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전체보기

분야별
유형별
매체별
매체전체
무신사
월간사진
월간 POPSIGN
bob

아트 | 리뷰

내 마음 토닥이는 메시지 드로잉

2016-05-02

 

 

 

심플한 선, 비비드한 색감의 캐릭터로 잘 알려진 지니리의 작품은 여러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졌다. 하지만 그녀의 작품이 익숙한 진짜 이유는 많이 보아왔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에게 친숙한 감성을 선보이기 때문. 단순한 듯한 드로잉과 거기에 더해진 컬러는 단순한 듯 화려하고 화려한 듯 익숙하게 우리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에디터 | 최유진(yjchoi@jungle.co.kr)

 

지니 리의 캐릭터는 큰 눈, 작은 몸으로 단순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입체적인 색감과 표현으로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이러한 팝적인 요소는 그녀 그림의 특징으로 꼽히지만 ‘지니 리’하면 떠오르는 또 다른 특징은 ‘텍스트’다. 

 

그림에 텍스트를 더한 지니 리의 메시지 드로잉

그림에 텍스트를 더한 지니 리의 메시지 드로잉

지니 리의 메시지 드로잉 작품들

지니 리의 메시지 드로잉 작품들


 

그녀가 그림에 짧은 텍스트를 담은 ‘메시지 드로잉(Message Drawing)’ 작업을 시작한 것은 2006년으로 단순한 낙서에 간단한 문구를 넣은 것이 그 시작이었다. 그녀는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드로잉에 최소한의 메시지를 더해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초반 작업에서는 낙서에 가까운 형식으로 컬러가 많이 사용되지 않았지만 이후 점차 스토리와 색감이 다채롭게 사용되면서 ‘메시지 드로잉’은 단순하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담은 다양한 내용의 작품들로 전개됐다.

 

그림에 짧은 텍스트가 더해진 지니 리의 ‘메시지 드로잉’은 많은 사람들이 함께 느낄 수 있는 이야기들로 이루어진다. 인생을 살면서 부딪치게 되는 여러 가지 경험들을 바탕으로 하는 내용들은 시각적인 재미를 줄 뿐 아니라 우리의 감성을 터치한다. 그림에는 우리가 처하게 되는 상황이나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생기는 갈등, 문제해결을 위한 방법들이 담겨있으며 누군가 했던 말들이나 노래 가사도 볼 수 있다. 

 

지니 리의 메시지 드로잉에는 모두가 공감할만한 일상 속 다양한 감정들이 담겨있다.

지니 리의 메시지 드로잉에는 모두가 공감할만한 일상 속 다양한 감정들이 담겨있다.


 

‘Keeping You In My Heart’, ‘Tell Me You’re Mine’, ‘Let’s Fall In Love Again’ 등 뜨거운 사랑을 말하는 메시지뿐 아니라 ‘I Just Wanna Be With You’, ‘You Give Me Reason’, ‘Was It Love?’와 같이 사랑에 대한 아픈 감정을 말하기도 한다. 또 ‘I Will Never Recover’, ‘How Is Your Life?’, ‘What Is Your Dream?’, ‘Who’d Dry Your Tears?’ 등의 메시지를 통해 인생살이에 대한 공감을 자아내기도 한다. 

 

친근한 이미지와 텍스트로 사랑받고 있는 그녀의 작품은 오즈세컨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 삼성전자 딜라이트 홍보센터 광고, 오휘 아름다운 얼굴 캠페인_ 코스매틱 패키지&티셔츠, 유니클로 UT 프로젝트_ 코리아 아티스트 공동작업 티셔츠 등 여러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출시된 바 있으며 작가는 브랜드 매장의 벽화 작업 등 다양한 협업 작업을 선보여 왔다. 

 



유중아트센터 전시전경

유중아트센터 전시전경


 

바쁜 세상 속 분명 모두가 느끼지만 쉽게 잊히는 감정을 캐치하고 섬세하게 묘사해 시각적인 즐거움과 사색의 시간을 동시에 선사하는 지니리 작가의 작품은 5월 8일까지 유중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facebook twitter

#캐릭터 

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당신을 위한 정글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