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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살림, 사회적 이슈를 담은 유의미한 공모

2016-04-15

 


 

서울시에서 동작구 대방역 일대 동작구 대방동 340-3 외 3필지(대방역 2, 3번 출구 인근, 총 8,874,8㎡)를 여성가족 복합시설 ‘스페이스 살림’ 으로 조성하기 위한 국내외 전문가 대상 설계공모를 실시한다. 서로 만나지 않을 재간이 없는 공간, 창의적 공동체 문화와 습관을 형성하는 공간, 가족과 공동체 안에서 성평등 가치를 확장해 가는 공간을 여기, 서울에서 만나게 될 것이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2014년 대방동 미군기지 이전부지 활용방안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선정된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의 ‘스페이스 살림 조성계획’의 일환으로, 이번 공모전을 통해 서울시 공공건축물의 품격 향상 및 건축서비스 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여성가족정책의 주요 거점 공공건축물로 활용하고자 한다. 

 

동작구 대방역 일대는 2007년 반환되기 전까지 55년간 미군기지 ‘캠프 그레이’ 와 성매매 여성이나 가출 치매 노인, 부랑인들을 집단 수용하는 ‘서울시립 부녀보호소’가 위치하였던 곳으로 분단과 가난, 여성들의 팍팍한 삶이 그대로 누적된, 우리 근현대사의 아픔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공간으로, 가까이 가고 싶지 않고, 사라졌으면 하는 어둠의 공간을, 여성과 가족을 살리는 ‘살림’의 공간, 돌봄과 치유가 되는 여성, 가족적 공간 ‘스페이스 살림’으로 재탄생시키고자 함을 담았다. 

 

새롭게 만들어질 여성&가족복합시설은 가족 간 관계를 살리고, 여성들의 살림살이를 살리는 ‘살림’의 공간이 될 것이다. 1인 가구의 증가와 사회적 관계망의 붕괴, 가족 내 대화의 단절, 20년째 정체 중인 여성들의 낮은 경제활동참여율, 성별고정관념의 정체 등 좀처럼 풀리지 않는 해묵은 과제들을 새롭고 재미있는 방법으로 실험하고 확장하는 공간이다. 

 

언급된 미래의 이슈들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두꺼운 관계망이 쌓여야 해결되는 느린 사회적 이슈들이다. 또한 한 가지의 정책적 해법으로는 해소되지 않으며 다양한 분야 간 협력과 혁신적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시민들 스스로 문제해결의 주체가 되고, 민간의 다양한 그룹들이 시민들의 문제해결 과정에 촉진자(facilitator)가 되는 사회혁신 플랫폼이 필요한 이유이다. 행정이 주도하는 소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일방적,수동적, 소극적 운영방식에서 벗어나, 다수 시민이 참여하는 쌍방향, 능동적, 적극적 참여구조가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설계공모는 4일부터 진행된다. 서울시는 설계공모 홈페이지(http://space-salim.org)를 오픈하고 6월 7일까지 참가등록을 받는다. 설계공모를 통해 설계자가 선정되면, 중간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17년 8월에 착공, 2019년 8월말 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 

 

국내외 건축, 조경 및 도시설계 등 관련 분야 전문가는 모두 참여 가능하며 공동응모시 총 5명까지 응모 가능하다. 응모작품 접수 마감은 6월 17일까지이며, 공모내용에 대한 참가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오는 8일 대상지 옆 서울 여성플라자에서 현장설명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심사결과는 6월 30일 발표 예정이다.

 

 

공모일정ㅣ

참가등록: 16. 4. 5(화) ~ 6. 7(화)

질의접수: 16. 4. 18(월) ~ 22(금)

질의응답: 16. 4. 29(금)

작품접수: 16. 6. 17(금)

심사결과 발표: 16. 6. 30(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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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전시 #사회적가치를향한공모 #여성가족복합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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