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09
봄을 맞아 일공일스튜디오의 서경은 디자이너가 생각대로 T와 봄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헬로T샵 리뉴얼 및 제품을 제작했다. 소비자들도 쉽게 그녀만의 절제된 봄의 감성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에디터 | 이영진(yjlee@jungle.co.kr)
자료제공 | 프레인(www.prain.com)
SK텔레콤의 생각대로T는 고객에게 감성디자인을 통해 T브랜드를 친근하게 전하고자 ‘헬로,T 디자이너 콜라보레이션’을 전개한다. ‘헬로,T(hello,T) 디자이너 콜라보레이션’은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 위치한 헬로, T매장의 디스플레이 및 상품을 신예 디자이너와 콜라보레이션하여, 시즌마다 새로운 테마를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T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와 디자이너 감성이 결합된 매장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문구, 의류, 생활용품 등 브랜드 상품 개발을 진행한다. 동시에 헬로,T매장은 참여 디자이너의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신예 디자이너를 알리고 T를 통해 일상 속에 스며든 디자인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생각대로T는 디자이너 콜라보레이션 일환으로, 지난 2월까지는 두 번째 디자이너 이달우와 함께 헬로윈터(hello, winter)를 선보인 바 있다. 겨울 및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T로고를 모티브로 한 산타, 루돌프, 눈사람 캐릭터 상품(배지, 에코백, 메모패드, 티백 세트 등)을 비롯해 티셔츠와 휴대전화 액세서리, 머그잔, 수첩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했다. 또한 지난해 9~11월에는 첫 번째 디자이너 콜라보레이션으로 김지환, 진솔 작가(제로퍼제로)의 헬로,T주(hello, T Zoo)를 선보였다. 동물원을 소재로 T로고 안에 사슴, 오리, 달마시안 등의 동물 아이콘을 새겨 넣어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번 봄 시즌에는 일공공디자인스튜디오의 서경은 디자이너가 SKT와 봄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헬로T샵 리뉴얼 및 제품을 제작했다. 서경은 디자이너는 ‘슈머노말’의 디자인 크리에이티브를 지향하는 작가로 단순하고 심플해 보이지만 그녀만의 남다른 디자인 철학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헬로T샵 리뉴얼 작업에 참여한 서경은 작가는 제품에 화려한 컬러보다는 절제된 화이트톤으로 봄의 배경을 그려 넣었고 우드소재를 통해 자연적인 모습을 되살렸다. 눈금자는 물푸레나무로 후가공 없이 제작, 쓰면 쓸수록 세월의 흔적이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디자인으로 자연미를 표현했다. 현대인들이 트위터를 통해 단문의 짧고 명쾌한 커뮤니케이션을 좋아하듯 디자인도 화려하고 과장된 것보다 절제되어 그 속에서 묻어나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