음의 이야기이다”라고 말하며 출연을 결정하여, 극의 감동을 생생한 호소력으로 전달한다. 극중 생모 역에는 우리 연극계에서 빼어난 연기력으로 인지도를 확보한 중견 배우 손봉숙이 출연하여 국내외 공연진의 국경을 넘은 연기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에서의 활동 뿐 아니라 해외 주요 도시와 축제에서 “Top Marks!” 등의 호평을 받으며 공연을 이어 온 경계없는예술센터의 대표적 공연진이 외교부와 해외문화홍보원에서 주최하는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맞이하여 그 동안 수차례 협업을 진행해온 프랑스 공연예술인들과 함께 준비한 이번 공연은 작품의 단순 교류 형태에서 벗어나 기획단계에서부터 모든 창작과정에 한국과 프랑스의 공연진이 함께 작업을 진행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문화예술교류의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작품에 스태프와 배우로 참여하고 있는 국내 거주 프랑스인들과 프랑스 거주 한국인들의 활약 또한 한불수교 13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