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사인 | 2016-03-29
(주)맥시마이트 코리아 이재완, 김기남 공동대표가 운영하는 스토어 스케치(Store Sketch, www.storesketch.co.kr)는 고객과 영세 인테리어 업체, 그리고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함께 만들어가는 인테리어 디자인 통합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을 통해 개성 있는 매장디자인 선택,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시장 개척, 시공견적의 투명성 확보, 시공업체의 온라인 고객 유치 등을 모두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업계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기사제공 | 팝사인
생생인터뷰_ (주)맥시마이트 코리아 김기남 공동대표
“인테리어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것”
팝사인 새로운 인테리어 플랫폼인 스토어스케치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습니다. 가장 먼저 맥시마이트 코리아에서 스토어스케치를 선보인 계기가 궁금하군요.
김 대표 맥시마이트 코리아는 핫도그팩토리와 디스칼로리 프랜차이즈 사업을 비롯해 인테리어, 문화 사업 등을 진행하면서 불투명한 인테리어 생태계를 직접 겪어왔어요. 요즘 경쟁이 워낙 치열해 독특한 매장디자인은 매출에 상당히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이를 원하는 고객은 인테리어 업체가 부르는 견적에 따라 시공을 맡겨 왔죠.
문제는 견적 비용의 기준이 없어 인테리어 업체마다 부르는 값이 천차만별이에요. 이를 잘 모르는 일반인은 공사완료 후의 모습도 알지 못한 채 큰 비용을 지불하고 시공을 맡기는 거죠. 또한 대기업에 고용된 5%의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제외하고 나머지 디자이너는 졸업 후 일할 곳이 없어요. 대기업이 인테리어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 가운데, 영세 인테리어 업체들은 디자이너를 고용할 여력이 없죠.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25년 이상 인테리어 경력이 있는 전문가와 함께 오랫동안 스토어스케치를 준비해 작년 12월 24일에 첫 선을 보이게 되었어요.
팝사인 그렇군요. 아직 스토어스케치가 공개가 된지 얼마 안 되었는데, 실제 체감하시는 업계 반응은 어떤가요?
김 대표 아직 홈페이지에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작품도 그리 많지 않고, 따로 홍보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아시고 실측을 의뢰하는 분이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어요. 무엇보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분들의 반응이 뜨거워요. 이분들이 마음껏 자신의 디자인을 펼치면서 수익도 많이 가져갈 수 있도록 할 거에요. 한편으로 홈페이지에 예상 견적비용이 바로 노출이 되기도 하고 처음 보는 플랫폼이다 보니 이를 걱정(?)하시는 분들의 전화도 받고 있습니다.
팝사인 아직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반응이라고 생각되네요. 스토어스케치의 단기 목표와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김 대표 단기 목표는 3개월 안에 스토어스케치 홈페이지에 300개의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작품을 모집해 업로드하고, 매출을 발생시켜 실제로 디자이너에게 수익을 가져다주는 겁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인테리어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죠. 고객에게는 투명한 견적과 시공프로세스를, 인테리어 업체에게는 꾸준한 시공수요와 체계화된 아이소를, 인테리어 디자이너에게는 작품 활동에 따른 수익구조를 제공하여 모두가 win-win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해요.
팝사인 목표가 확실하네요. 구체적으로 스토어스케치의 전체 프로세스와 디자이너가 이 플랫폼에 참가하면 어떻게 수익을 얻게 되는지 설명해주세요.
김 대표 고객이 스토어스케치 홈페이지에서 매장 유형에 따른 디자이너의 작품을 선택한 후 접수를 완료하면 본사에서 실측을 나가 투시도와 설계 도면을 제작해요. 이후 고객의 확인을 받아 계약이 완료되면 스토어스케치 파트너사인 인테리어팀이 시공에 들어가죠. 고객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자신이 원하는 디자이너의 작품을 골라 매장을 디자인할 수 있게 된 거에요.
모든 시공이 끝나면 해당 디자이너에게 시공 건수에 따른 총 수수료를 계산하여 입금해요. 보통 인테리어업체를 선정할 때 소개비가 10%정도 빠지는 데, 이중 최대 5%까지 스토어스케치의 디자이너 수수료 정책에 따라 디자이너에게 수수료를 차등 지급하는 방식이에요.
팝사인 이야기를 들어보니 매장디자인에 대한 스토어스케치의 철학이 남다를 것 같아요.
김 대표 개인적으로 예술을 좋아합니다. 매장디자인도 하나의 예술이라고 생각해요.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이 공간을 디자인하면서 합당한 수익을 보장받으며 자신의 예술성을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도록 스토어스케치를 통해 지원하고 싶어요. 사회에서 상업예술이 99% 차지하고 있는데 이를 70% 정도로 낮추고 나머지는 순수예술로 채워졌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권 기자 점점 옥외광고 분야와 매장디자인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어, 옥외광고인들도 이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현장에서 느끼는 요즘 매장디자인의 트렌드가 무엇인지 소개해주세요.
김 대표 대부분 고객들이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를 많이 선호하고 있어요. 지금 사무실도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로 꾸몄어요. 적어도 이러한 추세가 3년은 더 갈 것 같아요. 요즘 집이나 상업시설이 워낙 현대적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쉽게 느낄 수 없는 오래된 공장 분위기의 매장디자인을 선호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팝사인 오늘 좋은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 대표 저도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향후에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