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02
서른 여섯 명의 디자이너들이 마음을 모아 한 자리에 모였다. ‘선물’이라는 주제 아래 상상마당 아트마켓에서 예술기부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 6월 7일까지 계속될 ‘THE PRESENT’ 전은 선물하는 사람의 마음처럼 설렘 가득한 전시다.
에디터 | 정윤희(yhjung@jungle.co.kr)
‘THE PRESENT’ 전은 디자인프로젝트 그룹 뮤추얼리스폰스와 상상마당, 그리고 성공회 푸드뱅크가 함께 마련한 전시로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예술기부프로젝트다. 이번 전시는 홈페이지에서 진행되었던 ‘내가 사랑하는 것들’, 스노우 보드를 주제로 한 ‘Extreme’ 등 여덟 번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 온 뮤추얼리스폰스가 가정의 달을 맞아 따뜻한 마음을 선물하기 위해 기획한 전시다. 뮤추얼리스폰스 자체 공모를 통해 이번 전시에 참여하게 된 서른 여섯 명의 디자이너들은 ‘선물’을 주제로 각양각색의 그래픽디자인을 선보였다.
전시 작품들은 ‘선물’의 의미를 재해석한 그래픽디자인으로 36개의 남다른 개성이 묻어나 관람객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물’했다. 타이포그래피, 픽토그램, 일러스트레이션 등 다양한 표현기법에 디자이너들의 선물에 대한 색다른 해석이 더해지며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었던 것. 각 디자이너들의 그래픽디자인은 포스터 역할을 겸하기도 하는 포장지와 선물상자로 제작되어 작품과 함께 전시되었다. 또 전시된 그래픽디자인 가운데 일부는 티셔츠로 제작, 포장지 및 선물상자와 함께 구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판매했다. 이번 전시에서 발생한 판매수익금과 전시 종료 후 남는 포장지 및 선물상자들은 성공회 푸드뱅크에 기증되며, 어려운 이웃에게 또 한번 따뜻한 마음을 선물할 계획이다.
전시장 입구에는 디자이너들의 포장지로 꾸며진 포토존이 마련되어 관람객들이 추억이라는 선물을 가져갈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주말마다 전시장 가운데에 마련된 작은 무대에서 인디 밴드들의 공연이 열려 많은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번 전시는 오는 6월 7일까지 상상마당 아트마켓에서 계속될 예정이며, 무료로 개방된다.